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랑받지 못한 여자

$17.80
Description
당신을 기만하고 절망에 빠뜨릴 사랑을 믿지 말라!
독일 미스터리의 시대를 연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사랑받지 못한 여자』.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 콤비의 활약을 그린 「타우누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혼 후 강력반으로 복직한 피아 형사. 그녀는 강직한 성품으로 인기를 모으던 부장검사가 자살한 첫 번째 사건과 맞닥뜨린다. 보덴슈타인 반장과 사건 현장으로 향하지만, 곧이어 미모의 젊은 여성이 전망대에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보덴슈타인은 두 번째 희생자에 대해 조사하다가 첫사랑과 재회하게 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죽음 뒤에 얽힌 검은 음모가 드러나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삐걱거리면서도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데….
아름다운 여인의 죽음을 둘러싼 스캔들, 정재계를 뒤흔드는 검은 음모와 범죄 조직, 그리고 한 인간의 인생을 뒤트는 사랑이 서로 얽히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미스터리적인 완성도뿐 아니라 시리즈로서의 재미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이제 막 콤비가 되어 아직 어색한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모습, 이후 다양한 관계로 엮이게 될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평범한 인물들이 사소한 실수나 오해 때문에 거대한 비극으로 빠져드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저자

넬레노이하우스

저자넬레노이하우스(NeleNeuhaus)는1967년독일뮌스터에서태어났다.법학,역사학,독문학을전공하고대학을졸업한후에는광고회사에서근무했다.결혼후틈틈이미스터리소설을집필하다가자비로출판하기시작했다.그러던중《사랑받지못한여자》를시작으로냉철하고카리스마있는수사반장보덴슈타인과남다른직관으로사건을풀어가는여형사피아가등장하는‘타우누스시리즈’가인기를모으면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그중에서도시리즈네번째작품인《백설공주에게죽음을》은출간된지사흘만에독일아마존베스트셀러에오르고32주동안이나판매순위1위를기록하는등뜨거운사랑을받았다.전세계14개국에번역출간된이작품은그동안뻔한미스터리스릴러에질려있던한국독자들에게신선한충격을주며2011년최고의베스트셀러가되기도했다.이후발표한다섯번째작품인《바람을뿌리는자》역시출간되자마자판매순위1위에오르며식지않은인기를과시했다.독일에서가장사랑받는미스터리시리즈인타우누스시리즈의다른작품으로는《너무친한친구들》《깊은상처(근간)》가있다.저자는현재타우누스시리즈의여섯번째작품을준비하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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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백설공주에게죽음을》의전설은여기서시작되었다!

현지누적판매250만부돌파!
‘타우누스시리즈’의원점

절대눈을감지말것
고개를돌리지도말것
가면뒤의추악한얼굴과마주치더라도……


넬레노이하우스는2011년《백설공주에게죽음을》로한국에서는생소하기만했던‘독일미스터리’의시대를새로연작가다.그녀의‘타우누스시리즈’도이제미스터리팬뿐아니라일반독자에게도‘꼭읽어보고싶은미스터리스릴러’로자리매김한지오래다.당연히시리즈첫번째작품에대한기대와관심도계속높아져왔다.그리고2012년여름,많은이들이그토록기다려왔던타우누스시리즈의첫번째작품《사랑받지못한여자》가한국독자들을찾아온다.
넬레노이하우스는친근감있는등장인물들과치밀한구성으로도높은평가를받고있지만,특히인간의양면성과추악함을사실적으로표현해내는것으로정평이나있다.《사랑받지못한여자》에서그녀는시리즈첫번째작품임에도불구하고이후의작품들과비교해도전혀뒤떨어지지않는무게감과힘을보여주며,전세계수백만독자를타우누스의세계로빠져들게했던자신의매력을유감없이드러낸다.
아름다운여인의죽음을둘러싸고벌어지는스캔들,정재계를뒤흔드는검은음모와범죄조직,그리고한인간의인생을뒤트는사랑…….미스터리적완성도뿐아니라시리즈로서의재미까지고루갖춘《사랑받지못한여자》는넬레노이하우스를좋아하는독자뿐아니라아직타우누스시리즈를접해보지못한미스터리팬이라면반드시읽어야할작품이다.

