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소설

독소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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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하게 웃긴다!
천재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환장 웃음 시리즈 제2탄
미스터리의 제왕 히가시노 게이고가 탐욕스러운 인간, 부조리로 가득한 사회를 향해 날리는 통쾌한 독설, 유쾌한 판타지
본격 미스터리에 집중해 온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1995년 『괴소 소설』이라는 단편 모음집을 발표하면서 유머 소설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그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듬해 새로 내놓은 작품이 『독소 소설』이다. 일찍이 국내에 소개된 바 있지만, 이번에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이혁재 씨가 새로이 번역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독설과 블랙 유머를 잘 살린 경쾌한 번역이 돋보인다.
흔히 ‘사회파 작가’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소설이 사회 문제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이라면 그의 유머 소설 시리즈는 웃음을 매개로 한, 간접적이지만 더욱 매서운 풍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기 작가 교코쿠 나쓰히코와의 특별 대담에서 “판에 박힌 사회 고발 소설과 달리, 사회 문제에 관련된 소재들을 끌어모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사람을 웃기는 일은 눈물이 날 정도로 어렵다.”라면서, 작품을 쓰면서 ‘조금이라도 긴장감이 떨어져 버리면 그것으로 끝장’이라고 유머 소설 쓰기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유머 장르에 대한 애착과 독자들의 호평에 의지해 이후 계속해서 『흑소 소설』과 『왜소 소설』(2012년)을 발표한다. 이른바 웃음 시리즈 4부작이다.
첫 편 ‘유괴 천국’은 작가가 본래 장편으로 구상했던 작품으로, 돈 많은 재벌 할아버지가 학교공부에 시달리는 다섯 살짜리 손자를 구출하려고 자신의 친구들과 모의해 ‘유괴’를 실행에 옮기는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 의해 사육되다시피 하는 일본 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풍자한 이 작품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한국 교육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에인절’은 남태평양 작은 섬 주변에서 발견된 새로운 생물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소동 통해 방사능을 비롯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이밖에도 남편의 직장 상사 부인이 주재하는 티 파티에 참석해 그녀가 만드는 맛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며 찬사를 바쳐야 하는 아내들의 고통을 다룬 ‘핸드메이드 사모님’, 교사 출신 할아버지가 어느 날 식구들이 모두 외출한 틈을 타 손자 방에 들어가서 평소 로망이던 포르노 비디오를 보려고 시도하지만 리모컨 조작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이야기 ‘나 홀로 집에 할아버지’ 등, “유머소설에는 작가의 공격적인 악의가 있어야 독자들이 재미있어 한다.”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처럼 『독소 소설』은 그가 세상을 향해 날리는 독하고도 통쾌한 메시지로 가득한 책이다.

“웃음 스위치와 눈물 스위치는 바로 옆에 붙어 있다.”

-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추리소설계를대표하는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고있는그는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는능력을가진탁월한이야기꾼이다.그의작품은치밀한구성과대담한상상력,속도감있는스토리전개로처음부터끝까지팽팽한긴장감을유지해독자를잠시도방심할수없게만든다.일본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히가시노게이고는첫작품발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