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역사 -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47.19
Description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 그는 역사가인가, 이야기꾼인가?
미지의 땅에 대한 경이로움과 흥미진진한 동서 문명의 첫 대결을 기록하다!


헤로도토스의『역사』. 기원전 5세기에 집필된 인류 최초의 역사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원전 그대로 번역한 책. 특히 이 책은, 40여 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그리스 라틴 문학을 연구해 온 천병희 교수의 노력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헤로도토스 의 〈역사〉가 지닌 본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구성하였다.

헤로도토스는 인간의 관습과 과거 역사에 지칠 줄 모르는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실증적 학문의 대상으로 삼은 최초의 그리스인이었다. 그는 페르시아 전쟁 속에서 아테네의 지역적 애국정신, 그리고 방대한 제국 페르시아 속에서의 단일 지휘 체계 등을 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유를 향한 그리스의 투쟁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보고 이를 제시하게 이른다.

하지만 이 책은 전쟁사를 다루면서도 결코 전쟁 이야기만 다루지 않는다. 헤로도토스의 원래 관심사였던 페르시아 전쟁을 다루기 전에 그 이전 근동(近東) 역사를 요약해가는 것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다양한 일화들과 전체 사건의 큰 흐름을 조화롭게 짜가는 헤로도토스만의 방식에서 그의 매력과 타고난 재능을 볼 수 있다. [양장본]

CP 추천 | 이런 점이 좋습니다!
헤로도토스 이전에 역사적 성격의 작품을 쓴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디다. 하지만 헤로도토스 이전의 호메로스 시절, 역사는 사실뿐 아니라 신화와 전설들이 혼재되어 있었고 산문이 아니라 서사시와 같은 운문 형태였다. 때문에 헤로도토스의 〈역사〉가 지니고 있는 의미는 더욱 크다. 더구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역사가로 본 역사는 더욱 더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저자

헤로도토스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5년동안독문학과고전문학을수학했으며북바덴주정부가시행하는희랍어검정시험(Graecum)과라틴어검정시험(GroßesLatinum)에합격했다.단국대학교인문학부명예교수로,그리스문학과라틴문학을원전에서우리말로옮기는작업에매진했다.2022년12월21일별세했다.

대표적인...

목차

목차
옮긴이서문최초의역사가이자최초의이야기꾼,헤로도토스
일러두기
I
1-5장서언.헬라스인들과비헬라스인들의불화의발단:이오,에우로페,메데이아,헬레네의납치
6-94장뤼디아왕크로이소스이야기
95-216장퀴로스이야기
II
1장캄뷔세스의즉위와아이귑토스침공결심
2-182장아이귑토스
III
1-38장캄뷔세스의치세
39-60장사모스이야기.스파르테인들이사모스를공격한이유
61-87장캄뷔세스가죽고다레이오스가즉위하다
88-116장다레이오스의치세
117-160다레이오스의통치
IV
1-144장스퀴티스와다레이오스의원정
145-205장페르시아가리뷔에에원정군을파견하다
V
1-22장페르시아인메가바조스가트라케와마케도니아를정복하다
23-126장이오니아반란
VI
1-33장이오니아반란의분쇄
34-42장밀티아데스와트라케의케르소네소스
43-45장마르도니오스가헬라스원정에실패하다
46-131장다티스와아르타프레네스의헬라스원정
132-140장밀티아데스의에게해섬들원정과죽음
VII
1-19장다레이오스가죽고크세르크세스가즉위하다.헬라스원정에관한논의
20-25장원정준비.아토스운하건...설.헬레스폰토스의선교들
26-131장크세르크세스가텟살리아로진격하다
132-178장헬라스인들의전쟁준비
179-183장페르시아함대가테르메에서마그네시아반도로진출하다
184-187장당시페르시아육군과해군의규모
188-191장페르시아함대가폭풍으로큰피해를입다
192-201장페르시아육군이테르모퓔라이까지진출하다
202-239장테르모퓔라이전투.레오니다스가이끄는스파르테300인결사대의최후.크세르크세스의작전토론
VIII
1-20장아르테미시온해전
21-26장테르모퓔라이에서패한헬라스함대가남쪽으로철수하다
27-39장페르시아군이보이오티아지방을지나델포이까지진격하다가격퇴되다
40-125장살라미스해전
126-135장아르타바조스가마르도니오스에게돌아오다.마르도니오스가텟살리아에서겨울을나다
136장마르도니오스가마케도니아왕알렉산드로스를사절로보내페르시아편이되도록아테나이인들을설득하려하다
137-139장마케도니아왕가의역사
140-144장아테나이인들이마르도니오스의제의를거절하다
IX
1-11장마르도니오스가텟살리아에서앗티케로남하하여다시동맹을제의하다가거절당하자아테나이에불을지르다.마침내스파르테인들이이스트모스로진출하다
12-16장마르도니오스가아테나이에서보이오티아로철수하다
17-18장페르시아편에가담한포키스인들
19-24장헬라스인들이키타이론산으로진출하다.페르시아기병대장마시스티오스의죽음
25-89장플라타이아이전투
90-107장뮈칼레전투
108-113장크세르크세스가아우마시스테스의아내와딸을사랑하다
114-121장아테나이인들이세스토스를함락하고아르타윅테스를책형에처하다
122장아르타윅테스의선조와다른페르시아인들에게준퀴로스대왕의현명한조언에대한회고
참고문헌
도량령환산표
찾아보기
지도