사랑을믿지말라,그것은삶이네게보내는조소에불과하다

16년간의결혼생활에종지부를찍고남편과이혼한후,형사로복직하게된피아키르히호프형사.타우누스강력반으로발령받은그녀는오자마자첫번째사건을만난다.대쪽같은성품으로인기를모으던하르덴바흐부장검사가자살한것이다.피아는강력반반장인보덴슈타인과함께사건현장으로향한다.그러나도착한지얼마되지않아곧이어미모의젊은여성이전망대에서뛰어내려사망했다는소식을접한다.
세상이부장검사의자살로시끄러운와중에,보덴슈타인과피아는두번째희생자인이자벨에대한조사에착수한다.그러던중보덴슈타인은수의사인이자벨의남편에대해조사하다가첫사랑과재회하게된다.변하지않은그녀의아름다운모습에보덴슈타인은지운줄알았던과거의감정이되살아남을느끼며혼란에빠진다.
수사가진행됨에따라이자벨의죽음뒤에얽힌검은음모가차츰드러나기시작한다.처음으로호흡을맞추게된보덴슈타인과피아는삐걱거리면서도힘을합쳐조금씩사건의진상을향해다가간다.승마클럽과제약회사,다수의정재계인사들까지이자벨의죽음에관련되었음이밝혀지면서사건은점점복잡해지기만하고,단서는좀처럼나타나지않는다.그러나보덴슈타인과피아는포기하지않고끈질기게범인을쫓는다.그리고마침내두사람은예상조차하지못했던놀라운진실을만나게된다.

이번작품에서도넬레노이하우스특유의섬세한묘사와사실적인인물들은읽는이에게이야기를따라가는것만으로도거대한비극에짓눌리는듯한안타까움을느끼게한다.넬레노이하우스의소설에다른미스터리스릴러처럼극악하고기괴한범인이나사이코패스는등장하지않는다.그저조금이기적이고조금잔인한사람,그저조금불행했을뿐인인물들만이등장한다.우리의가족이나이웃,혹은우리자신과크게다르지않은그인물들이사소한실수나오해때문에거대한비극으로빠져드는과정을사실적으로그려내는것이넬레노이하우스의가장큰특징이다.《사랑받지못한여자》에서근는우리가‘사랑’이라고생각하는것들이얼마나덧없는것인지를이야기하며우리가늘욕망하고추구했던사랑의실체를적나라하게까발린다.그러나단순히인간의추악함만을과장해묘사하는것은아니다.오히려누구나할법한실수,누구나맞이할수있는비극을그려냄으로써현실성을잃지않고읽는이의공감을이끌어낸다.넬레노이하우스가그려내는인물들을지켜보다보면,자연스럽게‘나도저런행동을한적이있다’혹은‘나도저런행동을할지도모른다’라는생각을하게된다.그만큼현실적인인물들이기때문이다.인물들의생각과행동에공감하는만큼,그들이맞이하는비극과고통역시더욱서늘하게다가오게된다.그것이과장된인물이나복잡한장치가없어도읽는이를이야기속으로빨려들게하는넬레노이하우스의힘인것이다.

