무량수전 사자후 (근일 큰스님 법어집)

무량수전 사자후 (근일 큰스님 법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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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대의 조주설趙州說, 임제할臨濟喝로 일컬어지는 근일 스님의 첫 법어집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화두 ‘마음자리를 찾는 길’을 설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조실로 영주 부석사에 주석 중인 근일 스님이 30년간 사부대중에게 설한 수많은 법문 가운데 11편을 골라 엮은 첫 법어집이 마침내 나왔다. 경봉?향곡?전강?구산?성철 스님 등 한국불교의 대표 선지식들에게 직접 참선지도를 받은 근일 스님은 “철저하게 버리고 철저하게 수행하라”는 용맹정진의 가르침으로 오랫동안 대중을 이끌어왔다. 무상과 무욕의 길을 몸소 실천해온 스님이 일생의 수행으로 깨친 환한 지혜가 이 법어집에 온전히 담겨 있다.
『무량수전 사자후』에서 스님은 생사해탈을 위한 마음자리 찾기와 수행의 중요성, 실제적인 참선 방법 등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 시대의 조주설趙州說, 임제할臨濟喝로 일컬어지는 근일 스님의 법문을 접하면 왜 참선수행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깨칠 수 있다. 그리고 아침저녁 잠깐이라도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고요히 하고 마음의 근본자리를 찾아가는 수행하는 삶을 실천하게 된다.
저자

현봉근일

저자현봉근일玄峰勤日
1961년은해사에서도원스님을계사로사미계를수지하고,1967년해인사에서성우스님을계사로구족계를수지하였다.
상원사청량선원,통도사극락암선원,해인사선원,용주사중앙선원등지에서정진하며경봉스님,향곡스님,전강스님,구산스님등한국불교의대표선지식들에게직접참선을지도받았다.
성철스님에게‘현봉玄峰’,구산스님에게‘보륜寶輪’,도원스님에게‘천효天孝’라는법호를받았다.해인사성철스님회상에서수행하였고,이후영천묘각사에서10년간보임하였다.
1980년제16교구고운사주지로부임한뒤35년간매월철야참선법회를이끌며사부대중의참선공부를지도하였다.
현재대한불교조계종원로의원이자의성고운사조실로서영주부석사에주석하고있다.

목차

추천사대종사가펼치는무량한화엄의세계-설정스님
고구정녕한참선공부의가르침-각성스님
발간사무량수전사자후법어집을펴내며-호성스님

01놓아버리면통한다

꽃피고열매맺는소식
나는공부가얼마나되었는가
참선하는마음으로살면안될일이없다
자기를이겨낸기쁨

02영원한행복의길

용기를내어마음찾는공부를하라
대보살의원력을세워라
세상살이속동중공부
크고넓게봅시다
철저하게버리고,철저하게수행하라

03마음자리를닦는수행

인과에어둡지않다
마음이한데모이면시방세계가밝아진다
근본자리를닦는참선
대욕은무욕

04천년의꿈에서깨어나라

나는무엇인가
나를깨닫는첫번째길,보살도
나를깨닫는두번째길,참선
자유민주와상구보리하화중생
평등하고높고귀하고영원한존재
마음이없으면죄도없다
나를깨닫는세번째길,염불
공부인이주의해야할것

05근본으로돌아가자

왜참선을해야하는가
참선하는방법
화두,이뭣고의기원
참선하는사람이지켜야할계율
좌선의바른자세,바른호흡,바른생각

06물처럼바람처럼살라

오대산문수도량성지순례
깨치고보면그대로이다
달마스님의신발한짝
불안한네마음을가져오라
마음도없는이치
허물을공부로삼으라

07인생난득불법난봉

무소유수행을실천하는사람들
삶과죽음이공존하는갠지스
사람을가벼이여기지말자

08마음이주인되는길

나를밖에서찾지마라
어느만석꾼의유언
보살십지와십바라밀
말과생각이끊어진자리

09아침저녁으로정진하라

마음을다스려생사대사를해결하라
근수지계,근수정진,근수중사
자기험담을하지않는수행
마음은늙지않는다
위기에처한그자리에서참선하라
청정율사의바른수행
참선하는습관

