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 결혼을 배운 적이 없는 모든 당신들을 위하여

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 결혼을 배운 적이 없는 모든 당신들을 위하여

$14.00
Description
결혼에 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질문과 대답들!
결혼을 배운 적이 없는 모든 당신들을 위하여『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 사랑하고 미워하고 연민하면서 힘들게 길을 찾아간 선배들이 솔직담백하게 들려주는 열일곱 개의 결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리고 결혼에 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질문과 대답들을 소개한다. 그간 어색해서, 사소해서, 굳이 부딪치고 싶지 않아서, 혹은 상대를 잘 안다는 생각에, 그런 것쯤은 문제 안된다는 자만에 묻고 싶지만 묻지 못한 질문들을 이 책을 통해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서 갖고 있던 환상이나 자기 식대로 만든 상대의 이미지, 또는 결혼에 대한 동상이몽에서 빨리 깨어날 수 있으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결혼이라는 게 무엇인지, 결혼식이 아니라 결혼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꼭 결혼이어야만 하는지, 나에게 결혼은 맞는 제도일지 등등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이 사회는 권하지 않는다. 지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막연히 여겨온 사람, 결혼을 두려워하거나 웬지 망설여지는 사람, 이미 결혼을 했더라도 조금 더 행복해지길 원하는 사람, 아직도 한 이불 속에서 서로 다른 결혼 생활을 꿈꾸는 부부들을 위한 이 책은 강수돌, 곽병찬, 권인숙, 김서령 등 저자들의 경험을 내놓고 있다. 자신에게 혹은 상대에게 던지는 질문과 오랜 시간 끝에 찾아낸 답변들을 살펴봄으로써 결혼에 대해 현명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

강수돌,곽병찬,권인숙,김서령,김종락

저자강수돌은1961년경남마산에서태어났다.‘진리탐구'의꿈을안고서울대경영학과와같은대학원에진학했으나돈벌이공부에실망했다.고민을하다가마침내돈벌이가아닌살림살이공부를하기로결심했?다.행복한삶에도움이되는공부를하자는것이다.석사과정을마친후결혼을했고,세명의자녀를두었다.독일브레멘대에서노사관계분야로박사학위를받고귀국하여한국노동연구원에서2년가까이연구를했으며,1997년이후지금까지고려대세종캠퍼스에서대학생을가르치고있다.2005년부터2010년까지5년동안자신이사는시골마을에서고층아파트반대운동을하느라마을이장까지지내기도했다.지은책으로《시속12킬로미터의행복》《이장이된교수,전원일기를쓰다》《내가만일대통령이라면》《나부터마을혁명》《나부터교육혁명》등이있다.

