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 -  스토리콜렉터 10

사랑받지 못한 여자 - 스토리콜렉터 10

$16.25
Description
당신을 기만하고 절망에 빠뜨릴 사랑을 믿지 말라!
독일 미스터리의 시대를 연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사랑받지 못한 여자』.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 콤비의 활약을 그린 「타우누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혼 후 강력반으로 복직한 피아 형사. 그녀는 강직한 성품으로 인기를 모으던 부장검사가 자살한 첫 번째 사건과 맞닥뜨린다. 보덴슈타인 반장과 사건 현장으로 향하지만, 곧이어 미모의 젊은 여성이 전망대에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보덴슈타인은 두 번째 희생자에 대해 조사하다가 첫사랑과 재회하게 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죽음 뒤에 얽힌 검은 음모가 드러나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삐걱거리면서도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데….
아름다운 여인의 죽음을 둘러싼 스캔들, 정재계를 뒤흔드는 검은 음모와 범죄 조직, 그리고 한 인간의 인생을 뒤트는 사랑이 서로 얽히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미스터리적인 완성도뿐 아니라 시리즈로서의 재미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이제 막 콤비가 되어 아직 어색한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모습, 이후 다양한 관계로 엮이게 될 주변 인물들의 모습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평범한 인물들이 사소한 실수나 오해 때문에 거대한 비극으로 빠져드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우리가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저자

넬레노이하우스

저자:넬레노이하우스(NeleNeuhaus)
1967년독일북서부의베스트팔렌뮌스터에서태어나열한살때마인강이흐르는타우누스지역으로이사한후농장에서말을타며자랐다.어렸을때부터이야기짓는즐거움에빠져소설과연극,로맨스와스릴러를꾸준히썼다.대학에서법학,역사학,독어독문학을공부하던중학업을그만두고프랑크푸르트의광고회사에들어가일하면서도작가의꿈만은놓지않았다.1995년에소시지제조공장주의배우자가된뒤에도글쓰기를계속하며수많은출판사에투고하다가,2005년자비출판플랫폼을통해펴낸첫책을자기집마당에쌓아놓고판매하기시작했다.조금씩출간부수를늘리면서직접책들을나르기도하고아마존주문분을우체국에가서부치는등거의모든것을혼자해내던그녀는중견출판사울슈타인의출간계약제안을받고2010년,마침내‘타우누스시리즈’의네번째작품인《백설공주에게죽음을》을세상에내놓았다.작가본인의작품목록은물론독일미스터리소설계에도기념비적인작품이된이소설은발간사흘만에베스트셀러순위에올라무려32주동안1위를지켰으며,독일에서만350만부이상판매되고30여개국가에서번역출간되어총1000만부이상이팔리면서전세계에넬레노이하우스열풍을일으켰다.무명의작가가명실상부한독일미스터리의여왕으로등극하는순간이었다.
대표작‘타우누스시리즈’는부드러운카리스마의남자형사올리버폰보덴슈타인과남다른직관력의여자형사피아산더라는환상의콤비를중심으로타우누스지역강력11반의개성넘치는인물들이살인사건을풀어가는내용을그린유럽최고의인기시리즈다.국내에서는2011년《백설공주에게죽음을》이출간되며넬레노이하우스와시리즈의이름을처음으로알렸고,더불어그간비주류였던독일장르소설의대중적인지도를끌어올렸다.이후시리즈의다른작품들또한출간즉시베스트셀러순위권에오르며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아오고있다.2022년한국에서《백설공주에게죽음을》이드라마로각색,공개될예정이다.

역자:김진아
숙명여자대학교에서교육학을전공했고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교육학과연극학석사학위를받았다.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에서교육학강사를역임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잔혹한어머니의날』『수잔이펙트』『산자와죽은자』『사악한늑대』『깊은상처』『사랑받지못한여자』『바람을뿌리는자』『너무친한친구들』『백설공주에게죽음을』등을우리말로옮겼다.

출판사 서평

사랑을믿지말라,그것은삶이네게보내는조소에불과하다

16년간의결혼생활에종지부를찍고남편과이혼한후,형사로복직하게된피아키르히호프형사.타우누스강력반으로발령받은그녀는오자마자첫번째사건을만난다.대쪽같은성품으로인기를모으던하르덴바흐부장검사가자살한것이다.피아는강력반반장인보덴슈타인과함께사건현장으로향한다.그러나도착한지얼마되지않아곧이어미모의젊은여성이전망대에서뛰어내려사망했다는소식을접한다.

세상이부장검사의자살로시끄러운와중에,보덴슈타인과피아는두번째희생자인이자벨에대한조사에착수한다.그러던중보덴슈타인은수의사인이자벨의남편에대해조사하다가첫사랑과재회하게된다.변하지않은그녀의아름다운모습에보덴슈타인은지운줄알았던과거의감정이되살아남을느끼며혼란에빠진다.