10나를찾는가장좋은공부

경허스님의용맹정진
삼신사지를바르게활용하는법
보고듣고말하는주인공을찾으라
보리밀두되반의화두
한법도버릴것이없다

11정토에이르는길

십선과십악
극락을얻는여덟가지바른길
좋은업을익혀야하는이유
불자가꼭실천해야할네가지
본래깨달음이대로가정토
진정나고죽음을알고자하는가

출판사 서평

한국불교에‘철야정진’수행의선풍을일으킨근일스님,
사부대중의안목을밝혀준최고의명법문을책으로만나다

1980년경북의성의고운사는대한불교조계종제16교구본사였으나퇴락하고낙후된사찰이었다.근일스님은세수마흔살에본사주지로임명받아난행과고행을거듭하며대작불사를이루어고운사를중창했다.외면만이아니라내면도놀랄만한변화를이뤄냈다.스님은철야참선법회를시작하여사부대중의공부를철저하게지도했다.한달에한번매주마지막토요일마다1박2일간사부대중이더불어참선하는수행이었다.당시다른사찰에서는보기드문수행풍토였다.안거때도고운사스님들은여느사찰보다열흘먼저시작해하루17~18시간씩백일동안용맹정진하였다.재가자들도그렇게매진하는출가자들의모습을보고더욱신심을내어정진에동참하였다.
철야참선법회는직장인들을배려하여밤9시에시작되었다.근일스님이한시간내지한시간반정도법문을하고나면참가자들은전각으로흩어져참선을하였다.수행도중이라도궁금한점이있으면근일스님을찾아가질문하고,스님은하나하나자세하게일러주었다.새벽세시에도량석과새벽예불을한뒤아침공양을하면공식적인참선법회가마무리되었다.하지만다음날까지남아개별적으로기도와수행을이어가는사람들이많았다.

당시고운사는개울을12번건너야닿을수있을만큼환경이열악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참선법회에참여하는사람들은시간이갈수록늘어났다.극락전작은법당에서몇명으로시작된법회는점차소문이나서나중에는각전각마다참선하는사람들로넘쳐났다.인근지역은물론서울과대구,부산,진주,충주,인천등전국각지에서몰려들었다.기차와버스를몇번이나갈아타야하는먼길도마다하지않았다.전세버스를대절하여함께동참하는지역도생겼다.철야참선법회와의인연으로발심출가한이들도여럿이었다.
고운사에서12년간지속되던참선법회는1993년스님이부석사로옮겨간뒤에도이어졌다.부석사는고운사보다도량이넓어참석자들은더욱많아졌다.근일스님의참선법회를본받아철야정진을시작하는사찰들도늘어났다.진제스님의해운정사와혜암스님의해인사원당암등이대표적이다.

근일스님의법문은평범한촌로부터명성높은지식인까지모두를감동시켰다.나이든할머니들은열흘전에부석사에당도해저마다기도와예불을올리며법회를기다렸다.어쩌다경내에서근일스님을만나면서로반가운인사를나누었고,종종소참법문이열렸다.
전국의수행단체와사찰,공공기관등에서초청이쇄도하였다.스님은여력과시간이허락하는한어디든마다하지않고법문을다녔다.
한달에한번씩열리는참선법회였기에그사이스님의법문을듣고싶은이들을위해녹음테이프가배포되었다.사람들은테이프가늘어날때까지반복해서법문을들었다.명창안숙선선생도그중한분이었다.그는우연히선물받은스님의육성테이프를열번이나듣고,자비로100개를더만들어주위에나눠주었다.
시간이흘러테이프는시디로바뀌었고,나아가음성법문이외에언제어디서든간편하게접할수있는법문집을만들어달라는요청이빈번하게들어왔다.그러나스님이허락하지않아법문집출판은매번미뤄졌다.

근일스님은1980년처음철야참선법회를시작할때사부대중에게30년간지속하기로약속하였다.그기간을다채우고2010년에스님은오랜세월이어온참선법회를마감하였다.그리고그동안못다한개인의수행에더욱정진하였다.재가자들은자발적으로1박2일철야정진을계속해가면서도더이상법상에오른스님을뵐수없게된것을무척아쉬워했다.
이제스님은1년에단두번,결제와해제때만법상에오른다.근일스님의명법문을들을수없게된출가자와재가자들은누군가녹취를풀어인터넷에게시한법문을읽거나유튜브등에공유된음성법문을들으며갈증을달랬다.불교TV(BTN)에올라온수많은법문가운데근일스님의법문조회수는30만회가넘는다.보통조회수가몇천에서많으면몇만임을감안하면스님의명성이어느만큼인지짐작할수있다.
세월이흘러근일스님의상좌모임인봉황선회는은사스님에게꾸중들을각오를하고맏상좌호성스님(고운사주지)을필두로법문집출판을감행했다.큰스님의감로법을듣기원하는이들의바람을더는외면할수없었기때문이다.상좌스님들은그동안정성스럽게모아둔법문테이프의녹취를풀고정리하여그중11편을우선간추렸다.근일스님의첫법어집『무량수전사자후』는이렇게세상에선보이게되었다.

