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예담촌 (문화와 자연이 살아숨쉬는 멋고을 그림이야기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남사예담촌 (문화와 자연이 살아숨쉬는 멋고을 그림이야기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20.02
Description
한 마을을 제재로 만든 최초의 단행본 그림책 [남사예담촌]
출간 6년 만에 개정판으로 새로운 독자를 만나다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멋고을 그림이야기’ 『남사예담촌』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0년 오랜 서울생활을 접고 경남 산청으로 화실을 옮긴 작가가 2년간 공들여 [남사예담촌]을 처음 세상에 선보인 뒤 6년이 지났다. 처음 출간할 당시 화가는 책을 펴내는 감회를 이렇게 적었다.
"한 마을 단위에 이렇듯 중요한 문화와 정신유산을 지닌 곳은 전국에서도 드뭅니다. 이에 많은 이웃들이 찾아주기를 고대하며 소개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사예담촌은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마을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봄에는 수백 년 된 매화를, 가을에는 파란 하늘 아래 알알이 붉은 등을 켠 감나무를 만나러 온 이들이 옛담 사이를 거닐었다. 그 사이 마을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고, 그 내용을 반영한 개정판을 펴낼 필요가 있었다.
저자는 몇 가지 수정내용을 첨삭하고 새로 건립된 ‘기산국악당(岐山國樂堂)’과 ‘유림독립운동기념관(儒林獨立運動紀念館)’ 등 새 그림과 설명을 넣어 마을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마을의 성씨 중 성주이씨의 ‘이제개국공신교서(李濟開國功臣敎書)’가 국보로 지정되는 경사스러운 소식도 함께 실었다.
저자는 개정판 서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무엇보다 남사예담촌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2011년)된 명예를 지켜나가는 데 이 책이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물론 먼 훗날 이 마을에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부디 서로 화합하여 이웃마을에 모범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관광지가 아닌 ‘문화마을’로 가꾸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저자

이호신

저자이호신李鎬信(아호:현석玄石,검돌,검은돌,1957년생)
자연과인간이조화롭게상생하는세계,그아름다운시공간을재발견하는동시에진정한삶의본질을일깨워주는그림과글을꾸준히발표해왔다.
그의붓길은오랫동안소중한문화유산과자연생태를탐사해왔다.그중에서도수년전부터우리산하에흩어져있는정겨운마을과그리운사람들의품속깊이스며들어가마음의눈으로그려낸그림들은큰관심을모으고있다.우리가잃어버린삶의진원지를돌아보고혼란스러운정체성을정립하게만드는미적성찰이마을연작들곳곳에자연스레녹아있는까닭이다.
겸허한열정과자유로운실험정신을함께지닌이호신은지금까지20차례개인전을열었으며,그의주요작품들은국립현대미술관,영국대영박물관,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주탄자니아한국대사관등여러곳에소장되어있다.2017년정부로부터문화포장을수훈했다.
지은책으로는『지리산둘레길그림편지』(공저),『화가의시골편지』,『지리산진경』,『가람진경』,『근원의땅,원주그림순례』,『남사예담촌』,『우리마을그림순례』,『그리운이웃은마을에산다』,『나는인도를보았는가』,『달이솟는산마을』,『풍경소리에귀를씻고』,『숲을그리는마음』,『길에서쓴그림일기』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을내면서
머리말―마을그림책을펴내며
추천의글―이도원(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장·생태학자)

남사예담촌이야기─하나/마을의지리환경과유래

남사예담촌이야기─둘/역사속의인물과가계

남사예담촌이야기─셋/마을의문화유산과자연유산
이제개국공신교서와부조묘,영모재,사효재│남사예담촌돌담
이씨고가│최씨고가│이사재와충무공백의종군비
망추정과정경부인장수황씨묘│사양정사와선명당
하씨고가와원정매·감나무│초포정사,이동서당과유림독립운동기념관
내현재와채남정│이구산과당산의삼백헌
봉양사와남사초등학교터

남사예담촌이야기─넷/남사예담촌의사계와생태

남사예담촌이야기─다섯/함께살며나누는마을
마을정자와물레방아│기산재와기산국악당,그리고예담원
마을행사와축제│나누며함께사는마을을위하여

남사예담촌이야기─여섯/부록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회│남사8경│주변관광(역사문화탐방)
테마체험│남사리연혁비문(南沙里沿革碑文)
성주이씨흥안군경무공제(興安君景武公濟)│
영일정씨계재정제용(溪齋鄭濟鎔)│진양하씨원정공하즙(元正公河楫)
밀양박씨송월당박호원신도비명(松月堂朴好元神道碑銘)│이사재기(尼泗齋記)
자료사진(동약계,곽종석문집)│남사예담촌작품목록│참고문헌
작가약력│산청군문화지도

