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식 (이규열 시평집 | 양장본 Hardcover)

시인의 방식 (이규열 시평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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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산의 중견시인 이규열 시인이 부산경남 시인들 50명의 시를 읽고 짧은 감상을 덧붙인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책에 실린 글은 ≪부산일보≫ ‘오늘을 여는 시’라는 코너에 일 년 여 동안 매주 게재하였던 내용이다. 부산지역에서 40년 넘게 시인으로 활동해온 저자는 부산 시단의 역사와 부산 시인들의 면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시인들의 개인적 면모와 시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글들이다. 오랜 세월 동안 애증을 거듭하면서도 끝끝내 시작詩作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해온 저자가 지니고 있는 시인으로서의 자세와 지역 시인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관심이 곳곳에 묻어 있다.
저자

이규열

1993년≪현대시학≫등단
시집「왼쪽늪에빠지다」「울지않는소년」
시전문계간지≪신생≫편집인,제13회부산작가상수상

목차

서문

이상개운무雲霧속에던져지다
허만하깊이의순수
박정애나목
박옥위단추와집
유병근소낙눈
강영환띠풀꽃잠든곳에
서규정분홍역에서
조향미귀향
조성래인플루엔자
손음벚꽃십리
김태수송카우계곡의저녁노을
김경수틈의미학
김종미에스프레소
김길녀시간의죽음
안민어제-하나의절망이가고하나의절망이흘러오던
정진경디지털호모나랜스
안효희마른꽃
동길산편법
최원준北邙
이민아층층나무의편지
김점미반성
권애숙반그늘
김미령플래시몹
황길엽가벼워지기
김언언제한번보자
송진테라스파크
최영철오늘은버릴것이없었습니다
이윤길파도2
최휘웅낱말
서화성한시간
김요아킴나비,날개를탐하다
이기록Ghetto
전다형동해남부선
김형로꽃잠
채수옥레고
박이훈낙조,그이후
신정민5구역
권정일너무는너무하지않는다
정안나양귀비피는방
김수우틈
성수자손바닥
전성호핵발전소가보이는기우듬한저녁
김혜영나무와하얀뱀이있는숲
최승아광대들
이정모바람에다털리고
배영옥훗날의시집
정선우지심도동백
고명자마른풀에베인뺨의노래
박춘석무정부의나날-존재론을떠나며
원양희눈물의나라는참으로신비로웠다

후기

출판사 서평

운율과형식을갖추어야하는시조의조건때문에시적상상력이제한받을것이라는선입관때문인지몰라도,현대시출현이후산업사회의후유증만큼이나더욱커져가는시의다양성속에서시조의위치가시에비해위축되어있는것이사실이다.그러나산문시에해당하는사설시조가이미조선후기부터발표되고있었으며,현대시조의많은선구자들이행갈이의변조와서정위주의내용성파괴를통하여우리시조의위상을격상시킨지는오래되어왔다.현란한은유와이미지위주의요즈음시에비해시조는기교보다는내적수련이더욱요구되어져서,많은시조인들의시적완성도가평자들에게울리는공명이더욱커져있다고인식되어진다.이런시조를쓰는시인들이부산에도많이있으나시단과의교류부족때문인지시쪽에서는그리알려져있지않는것이안타까운현실이다.박옥위시인도시로출발했으나20년뒤등단한시조쪽에서시적완성도와울림을크게인정받고있는시인이다.시조를통해서서정을뛰어넘는인간존재의탐색을보여주고,율격의정형성속에서자유로운상상력을나타내고있는시인의업적을뒤이어서많은부산의시조인이나타나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