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선택한 여자 2

운명이 선택한 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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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병일

이 소설을 쓴 정병일은
서해를 등에 업고 영산강을 가슴에 안은 함평천지에서 태어나 뱃사람 학교 목포해양고와 원불교의 요람 원광대학교를 졸업했다. 1964년 소위로 임관했고 월남참전을 거쳐 대위로 전역한 후 곧 조국을 떠나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에서는 한동안 철공소 직원으로 시작해서 우편배달원, 창고지기, 공장 조립공 등의 직장을 경험한 후 주립대학인 University of Oklahoma에 진학, 지역 및 도시계획 석사학위를 획득한 후 텍사스에서 장기도시계획관으로 근무했다.
2년 후 다시 학교로 복귀해서 지역경제개발 연구로 경제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에서 지리학교수와 서태평양 연구소 소장으로 18년간 봉직한 후 2005년 퇴임하고 이사회에 의해 명예교수로 지명되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사회봉사에 뜻을 두어 법원지명 특별 아동보호 자원봉사원으로 시작, 평화봉사단 단원으로 몽골의 이더대학교에서 영어와 경제학 과목을 강의했다.

현재 오클라호마 노-만에서 미국 등록간호사(RN)인 아내 유연영과 둘이 살고 있다. 부부는 남매를 두었는데 아들 도리안은 켈리포니아주 검찰청 검사로 딸 니나는 오클라호마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사위 세스는 포드자동차 판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압록강(鴨綠江)
남도천리(南道千里)
불심
애환의 이태원
평원의 그림자
명암
겨우살이
반도(半島)의 딸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평안북도 강계면 만포 출신의 명주옥은 이데올로기가 낳은 비극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시대의 희생양이다. 일제가 물러가고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과 함께 이 땅의 비극은 시작된다.
지식계급 출신인 부모가 공산당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6.25 때 희생되고 홀로 남겨진 주옥은 위생병 장한서를 만나면서 인생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다.
장한서의 권유로 미군 병원선 엔젤호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주옥은 목포에 있는 한서의 집을 찾아간다.
한서의 부모는 주옥을 맞아 친딸처럼 돌보며 고등학교에 편입시킨다.
전쟁이 끝나도 한서는 돌아오지 않고 한서의 아버지인 장 교장은 실종 통보만 받는다.
감수성이 예민한 여고생으로 꿈을 키워가던 주옥은 한서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이웃 무당의 말에 충격을 받고 천안에 있는 이모부의 동생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 장 교장의 집을 나온다.
천안의 제일병원에 의탁한 주옥은 우여곡절 끝에 한 초급장교와의 사랑의 결실로 아이를 가지게 되지만 남편이 될 장교 부모의 반대로 결혼은 무산되고, 혼자 출산을 결심한다.
어렵게 얻은 아이는 뇌성 소아마비를 가지고 태어난다. 생활고와 자신의 운명을 비관한 주옥은 자살을 기도하기도 하고….
주옥은 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다방에서 차를 나르기도 하고 급기야는 이태원의 미군클럽에 자리를 잡는다.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겪으며 생활하던 중, 아들 진만의 치료와 재활 등을 이유로 미군과의 국제결혼을 결심한다.
미군 범죄수사대에 근무하는 로이드 상사라는 흑인과 결혼한 주옥은 달라스 부근의 킬린으로 이주한다. 로이드와의 사이에 딸 제니가 태어나고 조금씩 미국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던 무렵에 로이드는 베트남 전장으로 떠난다.
미국에서의 생활에 가장 큰 장애가 언어임을 직감한 주옥은 개인교습을 받으면서 미국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그러던 중 남편의 전사통지서가 전달되고 주옥은 또 한 번 충격에 빠진다.
시댁과 전처, 그리고 전처 소생들과 불편한 관계로 고민을 하던 주옥은 오클라호마 오크시로 이주한다. 오크시에 정착한 주옥은 한 사회사업단체에서 운영하는 재활용사업장에서 근무한다.
웨이트리스, 편의점 점원 등을 거치면서 관습과 문화적인 차이로 힘들고 절망스러운 순간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극복해 나간다. GED(고등학교 졸업을 인증 받을 수 있는 시험제도)에 합격한 후 주옥은 초급대학에 진학한다. 아들 진만의 재활원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참전 용사인 우드워드의 후원을 받아 4년제 종합대학을 졸업한다.
고급백화점의 초급간부로 군무하던 주옥은 우드워드와 아들 진만의 권유로 의과대학원 시험인 MCAT에 합격한다. OTU의과대학원에 입학한 주옥은 각고의 노력 끝에 졸업을 하고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오크시에서 개업한다.
한편, 아들 진만은 재활원 조교로 있다 지방의 초급대학을 마치고 그 제활원의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딸 제이는 하버드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다.
어느날 오클라호마 연방건물에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주옥은 이 참혹한 테러의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트리아지에 참석해 미국 전역에 유명세를 탄다.
이 소설은 운명적인 한 여자의 일생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지난한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이 소설의 주인공과 같이 호흡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