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시인의 다양한 정신세계를 미적 범주로 엮어 당대의 시를 논했던 사공도(司空圖)의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 속에 나오는 시품론을 통하여 옛 시와 더불어 현대시까지 읽어내고 있다. 사공도의 책은 한시 속에 드러난 시인의 정신세계를 다양한 미적 품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시품은 시에 대한 미적 접근뿐만 아니라, 시인으로서 어떠한 인격과 품성을 지녀야 하는지, 또 그러한 품격을 드러내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시의 품격은 단순히 시의 형식이나 규율이 아니라 시인의 정신적 차원과 밀접한 것으로 시인의 정신이 흐르는 기운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고 시의 형식이 변하여 왔다 하여도 시가 인간의 정신을 드러내는 것임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은 동양문예미학을 바탕으로 시의 행간을 음미하고 시의 미적 차원들을 밝혀내고 있다.
시와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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