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 (보다에서 전시를 읽다)

소동 (보다에서 전시를 읽다)

$15.00
Description
작은 책방 한쪽에 두 평 남짓한 전시공간이 있다. 〈보다〉라는 이름의 그 공간에서 거의 매달 미술전시가 열린다. 평면 회화는 물론이고 입체물, 미디어, 설치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전시들이 열렸고 앞으로도 열릴 것이다. 이 책은 전시공간 〈보다〉를 운영하는 ‘도서출판 비온후’의 제안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그 공간에서 열린, 열세 명 작가의 개인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전시를 선별한 것이 아니라, 그 기간에 진행된 전시를 주어진 순서대로 만났고 그 감상을 글로 썼다. 비평문이라기보다 저자가 자신의 삶을 통해 배우고 체득한 자신만의 시선으로 적은, 감상적 리뷰라고 하는 편이 더 좋겠다. 열세 편의 글은 각각의 작품들이 어떻게 삶의 진실을 특별하고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저자의 글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열세 명 작가의 작품과 전시장 풍경을 담은 이인미의 사진도 이 책의 주인공이다. ‘작품’과 ‘전시장 풍경사진’과 저자의 ‘글’, 이 삼자가 함께 어울려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 책은 하나의 작은 공간에서 진행된 긴 시간의 흔적, 그 작으면서도 큰, 열세 번의 「소동(小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

김소라

金小螺
1967년부산에서태어나부산대학교미술학과와벨기에왕립미술학교를졸업했다.귀국후,영남대학교대학원미학미술사학과에서〈제임스앙소르의회화〉에대한연구로석사학위를,동의대학교대학원철학윤리문화학과에서〈미셸푸코의회화적사유〉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대안문화공간〈자인〉기획자,예술문화비평지〈비아트〉에디터로참여했고,현재는〈공간소두〉를운영하고있다.

목차

머리글/김소라⌒4

일상의신비
일상의장소화⌒10
정지영/푸른공기■2019.11.7-11.30

일상의수수께끼⌒20
이진이/모두함께■2020.6.13-7.18

일상의경계성⌒32
박성옥/美猫夏女■2020.7.24-8.22


얼굴과‘나’
외롭지만외롭지않은‘나’⌒50
김범수/외롭지만외롭지않은■2020.12.12-2021.1.16

‘나’와‘나들’⌒60
이선경/Classic■2020.9.4-10.3

풍경과마음
風-바람의풍경⌒76
오소영/밤풍경■2020.11.7-12.5
景-빛의풍경⌒86
하미화/빛났던시간■2020.10.9-10.31

이미지와책
畵緣文하나畵非文이다⌒100
방정아/畵緣文■2020.3.4-3.27
리셋,보편⌒114
이동근/아리랑예술단■2021.3.5-3.27

형식과자유
무용의쓸모⌒130
윤필남/내가머물다■2021.4.16-5.15
이중의덫⌒142
김경화/自開猫鷗■2021.5.19-6.19
표면과이면,그리고다시표면⌒152
변대용/내일눈이온대요■2019.12.19-2020.1.23
모조풍경의역설⌒164
유미연/재현과기억을위한방법들■2021.8.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