출판사 서평

헤로도토스에관한오해_서울가본사람하고안가본사람하고싸우면...
여기『역사』의저자헤로도토스에게심각한오해가있었다.그는당시알려진세계의동서남북을두루여행하며웅대한구상으로각종자료를모아『역사』를집필했는데,민속학및지리학적발견이이루어지기전까지후대역사가들은그의여행을거짓으로여겼으며그를허풍쟁이‘설화작가’정도로치부했다.그래서그는고대역사학의주류에서벗어나있었고18세기에와서야“역사의아버지”라는명예를회복했다.그이유는헤로도토스가다루는『역사』의시공간에는동시대인이경험하지못한세계,믿어지지않는미지의땅에대한기록이많아도너무많았던것이다.먼나라옛시대의왕들,서민들,그들의관습과습관,지형과기후,전설과유적들...그의저술은인류의생활사그자체로,여담(餘談)형식의지리학적,인종학적,민속학적,역사적자료들이대량으로제시된다.이책에는참으로많은나라와민족이나오며그나라들의성립에서패망에이르기까지를누가믿거나말거나기술하고있다.“나는들은대로전할의무는있지만,그것을다믿을의무는없다.”이것은그의역사기술의원칙이었고,기록할수있는최대한다양한시각과의견을기술했다.이제학문과과학의발달로헤로도토스는뛰어난관찰력을가진위대한여행가였고지리학자였음이밝혀졌다.그는인간의관습과과거역사에지칠줄모르는관심을가지고,그것을실증적학문의대상으로삼은최초의그리스인이었다.

그가뚫고지나온시대
헤로도토스는그리스세계의정신활동에서역사서술이라는분야를개척한선구자이지만,역사적성격의작품을쓴최초의저작자는아니다.그는그이전의저술가들의전통적인요소들을계승하면서한발은전통에,그러나다른한발은혁신에두고있었다.헤로도토스이전의호메로스시절,역사는사실뿐아니라신화와전설들이혼재되어있었고,산문이아니라서사시와같은운문형태였다.그는산문체로서술하면서문학에서역사를분리시켰다.그는호메로스적인신화적전통으로부터지적혁명의새로운시대로나아가고자하는중간기를살았던인물이다.그시대의진지한역사란,멀리떨어진나라들이아니라자신들이살고있는곳,그곳사람들이명쾌하게이해할수있는,지나간사실이아니라현재의사실을동시대인의관점에서기술해야했다.이러한지배적견해가헤로도토스의선구자적역사서술을미숙한것으로보이게했다.

선배들은어느한도시에서오랜세월에걸쳐일어난국지적인사건에대해연대기를쓰거나이미알려진세계의이야기를포괄적으로기술했다.그들가운데어느누구도유기적관계를가진완전한통일체,즉전체적일관성을가진하나의단일체를창조하지는않았다.헤로도토스의전무후무한학문적업적은이렇다할문헌이없던불모지에서여러도시,수많은사람들에게서끌어모은다양하고도때로는상반된구전의잡동사니들속에서페르시아전쟁사를『역사』와같은하나의통일체로빚어냈다는데있다.