출판사 서평

마을곳곳에문화유산과자연유산이상생하는살아있는박물관

우리출판계에서[남사예담촌]처럼작은시골마을한곳만을제재로삼은단행본그림책을펴낸예는찾아보기어렵다.이와같은시도가가능한것은남사예담촌이오랜역사와더불어풍성한문화유산,아름다운자연환경을지니고있는덕분이다.2011년8월,‘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회’가700여년전고려말에형성된남사예담촌을‘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제1호’로선정한것도이마을의수려한경관과귀중한문화적가치를인정한결과이다.
남사예담촌은배산임수의전형적인지형을갖춘농촌마을이다.지리산에서흘러내린산자락이마을뒤편을묵묵히병풍처럼버텨주고있고동네한가운데로는맑은내가흐른다.하지만무엇보다도수두룩한문화유산들이눈길을사로잡는다.어귀에서불과몇걸음만에고택과마주한데이어서여러사당과재실,서당,정자,이충무공백의종군비,효자비각들을줄줄이만나다보면마치시간여행을떠나온듯잠시아득해진다.이들하나하나가남사예담촌이마을사람들과더불어살아숨쉬는박물관임을공증해주는문화재자료이다.이토록많은유산이작은마을에한데모여있다는사실이놀라울따름이다.그런가하면수백년묵은매화나무며감나무며회화나무가신령한숨결로마을을감싸는한편,3킬로미터남짓길게이어지는토담과돌담이예스러운멋을한껏더하고있다.
산청에뿌리를내린지한해,이호신화백은책머리그림에다가자신의새삶터를가리켜이렇게시적정취를담아표현하고있다.‘봄이면꽃구름같은매향이담장너머로번지고가을엔별처럼창공에알알이등불을켜는감나무마을남사예담촌’

생동감넘치는생활산수화105점의지상전시회

『남사예담촌』은그림과글이어우러진책이지만아무래도글보다는그림에먼저눈길이간다.이책에는한지에수묵채색한그림을비롯하여화첩및스케치를합해105점이수록되어있다.특히마을전경작품은3m에이르는대작이다.작품들은남사예담촌의사시사철모습을총체적으로담고있는데,갖가지마을풍경과주민들의일상,문화유산과자연풍광,거대한고목과동식물이큰주제를이루고있다.그리고주제는다를지라도그림들에는공통적으로일관된특징이있다.바로생동감이다.작가가날마다마을에서보고느끼고경험하는것을현장사생을거쳐완성시켰기에작품마다생생한느낌을불러일으킨다.오늘날의생활산수화를그리고자한작가로서는당연한시도였는지도모른다.

인문학적성찰과예술적아름다움이엮어낸마을그림책
다채로운소재,세심한붓길,회화적유머의조화

이호신화백의그림들은참으로다채롭다.백여가구가넘는마을집들을빼놓지않고일일이그려넣은남사예담촌전경이나,사당의나무기둥숫자와고택의주춧돌모양하나까지있는그대로정확히묘사한작품에서는세심한붓질을대하게된다.반면에하늘을떠받치는노거수그림은위압적일만큼힘차고,바람부는옥수수밭그림은당장수숫대가꺾일듯어떤변화를예고한다.달밤에눈처럼고요히만발해있는매화그림들은보는이를압도하고,가을단풍나무와감나무와산너머노을그림들의붉디붉은색채는결실의환희와머잖아다가올소멸의적막함이중첩되어묘한심사를낳는다.
이그림책이주는즐거움중에서빠뜨려선안될것이한가지있다.그림속의등장인물살펴보기다.등장인물을살피다보면슬며시웃음이난다.출연자가운데는화가자신도있다.배롱나무앞에서사생에몰두하고있는데,이발을한지얼마안되었는지머리카락은짧아보이고날씨가더웠던지반바지에슬리퍼차림이다.이밖에화가의텃밭가꾸기를도와주는이웃집농부아저씨,작가선생이입맛을잃을세라이따금씩반찬을챙겨다주는이가나온다.상추를거두면상추를,감을따면감을말없이전해주고가는주름살할머니도주인공이다.사람뿐인가.풀한포기,꽃과새,물고기와곤충들역시마을의당당한구성원으로참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