첫번째작품이라고는믿을수없을만큼의무게감과완성도

넬레노이하우스의팬이라면누구나타우누스시리즈의첫번째작품인《사랑받지못한여자》의출간을애타게기다렸을것이다.사실이작품은한때세상의빛을보지못하고자비로출판되어야했던작품이다.그러나자비출판을통해소수의독자에게소개되었을때부터호평을얻으며,넬레노이하우스가타우누스시리즈로독일최고의미스터리작가가되는기반이되기도했다.이어진다른작품들의성공을통해정식출간된이후에도‘첫번째작품이라고는믿을수없을만큼뛰어나다’는찬사를받았던이작품은오히려지금은현지에서시리즈중가장높은인기를자랑하고있다.
《사랑받지못한여자》를읽다보면가장먼저느낄수있는것은시리즈전체를관통하는일관된흐름이존재한다는점이다.덕분에시리즈의다른작품들의내용을알고있어도전혀어색하지않은자연스러움을느낄수있다.전세계적인사랑을받고있는《백설공주에게죽음을》의탄생이그저우연은아니었다는점을증명해주는부분이다.
시리즈의다른작품들과비교해보면《사랑받지못한여자》의구성은비교적간결하고직관적인것처럼보인다.하지만그렇다고해서작품의완성도가떨어질것이라예상한다면큰오산이다.그단순한구성이독자로하여금오히려사건과인물에집중할수있는여유를가지게하는장치로작용하는것이다.그뿐아니라섬세한묘사덕분에각사건과인물이무게감을가지고,오히려다른작품들보다묵직한이야기를완성될수있었다.

세월이지나도꾸준히인기를유지하고있는시리즈의첫번째작품에는그만한힘이있기마련이다.《사랑받지못한여자》는타우누스시리즈와넬레노이하우스가오랫동안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는이유가무엇인지알려준다.인간의본질에대한깊은성찰과탄탄한작가적역량,그리고주변인물하나도소홀히하지않는치밀함.넬레노이하우스의작품을읽을때마다발견하는장점들이그대로녹아있을뿐아니라,첫작품특유의넘쳐나는에너지까지담겨있기때문이다.
물론지금까지시리즈의다른작품을읽어온독자들에게는두주인공의초기모습을볼수있는즐거움도선사한다.특히이제막콤비가되어아직어색한피아와보덴슈타인의모습이나이후여러고비를넘기면서다양한관계로엮이게될주변인물들의모습들은마치‘프리퀄’을보는듯색다른즐거움을준다.
《사랑받지못한여자》는이미다른작품들을통해넬레노이하우스에게빠진독자는물론,지금부터넬레노이하우스의작품세계에입문하려고하는독자모두에게최고의선물이될것이다.

⊙줄거리

남편과이혼한후,타우누스강력반으로복직한피아키르히호프형사는곧바로첫번째사건과맞닥뜨린다.대쪽같은성품으로인기를모으던부장검사가자살한것이다.피아는강력반반장보덴슈타인과사건현장으로향하지만,곧이어미모의젊은여성이전망대에서뛰어내리는사건이또발생한다.
세상이부장검사의자살로시끄러운와중에,보덴슈타인은두번째사건의희생자인이자벨에대해조사하다가첫사랑과재회하게된다.변하지않은그녀의아름다운모습에보덴슈타인은지운줄알았던과거의감정이되살아남을느끼며혼란에빠진다.
수사가진행됨에따라이자벨의죽음뒤에얽힌검은음모가차츰드러나고,처음으로호흡을맞추게된보덴슈타인과피아는서로삐걱거리면서도조금씩사건의진상을향해다가간다.승마클럽과제약회사,다수의정재계인사들까지이자벨의죽음에관련되었음이밝혀지면서사건은점점복잡해지지만,범인에대한단서는전혀나타나지않는데…….

〈책속으로추가〉

사건에감정적으로얽히는일이드문데,이번만은달랐다.예상치못한과거와의대면때문일까?어젯밤그는잉카한젠에대해생각하느라거의뜬눈으로밤을새웠다.케르스트너를체포함으로써그녀에게불이익을주기는싫었다.케르스트너의행동은생각할수록이해하기힘들고,이자벨의주변상황에대해서도아는바가없어서사건을어디서부터파고들어야할지막막하지만그에게는곧나아지리라는확신이있었다.강력계형사라는직업은텔레비전에서보는것처럼그렇게활기차고모험적이지않다.오히려지루하고피곤할때가많다.하지만갖가지정보를모아인과관계를추리하고범인을찾아내는일은분명히매력적이다.그는언젠가상사에게서훌륭한형사는범인과똑같이생각할줄알아야한다는말을들은적이있다.타인의삶에감정이입할수있어야한다는뜻이다.보덴슈타인의생각은어느새다시잉카한젠에게로달려갔다.
‘근처에오거든한번들러…….’
병원에가서커피한잔얻어마시면서케르스트너의주변을캐는것은어떨까?아니다.사건과관련없는사사로운감정에얽매여서는안된다.단지잉카를다시보고싶어서일뿐이다.(본문71~72쪽)

