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소 소설 (양장본 Hardcover)

괴소 소설 (양장본 Hardcover)

$14.80
Description
기발한 문학적 상상력, 탁월한 유머 감각
천재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환장 웃음 시리즈 제1탄!
어딘가 이상한 사람들이 벌이는 무섭고 수상한 웃음의 세계

미스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유머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획기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이 나오자 빈틈없이 꽉 짜인 그의 본격 추리 소설에 익숙해졌던 독자와 평론가들이 작가의 기발한 문학적 상상력과 천부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에 다시 한 번 열광했으며, 유머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보여 준 그의 천재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소설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독소 소설』 『흑소 소설』 『왜소 소설』 등 이른바 ‘웃음 시리즈’를 잇달아 내놓게 된다.
여기에 수록된 아홉 개의 단편은 작가가 유명 문예지 『소설 스바루』와 『소설 신초』에 연재했던 소설 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이다. 이른바 유머, 더 나아가 풍자란 인간과 사회에 대한 비판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더해 이번 책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추리 소설에서 보여 준 사회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 그리고 그의 장기인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사회 심리적인 분석이 속속들이 녹아 있다.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오늘의일본을대표하는작가.1958년오사카에서태어났다.
오사카부립대학전기공학과를졸업한후엔지니어로일하면서틈틈이소설을쓰기시작해마침내전업작가의길로들어섰다.
1985년『방과후』로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이름을알리기시작해1999년『비밀』로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2006년에는탐정갈릴레오시리즈제3탄『용의자X의헌신』으로제134회나오키상과본격미스터리대상을수상했다.
2012년『나미야잡화점의기적』으로중앙공론문예상을,2013년『몽환화』로시바타렌자부로상을수상했으며,2014년에는『기도의막이내릴때』로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했다.
그밖의작품으로『가면산장살인사건』『백야행』『인어가잠든집』『분신』『환야』『살인의문』『기린의날개』『한여름의방정식』『신참자』『탐정갈릴레오』『예지몽』『다잉아이』『뻐꾸기알은누구의것인가』『학생가의살인』『오사카소년탐정단』『방황하는칼날』『천공의벌』『붉은손가락』등이있다.

목차

★울적한전철
★할머니광팬
★고집불통아버지
★역전동창회
★초너구리이론
★무인도스모중계
★시로카네다이분양주택
★어느할아버지의무덤에향을
★동물가족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각각의단편들은만원전철안에서벌어지는천태만상을통해인간군상의웃지못할내면풍경을들여다보는가하면(‘울적한전철’),인기연예인에빠져가산을탕진하고몸과마음이무너진할머니를통해인간소외를풍자하기도하고(‘할머니광팬’),아들을자신의어릴적꿈인프로야구선수로키우려는아버지를그림으로써(‘고집불통아버지’)우리네가사는모습을되돌아보기도한다.
또한교사들의모임에초대된졸업생제자들과교사들간의세대차때문에벌어지는촌극(‘역전동창회’),어린시절시골외가에서목격한하늘을나는너구리의정체가UFO라고우기는괴짜과학자(‘초너구리이론’),과거의스모게임을낱낱이기억하는아나운서출신남자의실황중계를두고벌어지는요지경도박판(‘무인도스모중계’)등은풋풋한웃음을선사한다.
집값하락을걱정한신규분양주택주민들의요절복통시체유기소동(‘시카바네다이분양주택’),젊어지는실험에참여한노인의일장춘몽시한부로맨스(‘어느할아버지의무덤에향을’),가족구성원을동물로묘사한우화를통해그리는가족해체(‘동물가족’)등은포복절도의큰웃음과블랙유머의씁쓸한미소를동시에안겨준다.
이들단편을통해작가는이기적욕망으로가득한모순덩어리의인간내면을해부하듯들여다보거나,거품경제가붕괴한후피폐해진일본인들의삶과심화되어가는인간소외문제를밀도있게다룬다.더불어일본사회에여전히남아있는가부장적구조와시대착오적인남존여비풍조,급증하는부부의외도와이혼,그로인해급속도로진행되는가족의해체등을신랄하게풍자한다.

이례적인점은책말미에작가후기가있다는것이다.작가히가시노게이고는출판관련공식행사를제외하고는언론인터뷰는물론이고외부에모습을드러내지않기로유명해사생활이많이알려져있지않은데,그런그가작가후기에서각단편을쓰게된개인적인동기와사건들을상세히털어놓았다.이를통해작가개인의면모를들여다보는재미가쏠쏠하다.
예를들어작가는별도의작업실없이도심에서자동차로1시간반거리의자택에서집필활동을하고있고,작가의아버지는귀금속세공으로생계를꾸리고있다고한다.또한선생들을극도로싫어했다고고백한다.‘안타깝지만내가만난선생들은자신을훌륭한인간으로보이기에급급한멍청이들뿐’이라는것이다.학창시절에일어난사고로인해왼쪽눈의시력이나빠졌으며,연고를내세워강연료나원고료를주지않는얌체같은행태를증오한다고말한다.좋아하는것과싫어하는것의경계도분명하다.“비행기를매우좋아하고번지점프나스카이다이빙도기회가있으면해보고싶다.”하지만스쿠버다이빙과수족관은싫어한다.자신을동물에비유할때면보통갈매기로표현한단다.이밖에그자신도그리과학적이라고할수없는소설을많이써왔지만,실화에비과학적인설명을갖다붙이는것을몹시싫어한다고밝혔다.작가에관해알려진사실이워낙드물다보니이정도사실만으로도그를이해하는데상당히도움이될듯하다.

작가신보유이치는작품해설에서‘히가시노게이고는믿을수없을만큼다양한작품세계를보여주는데,그비결이그가간사이사람,즉오사카출신인데다이공계취향이기때문’이라고말한다.히가시노게이고의소설에서첨단과학기술이주요소재로등장한다는사실은그의팬이라면누구나알것이다.그렇다면오사카출신이라는사실에는어떤함의가있을까.신보유이치는오사카라는곳이상업도시로서오랜역사와전통을지녔으므로그에따른다양한전승과풍부한문화가오사카출신작가들에게탁월한유머감각과이야기꾼으로서의기질을부여했을것이라고설명한다.
작가는아홉편의단편중‘어느할아버지의무덤에향을’이라는작품을장편으로다시쓰고싶었으며,가장애착이가는작품은‘동물가족’이라고후기에서밝혔다.‘어느할아버지의무덤에향을’은몇차례드라마와연극으로만들어지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