목차

목차
책을펴내며·4
첫번째이야기
우리는결혼을배운적이없다
겁없을때,철들기전에_김종휘·14
내게고독을선물해줄수있나요?_목수정·24
꼭결혼이어야하나요?_박범준·40
결혼기념일마다묻는세가지질문_임영신·50
무엇을결혼시키고무엇을이혼시킬것인가?_서윤영·64
두번째이야기
결혼,그달콤쌉싸래한현실
사냥꾼남편과슈퍼우먼아내가함께늙을가능성_임혜지·76
살아보고다시계약하면안될까?_안건모·88
결혼은복불복이다_권인숙·102
사소하고유치한,그러나결정적일수있는_오진희·112
세번째이야기
그래도결혼할당신에게
배우자를마트의고객처럼_박금선·126
숙성되지못하면사랑도쉰다_곽병찬·136
아내라는이름의하느님_김종락·150
매순간2퍼센트더행복해지는비법_달마·162
네번째이야기
마법이풀릴때진짜사랑이시작된다
깊은무의식까지함께나누는관계_김서령·180
지금사랑하고오래연애하는법_편해문·192
불완전한자아가완전을꿈꾸는유일한방법_이안수·204
우리는모두상처받은존재들_강수돌·216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우리는결혼을배운적이없다,그럼에도……
‘결혼전물어야할한가지’라니?그질문을하면행복한결혼생활이보장이라도된단말인가,하고되묻고싶어질지도모르겠다.대답은당연히‘아니올시다’이다.결혼이그렇게간단치않다는것쯤은다알고있지않은가?그런데우리는그‘간단치않은결혼’에대해배운적이없다.결혼이라는게무엇인지,‘결혼식’이아니라‘결혼’은어떻게준비해야하는지,꼭결혼이어야만하는지,나에게결혼은잘맞는제도일지등등에대해생각해볼것을이사회는권하지않는다.나이가...
우리는결혼을배운적이없다,그럼에도……
‘결혼전물어야할한가지’라니?그질문을하면행복한결혼생활이보장이라도된단말인가,하고되묻고싶어질지도모르겠다.대답은당연히‘아니올시다’이다.결혼이그렇게간단치않다는것쯤은다알고있지않은가?그런데우리는그‘간단치않은결혼’에대해배운적이없다.결혼이라는게무엇인지,‘결혼식’이아니라‘결혼’은어떻게준비해야하는지,꼭결혼이어야만하는지,나에게결혼은잘맞는제도일지등등에대해생각해볼것을이사회는권하지않는다.나이가들면“결혼안하냐?”는질문은수도없이듣지만,결혼이라는중대한사건을내인생에어떻게초대할지생각해보도록질문을던지는어른을만나기도쉽지가않다.
그럼에도‘혼자살자신이없어서’‘부모님의성화에’‘밤이면더이상헤어지기싫은그(그녀)때문에’등등의이유로결혼을결심하고,“검은머리파뿌리”운운하는,평생을건서약에겁없이“네!”라고,그것도많은증인들앞에서외치며결혼식을올린다.
이책은그렇게결혼을배운적이없는,그럼에도결혼을생각하고있거나결혼앞에서망설이고있는,혹은이미결혼했으나조금더행복해지길원하는,아직도한이불속에서서로다른결혼생활을꿈꾸는부부들을위해만들어졌다.결혼을해본기혼자선배열일곱명이“결혼전,혹은결혼후에라도이것하나만큼은생각해봐라,그리고그질문을스스로에게또서로에게던져보라”며이야기마당을펼친것이다.이책에글을얹은필자라고해서‘성공적인결혼생활’을하고있다고장담할수는없다.다만그들이펼쳐놓은이야기마당에서그간어색해서,사소해서,굳이부딪치고싶지않아서,혹은상대를잘안다는생각에,그런것쯤은문제안된다는‘자만’에묻고싶지만묻지못한(않은)질문이있다면이책을빌미삼아맘껏나눠보길바라서만든것이다.
사실질문의가짓수는중요하지않다.단한가지약속을지키는것만으로도썩괜찮은결혼생활을해나가는사람도있을테니까.중요한건이런대화를통해서로에대해서갖고있던환상이나자기식대로만든상대의이미지,또는결혼에대한동상이몽에서빨리깨어날수있다면,그래서있는그대로를눈뜨고바라볼수있다면,그래서제대로사랑하는길을찾아갈수있다면이책은제역할을충분히하는것이리라.
결혼,그달콤쌉싸래한현실
이책을위해참많은이들에게청탁을했다.그만큼거절한사람들이많았다는얘기인데,‘바빠서’쓰기어렵다는필자도있었지만,또아주솔직하고진지하게자신의상황을설명하며거절한사람들도있었다.“실은별거중이에요.이런제가후배들에게무슨이야기를하겠어요?”“아내가제글을본다고상상하니도저히글쓸자신이없네요.”“아내가‘당신은그런글쓸자격이없다’면서쓰지말라고하네요.”