“뭐마실것좀드릴까요?”
여자는고개를저었다.보덴슈타인은원래는어느정도예뻤을멍투성이얼굴을찬찬히바라보았다.
“무슨일이있었던겁니까?사고를당하셨나요?”
“아뇨,아무것도아니에요.”
여자는괴로운듯얼굴을찡그렸지만곧자세를가다듬고단호한표정을지었다.
“제이름은안나레나되링이에요.제가여기온건지난주토요일저녁6시반부터새벽4시까지케르스트너선생님과함께있었던사람이저라는걸밝히기위해서예요.”
보덴슈타인은정신이번쩍들었다.이여자가케르스트너가감싸주려던바로그사람이다!갑자기창밖에서경찰차사이렌소리가울리더니차츰멀어져갔다.여자는무릎위에손을가지런히모은채허리를똑바로세우고의자끄트머리에앉았다.커다란파란눈은수심으로가득차어두운빛을띠고있었다.
“미하엘은이자벨을죽이지않았어요.문제의시간에계속저와함께있었으니까요.”(본문77~78쪽)

말주인은눈물범벅이된얼굴로말을쓰다듬었고,케르스트너는말의목에주삿바늘을꽂았다.먼저강한진정제를주사하고바로이어간호사가내미는독극물을주입했다.보덴슈타인과리텐도르프는마구간앞에서서그광경을지켜보았다.
“이제곧쓰러질겁니다.무혈의깨끗한죽음이죠.말주인이견디기에도훨씬수월합니다.”
보덴슈타인은말에게서눈을떼지못했다.말은고개를축늘어뜨렸으나쓰러질생각을하지않았다.
잠시후케르스트너도그것을눈치챘는지당황한얼굴로리텐도르프를쳐다보았다.그리고간호사에게뭐라고속삭이자간호사는재빨리건물안으로뛰어들어갔다.
“왜그러죠?상당히오래걸리는데요.”
“글쎄요.저도잘모르겠습니다.”
리텐도르프는어깨를으쓱했다.간호사는바로돌아왔고케르스트너는새로가져온주사액을주사했다.30초도안되어효력이나타났다.말은그큰덩치로비척거리더니먼저양쪽앞다리를,그다음엔뒷다리를꺾으며주저앉았고마지막한숨을내쉬며옆으로푹고꾸라졌다.
“펜토바르비탈.깨끗한죽음이죠.”(본문130쪽)

보덴슈타인은꺼내지말아야할얘기를꺼낸것같아후회가되기시작했다.하지만얘기가나온김에잉카의마음이어땠는지속시원히들어보자는생각이들었다.
“그땐정말뭐?”
잉카는말하기거북살스러운지팔짱을끼며고개를돌렸다.
“그런건말해서뭐해?다지난일인데.”
“그래,맞아.우린각자갈길을잘갔잖아.다이렇게되려고한건지도모르지.”
잉카의거북한침묵이그에게도전염된듯두사람사이에는잠시말이없었다.속으로후회막심이라고생각하고있는데잉카가갑자기입을열었다.일부러가볍게말하느라목소리톤이높아졌다.
“잉바랑사귄건한참지난다음의일이야.내유년기,청소년기를통틀어서내가좋아했던남자는너하나뿐이야.마음속깊이간직한사랑이었어.언젠가는네가눈치챌줄알았는데그걸끝까지눈치못채더라고.”
(본문2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