역사가로산다는것과본다는것
그는동양의사마천과흡사했다.역사학에서차지하는비중이그러하며그의불우한삶이그러하다.그는그리스본토출신이아니며,소아시아남부의식민도시할리카르낫소스에서태어났다.페르시아에의해그곳참주가된자에게반란을꾀한사건과관련해추방되었으며그의탐사여행은이때부터이루어진것으로여겨진다.그것이계기가되어그의사상과저술에절대적인영향을미친아테네에오랫동안머물게된다.

당시아테네는다른분야에서처럼지적인면에서도독보적인위치에있었으며,수많은사상가들이그곳으로모여들었다.그는그곳에서비극작가소포클레스를만나지속적인교류를주고받으며시야를넓혔으며,학자의길로들어서게된다.그리고아테네인들이자부심으로이야기하는페르시아전쟁에주목해『역사』를집필한다.

그리스인들은페르시욾제국에대한작은도시국가의승리에도취되어지역적애국정신,민족적정신등에고무되어있었다.그러나헤로도토스는그이상을보았다.그는페르시아제국의방대한크기에놀랐으며여러언어를사용하는병사들로이루어진다양한성격의군대이면서도단일지휘체계를갖춘것에깊은인상을받았다.그리스군은공통된언어,종교,사고방식,전쟁목적에대한의견일치에도불구하고정치적으로분열되어있었고,사령관들은논쟁을일삼았다.페르시아군과그리스군은완전히대조적이었다.그러나그는페르시아전쟁에서전제정치즉,절대권력을가진페르시아왕과입헌정치즉,민주주의를표방하는그리스의이데올로기의충돌을보았다.더나아가이민족의노예화에대한그리스의자유를향한도전을보았다.

『역사』의모티브는자유
대제국페르시아에맞선아테네와스파르타를비롯한그리스인들의가슴은어떠한구속도허용하지않겠다는자유의지로충만했다.때문에이들은신분과지위의높고낮음을가리지않고페르시아에맞서싸웠다.헤로도토스는페르시아전쟁에서자유를향한인간의처절한투쟁과몸부림을보았다.또한역사에는어떤법칙이있어전제적세력은결국에는망할수밖에없다는것과자유를향한그리스의투쟁이지니는역사적의미를보았다.

그러므로헤로도토스는단순히역사서술을창시했다는의미에서뿐아니라“자유를위한인간의투쟁”이라는개념을제시한점에서“歷史의아버지”인것이다.

『역사』의구성
『역사』는전쟁사를다루면서도결코전쟁이야기만다루고있지는않다.원래의관심사인페르시아전쟁을다루기전에그이전근동(近東)역사를요약해가는것도매우흥미롭고유익하며일화들과전체사건의큰흐름을조화롭게짜나가는방식은감탄을자아낸다.책곳곳에삽입된옛이야기나설화에서도이야기체역사에대한그만의매력과타고난재능을유감없이보여준다.

제1권서언에서헤로도토스는자신의이름을밝힌뒤그리스인이든비그리스인이든인간이이루어낸위대한업적이망각되지않고,동-서가서로전쟁을하게된원인을밝히고자이책을쓴다고밝힌다.제1~6권에서는페르시아전쟁의배경을설명한다.뤼디아는크로이소스치세때신흥국페르시아에게패권을빼앗긴다.동방의대표세력으로페르시아왕국이그모습을드러내며,페르시아전쟁이전에있었던동-서갈등을서술한다.그와동시에그리스를복속시키려던비그리스인,즉크로이소스로부터퀴로스,캄뷔세스,다레이오스등이사건전개의핵심으로떠오른다.그사이사이페르시아와부딪쳤거나복속된개별민족과나라의소개가나온다.한편서방에서는페르시아와대결할그리스본토,특히아테네와스파르타의역사가여러단계로나뉘어기술된다.이오니아반란에아테네가가담해사르데이스를파괴한시점부터,페르시아와그리스의적대관계는결정적인단계로접어든다.

제7~9권에서전쟁의역사를다루고있는데,마라톤에서좌초한다레이오스의원정에이은그의아들크세르크세스의전쟁결의,군대의사열,영화「300」으로널리알려진테르모퓔라이전투,아르테미시온전투에이어살라미스,플라타이아이,뮈칼레에서거둔그리스의대승을묘사하는장면에서『역사』는절정을이룬다.서술속도도빨라지고주제에어긋나는설명도줄어든다.헤로도토스가가진역사가로서의눈,서술방식,역사에대한평가등이등장한다.살라미스,플라타이아이전투로페르시아전쟁은실질적으로종결되지만,그뒤에도몇번의교전이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