수사가진행됨에따라이자벨의죽음뒤에얽힌검은음모가차츰드러나기시작한다.처음으로호흡을맞추게된보덴슈타인과피아는삐걱거리면서도힘을합쳐조금씩사건의진상을향해다가간다.승마클럽과제약회사,다수의정재계인사들까지이자벨의죽음에관련되었음이밝혀지면서사건은점점복잡해지기만하고,단서는좀처럼나타나지않는다.그러나보덴슈타인과피아는포기하지않고끈질기게범인을쫓는다.그리고마침내두사람은예상조차하지못했던놀라운진실을만나게된다.

이번작품에서도넬레노이하우스특유의섬세한묘사와사실적인인물들은읽는이에게이야기를따라가는것만으로도거대한비극에짓눌리는듯한안타까움을느끼게한다.넬레노이하우스의소설에다른미스터리스릴러처럼극악하고기괴한범인이나사이코패스는등장하지않는다.그저조금이기적이고조금잔인한사람,그저조금불행했을뿐인인물들만이등장한다.우리의가족이나이웃,혹은우리자신과크게다르지않은그인물들이사소한실수나오해때문에거대한비극으로빠져드는과정을사실적으로그려내는것이넬레노이하우스의가장큰특징이다.《사랑받지못한여자》에서근는우리가‘사랑’이라고생각하는것들이얼마나덧없는것인지를이야기하며우리가늘욕망하고추구했던사랑의실체를적나라하게까발린다.그러나단순히인간의추악함만을과장해묘사하는것은아니다.오히려누구나할법한실수,누구나맞이할수있는비극을그려냄으로써현실성을잃지않고읽는이의공감을이끌어낸다.넬레노이하우스가그려내는인물들을지켜보다보면,자연스럽게‘나도저런행동을한적이있다’혹은‘나도저런행동을할지도모른다’라는생각을하게된다.그만큼현실적인인물들이기때문이다.인물들의생각과행동에공감하는만큼,그들이맞이하는비극과고통역시더욱서늘하게다가오게된다.그것이과장된인물이나복잡한장치가없어도읽는이를이야기속으로빨려들게하는넬레노이하우스의힘인것이다.

첫번째작품이라고는믿을수없을만큼의무게감과완성도

넬레노이하우스의팬이라면누구나타우누스시리즈의첫번째작품인《사랑받지못한여자》의출간을애타게기다렸을것이다.사실이작품은한때세상의빛을보지못하고자비로출판되어야했던작품이다.그러나자비출판을통해소수의독자에게소개되었을때부터호평을얻으며,넬레노이하우스가타우누스시리즈로독일최고의미스터리작가가되는기반이되기도했다.이어진다른작품들의성공을통해정식출간된이후에도‘첫번째작품이라고는믿을수없을만큼뛰어나다’는찬사를받았던이작품은오히려지금은현지에서시리즈중가장높은인기를자랑하고있다.

《사랑받지못한여자》를읽다보면가장먼저느낄수있는것은시리즈전체를관통하는일관된흐름이존재한다는점이다.덕분에시리즈의다른작품들의내용을알고있어도전혀어색하지않은자연스러움을느낄수있다.전세계적인사랑을받고있는《백설공주에게죽음을》의탄생이그저우연은아니었다는점을증명해주는부분이다.

시리즈의다른작품들과비교해보면《사랑받지못한여자》의구성은비교적간결하고직관적인것처럼보인다.하지만그렇다고해서작품의완성도가떨어질것이라예상한다면큰오산이다.그단순한구성이독자로하여금오히려사건과인물에집중할수있는여유를가지게하는장치로작용하는것이다.그뿐아니라섬세한묘사덕분에각사건과인물이무게감을가지고,오히려다른작품들보다묵직한이야기를완성될수있었다.

세월이지나도꾸준히인기를유지하고있는시리즈의첫번째작품에는그만한힘이있기마련이다.《사랑받지못한여자》는타우누스시리즈와넬레노이하우스가오랫동안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는이유가무엇인지알려준다.인간의본질에대한깊은성찰과탄탄한작가적역량,그리고주변인물하나도소홀히하지않는치밀함.넬레노이하우스의작품을읽을때마다발견하는장점들이그대로녹아있을뿐아니라,첫작품특유의넘쳐나는에너지까지담겨있기때문이다.

물론지금까지시리즈의다른작품을읽어온독자들에게는두주인공의초기모습을볼수있는즐거움도선사한다.특히이제막콤비가되어아직어색한피아와보덴슈타인의모습이나이후여러고비를넘기면서다양한관계로엮이게될주변인물들의모습들은마치‘프리퀄’을보는듯색다른즐거움을준다.

《사랑받지못한여자》는이미다른작품들을통해넬레노이하우스에게빠진독자는물론,지금부터넬레노이하우스의작품세계에입문하려고하는독자모두에게최고의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