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고개 (동길산 쓰다)

부산의 고개 (동길산 쓰다)

$16.00
Description
부산은 물론 부산 바깥까지 넘실넘실 일렁이길
고개는 옛길이다. 그리고 지역의 원형이다. 도시개발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도시가 개발되면서 고개는 깎여 평지가 되거나 고개 아래로 터널이 생겼다. 그러면서 고개는 삶에서 멀어졌고 기억에서 흐릿해졌다.
〈부산의 고개〉는 멀어져 가는 것, 흐릿해져 가는 것에 대한 기록이다. 더 멀어지기 전에, 더 흐릿해지기 전에 지금 남은 부산의 옛길, 부산의 원형을 기록해 두려는 소박한 마음이 이 책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래서 한 구절 한 구절 땀내가 난다.
고개 기록이 그간 없진 않았다. 하지만 대개는 산발적이고 단편적이었다. 어디로 이어진다든지 지명 유래를 소개하는 정도였다. 고개의 역사나 인문학적 가치는 소홀했다. 고개의 소중함에 둔감했다는 방증이다.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땀이 스미고 어머니의 어머니 한이 서린 옛길, 고개! 그나마 남은 고개에 눈 한 번 더 주고 마음 한 번 더 줘야 하는 이유다.
이 책 〈부산의 고개〉는 완결이 아니고 시작이다. 연못에 던져진 돌멩이가 그렇듯 이 책이 돌멩이가 되어 파문이 곳곳으로 번졌으면 한다. 부산은 물론 부산 바깥까지 고개의 파문으로 넘실넘실 일렁였으면 한다. 파문의 시작, 파문의 중심에 이 책 〈부산의 고개〉가 있었으면 한다.
저자

동길산

부산에서태어나초중고와대학을부산에서나왔다.
1989년무크지〈지평〉으로등단했으며〈꽃이지면꽃만슬프랴〉등의시집과
〈어렴풋,당신〉등의산문집,그리고한국신발100년사〈고무신에서나이키까지〉를내었다.
국제신문·부산일보·한국일보에부산의길,부산의포구,부산의등대,부산의비석,부산의고개등을연재했다.
2020년김민부문학상을받았다.

목차

머리말
아버지의아버지가넘고어머니의어머니가넘던옛길4

우암장고개10
초읍고개 18
성북고개28
달맞이고개36
동래인생문고개46
민락백산고개56
만덕고개66
신평배고개76
영선고개86
영도복징어고개94
대신동구덕고개104
녹산성고개112
철마갈치고개120
송도새띠고개128
주례냉정고개138
배산토현146
서동오시게고개156
양정모너머고개164
대연석포고개174
영도청학고개184
구포말등고개194
대티고개204
망미고개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