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에 간 고양이 화묘 몽당 고양이를 그리고 당나라를 꿈꾸다

당나라에 간 고양이 화묘 몽당 고양이를 그리고 당나라를 꿈꾸다

$20.00
Description
중국의 SNS, <시나 웨이보>의 인기 절정 연재물 ‘역사 고양이 시리즈’
고양이로 의인화한 정감 있는 일러스트에 역사 이야기를 더한 ‘당나라 고양이 그림책’. 당나라의 여가오락, 깊은 밤에 듣는 불가사의한 무서운 이야기, 동물들과 맺은 기이한 인연, 양귀비부터 측천무후까지 당나라를 대표하는 절세미인들,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듯 다른 당나라의 절기와 풍습에 담긴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소개한다.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와 함께 태평성세 당나라의 현란하고 다채로운 풍경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저자

과지라

저자과지라는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시과西瓜’우리말로‘수박’이라는애칭으로불리기도합니다.숏다리의게으름뱅이이며성가신일을싫어합니다.겉으로는멍해보이지만사실은?독설가인미스터리한인물입니다.짧은다리를한캐릭터로유명한어느게임회사에서일하기도했습니다.생동감넘치는그림과유머러스한묘사로유명하며,코믹한낙서일기를소재로활발한작품활동을이어가고있습니다.
『과지라』『과지라·이탈리아빈곤여행』『과지라·기억의타임머신』『야옹이동창회명부』『멍멍이동창회명부』『먹보』『고양이이야기』등의대표작이있습니다.

