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사랑한 천재들(큰글씨책) (백석 윤동주 박수근 이병철 정주영)

서울이 사랑한 천재들(큰글씨책) (백석 윤동주 박수근 이병철 정주영)

$49.00
Description
조성관의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 완결판 출간
빈에서 서울까지, 도시는 천재를 키웠고 천재는 도시를 빛냈다!
조성관 작가의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되었다. 2005년 ≪빈이 사랑한 천재들≫이 나온 이후 15년 만에 열 번째 책이자 완결판인 ≪서울이 사랑한 천재들≫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다.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는 오스트리아 빈을 시작으로 프라하, 런던, 뉴욕을 거쳐 페테르부르크, 파리, 독일, 도쿄 그리고 서울까지 천재들이 태어나고 활동한 장소를 직접 탐사하며 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는 문화 예술 기행서이다.
저자는 15년간 아홉 도시에서 54명의 천재들을 만났다. ‘천재’란 무엇일까? 저자는 천재를 “어떤 인물의 업적이 물질적ㆍ정신적으로 공동체와 사회를 이롭고 윤택하게 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54명의 천재 중에는 예술가와 문인이 가장 많지만 때로는 정치인도 있고 경제인도 있으며 디자이너와 대중가수도 포함되었다. 단순히 지능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다.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았고 훌륭한 업적을 남겨 후손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 모두 천재의 범주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와 천재들의 면면은 너무도 화려하다. 빈의 클림트와 프로이트, 프라하의 카프카, 런던의 채플린, 뉴욕의 앤디 워홀과 백남준, 페테르부르크의 도스토예프스키, 파리의 빅토르 위고와 샤넬, 독일의 괴테, 도쿄의 나쓰메 소세키, 그리고 서울의 백석과 박수근까지. 도시들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유서깊으며 천재들은 이름만으로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당대보다는 후대에 더욱 업적이 빛나는 그들이기에 천재들의 삶은 결코 행복한 것만도, 영광스러운 것만도 아니었다. 때로는 궁핍과 시기, 혹평과 비난, 질병과 고독에 시달려야 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뼛속깊이 전해오는 그들의 고통과 기쁨, 영광과 좌절, 그리고 강렬한 예술에의 투혼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
한국 지성사에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가 사랑한 천재들’ 시리즈는 인물들의 소평전이자 역사서이며 고군분투한 여행의 기록이기도 하다. 장장 15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천재들의 작품 세계와 삶을 충실히 복원해 내고 있음은 물론이고 드러나지 않은 사생활이나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양념처럼 숨어 있어 읽는 재미도 함께 전해준다. 저자가 도시 곳곳을 순례하며 찍은 아름다운 사진과 귀한 자료사진들이 가득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저자

조성관

천재연구가,작가.연세대학교영문학과를졸업했다.≪월간조선≫기자를거쳐≪주간조선≫편집장을지냈다.저서로는‘도시가사랑한천재들’시리즈인 ≪빈이사랑한천재들≫,≪파리가사랑한천재들≫,≪뉴욕이사랑한천재들≫,≪도쿄가사랑한천재들≫등9권이있다. 2010년≪프라하가사랑한천재들≫로체코정부로부터공훈메달을수상했다. 또한 ‘천재시리즈’를한권의여행기로쓴≪언젠가,유럽≫이있다. 현재≪뉴스1≫에조성관의‘세계인문여행’을연재중이다.

목차

머리말

백석,시인들의시인
시인이좋아하는시인/열아홉살에등단하다/도쿄유학시절/기자백석/첫시집≪사슴≫/‘모던보이’영어교사/백석이사랑한여인/토방집에서탄생한명시/호모노마드/시인노리다케와의만남/재북시인이되다/삼수갑산으로의유배/하늘이내린시인/자야와길상사

윤동주,슬픈자화상
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인/북간도에서태어나다/시를쓰고,기록하다/연희전문문과생/필사본을부탁하다/서촌누상동하숙집/필사본시집3부/현해탄을건너/교토시절/수감생활/비로소시인이되다/세상에나온극비문서/유고집출간/윤동주기념관

박수근,나목의화가
천재예술가의전형/궁핍했던51년생애/〈만종〉을보고화가를꿈꾸다/조선미전입선/목숨건월남/박완서와의인연/창신동시절/독창적인마티에르기법/한쪽눈을잃다/미국인들의박수근사랑/조촐한장례식/박수근미술관에서/소박하고아름다운마지막길

이병철,끝없는도전
노년의결단/서당소년/서울로유학오다/와세다대학입학/사업에뛰어들다/제일제당과한국비료/“기업은사람이다”/반도체에승부걸다/이병철과선우휘대담/호암의취미생활/호암미술관에서/호암의한옥사랑/잊혀진질문24개