경봉ㆍ향곡ㆍ전강ㆍ구산ㆍ성철스님등
한국불교의대표선지식들에게직접참선지도를받은우리시대의참스승

근일스님은어린시절한학에밝은부친에게천자문을배워일찍이한문을깨우쳤다.1961년도원스님을은사로사미계를수지한스님은각성스님이지도하는은해사강원에들어갔다.유불선에통달한탄허스님의제자인각성스님은한국불교최고의강백이었다.당연히각지에서공부원력을세운많은스님들이은해사로몰려들었다.그런데근일스님의진도가너무빨라다른스님들의공부속도와차이가컸다.각성스님은결단을내렸다.강원을폐하여학인들을다른강원으로돌려보내고근일스님한사람만가르치기로한것이다.각성스님과의일대일집중교육은일년간이어졌다.
강원을나온뒤근일스님은통도사극락암선원을시작으로상원사청량선원,해인사선원,용주사중앙선원등지에서정진했다.그러는사이경봉ㆍ향곡ㆍ전강ㆍ구산ㆍ성철스님등한국불교의대표선지식들에게직접참선지도를받았다.그리고성철스님회상에서수행하던중견처를보았다.성철스님은근일스님에게현봉玄峰이라는법호를내렸다.구산스님에게는보륜寶輪,도원스님에게는천효天孝라는법호를받았다.

참선은무엇이고,왜해야하는가

우리는오늘도다람쥐쳇바퀴돌듯이봄여름가을겨울계절이흐르는대로주어진삶을그냥저냥살아간다.일상에서일어나는수많은문제들에일희일비하며천상과인간세상과지옥을수없이오간다.이생에서무수히윤회하며괴로워한다.윤회는어디먼세상의이야기가아니라지금이순간에도진행되고있다.근일스님은우리의어리석은윤회가나를모르는데서비롯된다고말한다.

나를모르기때문에우리는꿈속에서헤매고경계를당하여당황하는겁니다.삶과죽음,열반과해탈이다꿈이란말입니다....너와나도,삶과죽음도,지옥과천당도하나가될때비로소우리는행복해집니다.이런이치를모른채사상이다르고이념이다르고종교가다르다는이유로서로미워하고죽이는일이지금이순간에도수없이벌어지고있습니다.근본적인나를모르기때문에그렇습니다.나를알아야세상의많은문제가해결됩니다.92-93쪽

근일스님은세상에서가장중요하고시급한문제는나를찾는일이며,나를찾으려면무엇보다참선수행을해야한다고강조한다.내가무엇인지알아야삶의가치와보람을느낄수있다는것이다.그래서참선,곧마음자리찾는수행이절실하고말한다.마음자리를알면삶의전체를얻고,그자리를모르면일생이불안하고괴롭다고누차반복한다.

내마음을다스려서생사대사를해결하는이일을빼놓으면뭐가있겠습니까?우리는전부꿈을꾸고있습니다.꿈꾸느라제정신이아니니까노력을해도헛고생만하는겁니다....인생관,종교관,세계관이전부나로부터비롯되는것이니,‘나하나쯤이야.오늘쯤이야.’그런생각은하지마시고,이제부터는‘공부안하면헛일,마음닦는이공부를빼면전부허튼노력’이라는것을확실히알고실천하십시오.234-235쪽

참선공부를시작하는마음자세

참선공부는과연어떻게해야할까?근일스님은우선철저하게몰라야한다고가르친다.참선한다고자리에앉았다면자신의알음알이를가지고시비하지말고백지상태로돌아가서시작하라고권한다.어설프게해서는안된다.철저하게비워야수행도철저하게해낼수있다.

