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저자 사인 인쇄본)

$18.80
Description
신참자가 되어 니혼바시 일대를 맴도는 가가 형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집필 기간 33년의 히가시노 게이고 필생의 역작 「가가 형사 시리즈」 열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시리즈의 주인공인 경시청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파견 근무를 자청하면서까지 니혼바시 일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와 복잡한 그의 가정사가 드러나면서 시리즈 최대의 미스터리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이야기는 일본 동북부 센다이의 한 술집 여주인의 회고로 시작된다. 그녀가 운영하는 술집에 어느 날 타지에서 흘러들어온 한 여인이 찾아온다. 여인의 이름은 다지마 유리코. 조용하지만 은근한 매력이 있는 그녀 덕분에 가게는 호황을 누리게 된다. 그 사이에 유리코는 술집 손님이었던 와타베 순이치라는 남자와 연인 사이가 된다. 와타베는 철새처럼 떠돌아다니는 의문의 인물로,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의지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와타베가 먼 곳으로 일하러 간 사이 혼자 지내던 유리코가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고 만다. 술집 여주인은 유리코의 유일한 지인인 와타베에게 연락해 유골과 유품을 수습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뜻밖에도 그는 그 부탁을 거절한다. 대신 그는 도쿄에 사는 유리코의 외아들을 수소문해 그의 주소를 술집 여주인에게 알려준다. 외아들의 이름은 가가 교이치로. 여기까지가 소설의 프롤로그다.

그 후 다시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중년의 여인이 목을 졸려 죽은 변사채로 발견된다. 경찰은 여인이 시가 현의 청소 업체에 근무하던 오시타니 미치코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수사 결과 오시타니 미치코는 죽기 직전에 고향 친구인 연극 연출가 아사이 히로미를 만난 것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날 아사이 히로미는 꿈의 무대인 메이지 극장에서 자신이 연출한 연극 ‘이설(異說) 소네자키 동반 자살’의 초연을 앞두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제자리를 맴돌던 수사에 숨통을 틔워 준 것은 여인이 죽은 아파트에서 발견된 달력. 거기에는 각 달마다 니혼바시 일대에 있는 열두 개 다리의 이름 중 하나가 적혀 있었는데, 놀랍게도 오래 전 가가 형사가 어머니 유품에서 발견한 A4용지에 적혀 있던 메모와 그 내용이 같을 뿐 아니라 필적까지 비슷했던 것이다. 가가 형사는 자신이 어릴 적 가출한 어머니가 어떤 식으로든 이번 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는데…….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2018년 1월에는 아베 히로시와 마츠시마 나나코 주연의 영화로 개봉되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수상내역
- 제4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추리소설계를대표하는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고있는그는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는능력을가진탁월한이야기꾼이다.그의작품은치밀한구성과대담한상상력,속도감있는스토리전개로처음부터끝까지팽팽한긴장감을유지해독자를잠시도방심할수없게만든다.일본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히가시노게이고는첫작품발표이...

출판사 서평

이야기는일본동북부센다이의한술집여주인의회고로시작된다.
그녀가운영하는술집에어느날타지에서흘러들어온한여인이찾아온다.여인의이름은다지마유리코,나이는36세.젊은시절신주쿠클럽에서일한경력이있는그녀를여주인은고용하기로결정한다.조용하지만은근한매력이있는그녀덕분에가게는호황을누리게되고,그런채로10년의세월이흐른다.그사이에유리코는술집손님이었던와타베슌이치라는남자와연인사이가된다.
와타베는철새처럼떠돌아다니는의문의인물로,두사람은서로의아픔을보듬어주고의지하며지낸다.그러던어느날와타베가먼곳으로일하러간사이혼자지내던유리코가시름시름앓다가숨을거두고만다.그녀가센다이에표류한지16년만의일이었다.술집여주인은유리코의유일한지인인와타베에게연락해유골과유품을수습해달라고부탁하지만,뜻밖에도그는그부탁을거절한다.대신그는도쿄에사는유리코의외아들을수소문해그의주소를술집여주인에게알려준다.외아들의이름은가가교이치로.여기까지가소설의프롤로그다.

그후다시10년의세월이흐른다.그리고소설은점차숨가쁜사건의소용돌이로접어든다.
도쿄의한아파트에서중년의여인이목을졸려죽은변사채로발견된다.경찰은여인이시가현의청소업체에근무하던오시타니미치코라는사실을밝혀낸다.비슷한시기에아파트근처하천둔치의노숙자오두막에서는불에탄남자의시체가발견된다.경찰은두사건의유사성에주목하지만좀처럼연결고리를찾지못한다.
수사결과오시타니미치코는죽기직전에고향친구인연극연출가아사이히로미를만난것으로드러난다.그리고그날아사이히로미는꿈의무대인메이지극장에서자신이연출한연극<이설(異說)소네자키동반자살>의초연을앞두고있었다는사실도밝혀진다.경찰은자연스럽게아사이히로미를용의선상에올려놓지만수사는거기서한걸음도더나아가지못한다.

제자리를맴돌던수사에숨통을틔워준것은여인이죽은아파트에서발견된달력.거기에는각달마다니혼바시일대에있는열두개다리의이름중하나가적혀있었는데,놀랍게도오래전가가형사가어머니유품에서발견한A4용지에적혀있던메모와그내용이같을뿐아니라필적까지비슷했던것이다.가가형사는자신이어릴적가출한어머니가어떤식으로든이번사건과연관되어있음을직감한다.
한편계속되는수사에서결국불에탄사체의신원이오시타니미치코의사체가발견된아파트의주인이라는사실이밝혀진다.이로써가가형사의어머니의지인이었던와타베슌이치와아파트주인이동일인물일것이라는추정이설득력을얻게되고가가의발걸음은한층빨라진다.

사건의중심에있는아사히히로미에대한수사가급물살을타면서그녀의비극적인가정사가하나둘베일을벗기시작한다.부정했던그녀의어머니가빚까지크게지고가출하는바람에집안이풍비박산되었고,그일을비관한아버지가자살한뒤로그녀는보호시설에맡겨져자랐으며,히로미가중학시절담임이었던유부남나에무라선생과불륜관계로발전해그녀가배우로출세한뒤에도만남을계속했다는이야기등이수면위로떠오른다.경찰은히로미의고향친구들과나에무리선생주변을탐문한결과나에무라의행방이묘연하다는사실을알게된다.
이어아사히히로미가니혼바시인근에서찍힌사진이발견되고,그녀가가가형사의주소를수소문했던사실이밝혀지면서사건은점점복잡하게전개되는데,결국가가는아사히히로미와와타베슌이치사이에모종의관계가있다는결론에서서히접근한다.그리고마침내그동안의수수께끼를풀어줄결정적인열쇠를손에쥐게된다.

사람들은모두비밀속에서진실을숨긴채살아가고있지.
시곗바늘을되돌릴수있다면그날로돌아가고싶어…….

―영화‘기도의막이내릴때’OST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