자기검열과배우자의검열(본인의추측이지만)에걸려글을쓰지못하겠다고고백한사람들이제법됐다.이혼경험이있는어떤이는“결혼에대해심각하게고민중이라수락하기가어려웠다,너무나실존적인문제로다가와서”라고했으며,누구는결혼을주제로글을쓰려니“속시끄러워서”도저히안되겠다고중간에포기하기도했다.원고를수락하고도힘들어하는필자들이많은걸보면,“이글을쓰는것이모두들자신의결혼생활만큼이나힘들었을것이다.쉽게썼다면최근큰일을겪고뭔가정리를한번했거나……”라고웃으며말한또다른필자의얘기가맞는듯도했다.필자들이원고때문에고민하고,원고를쓰면서제일의식하는사람이독자이전에자신의배우자인모습을보면서결혼이라는것이정말만만치않음을새삼실감했다.
여러사람들이남긴결혼에관한글들을봐도그렇다.버나드쇼는“결혼을곧잘복권에비유하지만그것은잘못된것이다.복권중에는맞는복권도있기때문에”라는말을남겼고,앙리몬텔란은“머리가좋은남편이란존재할수없는말이다.왜냐하면정말로머리가좋은남자라면결혼을안할테니까”라는말을했고,시인바이런은“굉장한적을만났다.아내다.너같은적은생전처음이다”라는‘강력한’발언을하기도했다.(아내를남편으로,남편을아내로바꿔읽어도무방하리라.)
결혼에관한달콤하고긍정적인말들도많겠지만,쉬이찾아지진않았다.그렇다면이책에원고를보내온필자들은과연어떤이야기를하고있을까?
임혜지는“나는이혼이라는제도가없었다면결혼도하지않았을것”이라며,인간의가장파격적이고창조적인위력은사랑에서나온다고믿지만,“단순히제도와타성에의해유지되는결혼생활이란사랑에대한모독”(78p)이라고덧붙였다.
김종휘는“가끔‘서로등에칼은꽂지말자’와같은말이갱들의세계에서사용되는말이아니라,‘결혼의서약’에나오는말이어야하지않을까상상해본다”면서,“배우자가등을보이는동안에순간의막말한번잘참아도그것이바로비수를꽂지않는,‘결혼의서약’을준수하는훌륭한행위가될것”(22p)이라고조언했다.
곽병찬은“결혼을앞둔신랑신부는철석같이믿는다.두사람의사랑은완전하다고……살아가는과정에서어떤어려움도극복할수있을거라고……그러나사랑은완전해도사람은완전하지않다.그런사람이꾸려가는생활또한그렇다”(146p)라는의미심장한말을하기도했다.
김서령은“어떤사람은부부가침대에누워있으면둘이누운것이아니라양쪽의부모를합해여섯명이함께누운것이라고말하더라.비장하지!”(190p)라고적었다.
그래도결혼할당신에게
기혼자가결혼에관해달콤한이야기를들려주기란쉽지않은모양이다.그건삶이달콤하지만은않은것과같은이치가아닐까?그렇다고삶이고통스럽기만한것도아닌것처럼,결혼이주는선물도분명있다.이책속에바로그선물들이은밀하게숨어빛을발하고있으니말이다.열일곱명의필자들이우리에게건네는삶의통찰과지혜,그것들이어디에서나왔겠는가?쓴약이몸에좋은것처럼,힘든상황들이마음의근육을키워주는것처럼,적을사랑할때비로소에고가사라지는것처럼결혼이라고하는‘통증’이주는깨달음은그만큼값지고클것이다.
“하기에따라결혼이야말로우리의삶을고양시켜줄가장강력한계기가될수도있다”(158p)는김종락의글에공감할수있는이유는어둠이없이는빛도존재할수없음을우리의영혼은이미알고있기때문일것이다.그럼에도힘들어지는순간이온다면,매순간2퍼센트더행복해지는비법이담긴달마의글(162p)을보시라.
매년결혼기념일이면세가지물음―“지금사랑하고있는가?”“지금성장하고있는가?”“지금행복한가?”―을부부가던져본다는임영신은“결혼을위해준비해야할것은살림과가구가아니라두려움으로가득찬마음을버리고그곳에새집을지을수있도록맑은비움의공간을마련하는것”(60p)이라는조언과함께자신의트라우마로인해결혼을두려워하고있는이들에게도움이될만한글을보탰다.
목수정은“서로가자유라는선물을최대한선사할때,결혼은사랑의무덤도,감옥도아닌,세상을향해마음껏날아갈수있는사랑의활주로”(39p)라며,“열정이예전같지않은커플들이애정을회복하기위해쓰는방법은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