정주영,맨손의신화
노벨경제학상후보/소년농부,신문을탐독하다/덕수궁의아버지와아들/공사장인부/쌀집배달원/구두가닳도록/‘현대’의탄생/건설업에뛰어들다/동생신영을잃고/현대자동차와포니1호/현대중공업의신화/“손님같은남편”/솥뚜껑만한손/상상력의원천,문학/인왕산아래청운동집/촌부자,영원의동산에잠들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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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혼돈의시대에불꽃같은삶을살다간천재들
그잊을수없는이름들

신간≪서울이사랑한천재들≫은서울을무대로활동한다섯명의천재들을통해도시서울을들여다본다.〈나와나타샤와흰당나귀〉의시인백석,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인윤동주,나목의화가박수근,삼성그룹창업자이병철,현대의신화정주영이그주인공들이다.
“5인을선정해놓고보니생각지못한공통점이두가지보였다.이들은모두1910년대생이었고,서울에서태어난사람이한명도없었다는점이다.이들은식민지에서유년기를보내고전란과혼돈과궁핍의시대를살았다.한국현대사가그들의삶의나이테에고스란히박혀있다.(……)‘서울편’의5인은마치약속이나한것처럼비슷한시기에일제히나타나자기역할을마치고는역사에이름을묻었다.백석과윤동주는근대문명을받아들인첫세대시인들이면서우리고유의언어로시대의아픔을승화시켰다.박수근은독학으로어디에도없는독창적인미술세계를창조했다.이병철과정주영은선의의경쟁자로서서로가서로에게영향을주고받으며한국경제를이끌었다.”(머리말에서)
이책을통해드라마틱한천재들의삶을더욱가까이에서들여다볼수있으며,천재들의흔적이깃든서촌골목길,명동,덕수궁돌담길,길상사등곳곳에자유와낭만을간직하고있는서울의얼굴을온전히느낄수있다.

백석,윤동주,박수근,이병철,정주영의서울,서울,서울!

시인이자소설가이자번역가이자에세이스트인백석.그가서울에서≪조선일보≫기자로일하던시절묵었던종로구통의동하숙집과길상사등을둘러본다.길상사는백석의연인이었던‘자야’김영한이자신의전재산을부처님에게시주해짓게된사찰이다.‘모던보이’영어교사로도유명했던그는분단과함께재북시인이되었다.그의신산했던삶의여정을좇는다.
〈서시〉의시인윤동주는35년을산모차르트보다도짧은생을살다갔다.그의27년생애에서가장자유로웠던기간은서울의연희전문에다닐때였다.연세대교정,윤동주기념관,서촌누상동의하숙집뿐만아니라윤동주가유학했던교토와도쿄의대학,체포되어죽음을맞은후쿠오카형무소까지돌아본다.엄혹한시절,윤동주의유고를고이간직해세상에나오게한감동적인사연도읽을수있다.
〈빨래터〉,〈나무와두여인〉등우리에게친숙한화가박수근은천재예술가의전형이다.변변한아틀리에하나없이가난속에살다간박수근이지만지금은한국을대표하는화가이자가장사랑받는화가가되었다.초등학교졸업후독학으로조선미전에여러번당선되어화가의길로들어선그는생업을위해미8군PX초상화가게에서일해야했다.초상화가게가있던곳,창신동과전농동집터,박수근미술관등을순례한다.더불어박수근의대표작들을마음껏감상할수있다.
한국경제를이끌며오늘의대한민국을있게한주역,이병철과정주영의일대기도흥미롭다.비슷한시기에태어난두경제인은성장배경은아주달랐지만‘삼성’과‘현대’를세계굴지의기업으로성장시켰다.의령의이병철생가와삼성의모체가된옛삼성상회,호암미술관,승지원등을둘러보고,정주영이젊은시절공사장인부로일했던고려대본관,울산현대중공업현장,청운동집과하남의묘지등을찾는다.

“천재에게경의를!”“천재에게감사를!”

혼돈의시기에서울은천재들을품었고,천재들은서울에서열정을불태웠다.다섯명의천재가흔적을남긴곳에서그들의삶과업적을반추하는일은뜻깊은경험이될것이다.그러나어쩌면기쁨과아픔이공존하는느낌일지도모른다.분명한것은그들이있었기에우리가지금정신적ㆍ물질적으로더풍요로움을누리고있다는사실이다.
그런점에서저자의다음말은큰울림을준다.“서울에태를묻지는않았지만이들이만개한곳은서울이었다.이들이세상에왔다가고나서서울과대한민국은전혀다른세상으로바뀌었다.21세기를사는우리들은1910년대생인다섯사람에게큰빚을지고있다.”
그래서우리는이렇게외쳐야할지도모른다.“천재에게경의를!”“천재에게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