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하여>
정치·경제경영…, 각 분야 리더들을 위한 책
정치, 경제경영, 사회문화, 언론 등 각 분야의 리더들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 《박정희에서 고건까지》는 근현대 우리나라 대통령들과 소설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들춰내 그들의 생활과 인간적인 면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오늘날 CEO들에게 역사 속의 인물들이 어떤 삶과 통치 스타일을 보여왔는지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하게 해준다. 또한 인간적인 내면의 상태와 어떻게 하면 CEO가 조직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박정희에서 고건까지》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인물들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돋보인다. 이러한 시각은 사고의 다양성 측면에서 분명 한번은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일면들이었다. 이 책은 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功過)를 해부한다
오는 2007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가 벌써부터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 지지도가 20%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람들의 마음이 다음 대통령에게로 모아지고 있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2년이 남았다. 차분히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功過)를 되살펴보아야 할 때 시기 적절하게 《박정희에서 고건까지》가 출판되었다. 이 책이 주목을 끄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의 단순한 평전이 아니고 기존의 견해를 완전히 뒤엎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박정희는 우리나라 오천년 역사의 제왕 중 최고로 그와 비교할 수가 있는 사람은 세종대왕 뿐이라는 견해가 있다. 국민으로 하여금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그의 공적은 아무리 칭송받아도 부족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보았지만 오천년 역사 제왕 중 최고니, 세종대왕만이 있다느니 하는 평가는 가당치 않은 것이다. 어째서 그렇게 터무니없게 과대평가가 내려지게 된 것인가. 그 이유를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박정희를 과대 평가하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전두환과 노태우의 공적을 제로로 보고 있다. 박정희의 공적을 넘어서는 전두환, 전두환의 공적을 넘어서는 노태우의 공적을 제로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세 대통령의 공적을 모두 합한다면 어떻게 될까. 실로 우리나라 오천년 역사 제왕 중 최고로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세종대왕 한 사람만이 있게 될 것이다. - 본문 38페이지에서
치국(治國)의 키(key)는 관료들에게 있다
박정희를 알몸으로 만들어 그의 치부(恥部)를 샅샅이 드러낸 책이 출판된 적이 있다. 《박정희에서 고건까지》는 역대 대통령들을 알몸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지만 이전에 나온 책과는 현저히 다른 점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치부와 아울러 그동안 감추어져 있던 훌륭한 면모(面貌)를, 알몸이 아니면 결코 드러나지 않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통령은 사실상 허수아비이고 치국(治國)의 키(key)는 관료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해부하고 있다. 그 연고(緣故)로 정통 관료출신 고건이 언급되고 있다.
대통령은 허수아비이고 치국의 키는 관료들이 쥐고 있다는 사실은 동서양 모든 사람들이 진작 짐작하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끔 쉽고 명확하게 서술한 책은 그간 나오지 않았다. 《박정희와 고건까지》는 적은 분량인데도 관료들이 치국의 키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쉬운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CEO를 위한 삼국지 & 인간과 조직의 비밀
'박정희에서 고건까지'를 비롯하여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CEO를 위한 삼국지와 인간과 조직의 비밀을 중심으로 엮었다.
먼저 1부 '박정희에서 고건까지'는 그동안 우리나라 근현대를 이끌어온 대통령들의 일면을 평가한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개인 능력과 통치스타일, 공적을 예를 들어 밝혀내고 있다. 그동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군사독재자로 알려진 지도자들이 공적을 세운 원인과 유능한 사람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이 공적다운 공적을 세우지 못한 실패의 원인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관료로서 드물게 차기 대통령 예상 순위 1위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에 대한 평가가 포함된 것도 독특하다.
2부 'CEO를 위한 삼국지'는 숙적 간으로 알려진 유비와 조조가 서로 돕기도 했다는 사실과 CEO로서의 조조와 인간 조조, 그는 결코 간신만은 아니었으며,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로서의 모습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관우의 무단통치와 제갈량, 장비의 일면들도 등장하며, 손자병법과 6.25 한국전쟁 등 시대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3부 '인간의 비밀'에서는 신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혼과 사후(死後)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누구나 차력술을 부리고 헤비급 복서를 때려눕힐 수가 있음을 밝혀주고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노먼 빈센트 피일의 '잠재의식 다루는 법', 현대의 득도기법(得道技法) 등도 소개하고 있다. 득도 수련 전의 워밍업으로 철학, 심리학, 과학, 종교, 문학에 대한 개요도 덧붙이고 있다.
4부 '조직의 비밀'에서는 베일 속의 세계인 조직의 생리, 비밀을 명쾌히 밝혀주고 있다. 삼국시대 조조와 원소, 역사의 진보는 '혁명'보다는 '진화'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무능한 CEO가 좋은 실적을 내는 이유 등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조직체는 사람처럼 지능을 갖고 있다는 것과 조직 지능의 실체를 증명한다. 이와 함께 둔재(鈍才)가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이유와 '지식'과 '지혜'에 대한 분명한 구분을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