이공부는철저하게몰라야됩니다.알음알이일으키지말고다만알수없다는생각만가져야합니다.얼마만큼깊어져야되느냐하면행주좌와어묵동정하는가운데알수없어야합니다.그러는중에공부힘이강해집니다.33쪽

참선은언제어떻게시작하면좋은가

앉아서하고걸어다니면서하고누워서도할수있는게참선이다.천천히할수도있고,일하면서도가능하다.언제어디서나,어떤상황에서나우리는참선을할수있다.이공부는자기가자기를찾는길이기때문에어려운게하나도없다고스님은말한다.그냥시작하기만하면된다고강조한다.다만한가지조건이있다.참선해서깨칠수있다는확고한믿음이전제되어야한다.

참선하는것이소중한줄알고,정말로내가참선해서깨칠수있다고확실하게믿어야됩니다.의심없이믿는겁니다.‘과연될까?’이렇게의심하면어려워집니다.부처님이나를속이고,조사스님들이나를속였을까요?다만내가노력하지않았을뿐입니다.그러니확실하게믿어버리십시오.137쪽

참선공부에도목표가필요하다

근일스님은참선공부를할때확실한희망과목표를세우라고역설한다.무슨목표일까?바로상구보리上求菩提하화중생下化衆生이다.먼저깨달은다음에중생을제도하겠다는원력을세우라고가르친다.‘성불하겠다는욕심마저버려야한다’는말이있는데,스님은이것이대단히잘못되었다며바로잡아준다.오히려기필코깨닫겠다는목표를세우고이를이루기위해굳센의지로철저하게정진해야한다는것이다.그렇지않으면마음자리를찾는깨달음은결코성취되지못한다.

가까운데서시작하고꾸준히정진하라

참선공부는어디서부터시작해야할까.스님은가장가까운곳에서시작하라고말한다.우리와가장가까운곳은바로자기자신이다.스님은최고의선불장이자기몸이라고가르친다.지금의현실이마땅치않으니다음생에태어나제대로공부하겠다는생각은오산이라는것이다.
또한참선수행에서는‘바닷물을푸는사람의마음자세’가중요하다고강조한다.하다말다되풀이하지말고전력을쏟아꾸준히정진해야한다.

무엇이든꾸준히하면안되는것이없습니다.이리저리이치를따지고여기저기아프다면서늘핑계를대고소인배처럼저울질을하면공부하기가어려워요.한번딱마음을먹었으면‘기필코내가이루리라.’이런생각으로꾸준히밀어붙이면반드시이루어집니다.238쪽

“부처님의중도의진리를그대로담은선시”
쉽고문학적이면서본래없는이치를온전히표현한
근일스님의아름다운깨달음의시17편을만나다

『무량수전사자후』에는근일스님이지은선시17편이실려있다.한문에능통하며뛰어난문재까지지닌스님이깨달음의이치를담아낸아름다운선시들이다.스님의선시에대해한국불교의대종사스님들과도반스님들은이구동성으로찬탄한다.선시는누구나읊을수있지만이렇게쉽고문학적이면서본래그대로의이치가분명하게표현된시를짓기는어렵다는것이다.근일스님의선시는“본래없는이치,둘이아닌이치,본래그대로의이치,중도의진리를그대로담았다”고평가받는다.

작야몽중두두불昨夜夢中頭頭佛
금조개안물물살今朝開眼物物薩
원간창외처처주遠看窓外處處主
춘래초엽염념일春來草葉念念一

어젯밤꿈속에서는머리머리마다부처더니
오늘아침눈을뜨니물건물건마다보살이로다.
멀리창밖을바라보니곳곳이주인인데
봄은풀잎따라오는데생각생각은하나로다.

가야산색토혈루伽倻山色吐血淚하고
홍류동천지성류紅流洞天止聲流로다.
성철종정재하처性徹宗正在何處인고
일륜토홍방벽산日輪吐紅放碧山이로다.

가야산색도피눈물토하고
홍류동흐르는물소리마저그쳤도다.
성철종정큰스님은어느곳에계시는고
한바퀴붉음을토하면서벽산마저놓으소서.
-성철대종사다비식조시

운상유시천상락雲上有時天上樂이요
운하유시세간고雲下有時世間苦로다.
고락분별도방하苦樂分別都方下하면
일체고해해탈장一切苦海解脫丈이로다.

구름위에있을때는천상락을말하고
구름아래있을때는세간의고통을말하네.
괴로움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