목차

목차
1장당나라의여가오락005
성세당풍(盛世唐風)-글천애단홍006
장안의물가엔아름다운여인이많구나010
호인들이보내온호선무무희012
연회에서기교를뽐내는이원의선녀들014
빠른속도로공을쫓는말탄여인들016
하늘을나는새보다높이올라간축국018
세상을놀라게한검무020
나무를깎고실을잡아당기는노인022
바둑에서이겨막떠나려는참에024
얻은것은오히려시큰거리는손목026
아름다운여인들이어찌나열심히그네를탔던지그네가망가질정도였네028
2장당나라의흑야괴담031
인간야화(人間夜話)-글천애단홍032
여름밤괴담036
유의전서038
무지개로만든치마와깃털로만든윗옷040
정혼점042
침중기044
이혼기046
첨생048
임씨전050
분수의노부인052
한간화마054
3장당나라의동물기연057
동물기연(動物奇緣)-글천애단홍058
복숭아꽃처럼생겼으며사람처럼말한다062
훈련을잘받은새매는울타리주변토끼를쫓지않는다064
귀뚜라미울음소리가해뜰때까지계속되어쉬지못하였다066
외로운궁녀가부채로반딧불을어루만지다068
닭싸움을즐기니입춘의피곤함이사라지다070
해서에서온최고의말들072
계곡에서말을씻겨주는사람들074
바람처럼초원을가르는사냥개076
사냥개역할을했던맹수들078
낙타를타고장안성에들어온외국상인들080
4장당나라의절세미인083
당궁설월화시(唐宮雪月花時)-글가루라화익084
평양공주086
금지옥엽088
문성공주090
무측천092
상관완아094
태평공주096
안락공주098
붉은먼지일으키며말한마리달려오니귀비가미소짓네100
무희사아만의능파곡102
영신창가104
취타금지106
5장당나라의절기풍습109
절기민속으로본당나라-글천애단홍110
당나라의상사절-글가루라화익112
정월초하루원단114
정월대보름원소116
사일118
화조절120
청명절122
단오절124
칠석126
중원절128
춘절나희130
송신132
수세134
후기고양이를그리다137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전설과영광으로가득한고성(古城)장안은기원전11세기주나라의수도였다.그후로중국역사상가장강대했던당나라를포함해수많은왕조들이장안에서나라를다스렸다.천년에이르는유구한역사는이도시에당당하고개방적이며호탕하고포용력있는민족정신을부여했고지금까지도우리는‘장안’하면넘치도록호방한기운을떠올린다.
달빛아래그림자와함께춤을추는이태백,아내와자식을그리워한두보,홀로가야금을타는왕유,원앙보로세상의남녀를붉은실로이어준노인,추석날밤도사의힘을빌려광한궁에잠...
전설과영광으로가득한고성(古城)장안은기원전11세기주나라의수도였다.그후로중국역사상가장강대했던당나라를포함해수많은왕조들이장안에서나라를다스렸다.천년에이르는유구한역사는이도시에당당하고개방적이며호탕하고포용력있는민족정신을부여했고지금까지도우리는‘장안’하면넘치도록호방한기운을떠올린다.
달빛아래그림자와함께춤을추는이태백,아내와자식을그리워한두보,홀로가야금을타는왕유,원앙보로세상의남녀를붉은실로이어준노인,추석날밤도사의힘을빌려광한궁에잠입해천상궁전의눈부신풍경과아름다운선녀를보고반한임금당명황에이르기까지풍성한이야깃거리가잠들어있는곳.
장안의달빛아래꿈꾸는고양이와함께당나라과거여행을떠나보자!
책속으로
1장당나라의여가오락中바둑에서이겨막떠나려는참에(24-25쪽)
당나라때가장우아하고품위있게시간을보내는방법은바로바둑이었다.제왕들의바둑사랑과더불어기타여러가지이유로바둑은장족의발전을이룩했고널리퍼져나갔다.이시기의바둑은훌륭한인격을닦고기르며,몸과마음을즐겁게하고,지혜를향상시키는데그가치를두었다.바둑과악기연주,시문과그림은당시사람들의고상한품격을가늠하는척도였으며남녀노소모두에게적합한오락이기도했다.비단위에그려진〈혁기사녀도奕棋士女圖〉에서는당시의귀부인이대국하는모습을엿볼수있다.
2장당나라의흑야괴담中분수의노인(50-51쪽)
〈분수노로〉에나오는내용이다.분수강변에살던노부인이어느날빨간잉어한마리를발견하고집으로데려온다.잉어를불쌍하게여긴노부인은집안에작은연못을만들어잉어를키우기로한다.한달쯤지났을까,갑자기연못주위로운무가가득해지더니잉어가물밖으로튀어올라순식간에구름속으로사라져버렸고밤이되자다시집으로돌아왔다.이사실을알게된사람들은모두가깜짝놀라며그잉어를요괴라생각했다.
행여잉어가나쁜짓이라도저지를까봐걱정이된노부인은연못으로다가가조용히이렇게말했다.“너를불쌍히여겨살려줬는데혹시라도나한테나쁜맘을먹은건아니겠지?”노부인의말이끝나기가무섭게잉어는연못에서튀어나와원래의분수강으로돌아갔고그순간영롱한빛을뿜는투명한진주알이하늘에서떨어졌다.
오년뒤,노부인의아들은풍병에걸려하루하루병세가악화됐다.크게상심한노부인은아들을살리기위해진주를팔아명의를찾아나서기로결심하는데진주가어느새환약으로바뀌어있었다.“아들을살리고은혜에보답하기위해잉어가나에게준선물이구나.”
환약을먹은아들은얼마지나지않아병이말끔하게나았다.
2장당나라의흑야괴담中한간화마(54-55쪽)
대부분의요괴들은어떤물건에서천지의영기를빨아들인다음수련을거쳐변신한다.이들은귀여울때도있지만속박당하는것을싫어하고인간적인온정이부족하다.
전설에따르면어느날한간앞에빨간옷을입고검정색모자를쓴자가나타났다고한다.“누가보내서여기까지오셨습니까?”한간의물음에그자는이렇게대답한다.“나는귀신의심부름꾼입니다.듣자하니당신이말그림을대단히잘그린다던데,우리음계陰界를위해말한필그려줄수있겠습니까?”한간은곧바로말을그려준다음그것을불태워버렸다.
며칠뒤외출에나선한간은누군가가자신을향해공손히손을모은채허리를숙이며감사의인사를하는것을보게된다.“당신이보내준말덕분에험한산과가파른고개를넘는고생을면할수있었습니다.은혜에보답하고싶습니다.”다음날,낯선사람이한간을찾아와하얀비단백필을건네자한간은그것을기꺼이받아들였다.
3장당나라의동물기연中복숭아꽃처럼생겼으며사람처럼말한다(62-63쪽)
당나라의왕족과일반백성들은모두가너나할것없이애완동물좋아했으며당시앵무새는‘국조’와다름없는위치였다.무측천이이씨집안을떠나지않았던이유도앵무새가가르쳐주었기때문이란얘기가전해진다.
천보연간에가장유명했던앵무새는바로당현종이키운‘설의녀’였다.《명황잡록》에의하면궁안에하얀앵무새가한마리있었는데그새의이름이바로‘설의녀’였다고한다.현종은양귀비를대동하고다른제왕들과바둑을즐겨두었는데전세가불리해지면항상‘설의녀’를외쳐불렀다.그럼앵무새가재빨리날아와어지럽게춤을추거나부리로사람들의손을쪼아대서도무지바둑에집중할수없게만들었다.덕분에현종은바둑만두었다하면언제나백전백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