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양장)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양장)

$43.00
Description
현실주의 역사서이자 외교정책 텍스트를 읽다!
지식의 찬란한 첫새벽을 연 「원전으로 읽는 순수 고전 세계」 시리즈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고대 그리스 세계의 흐름을 뒤바꾼 기원전 5세기경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진실을 밝히는 고전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원전을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 천병희가 번역한 것이다. 역사방법론과 정치철학의 초석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그리스의 황금기를 극적으로 끝내버린 아테나이와 스파르테 사이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진실을 종교와 도덕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관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밝혀나간다. 진리를 탐구하려는 열의, 사건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 평이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기술, 그리고 인간 본성을 파고드는 연설이 적절히 엮어져 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변치 않는 지혜와 교훈을 찾아내게 된다.
아테나이군을 지휘한 장군이었던 투퀴디데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암피폴리스 전투에서 패하여 아테나이에서 추방된 사이,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남긴 기록이다. 아테나이와 스파르테의 사료를 엄격한 기준으로 수집ㆍ정리하여 함축적 문체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국가 간의 관계를 패권에 기반하여 보는 정치적 현실주의 관점을 통해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진실을 파헤친다. 그리스의 두 도시국가가 겪은 운명과 참상에 대한 가장 엄격하고 객관적 방식의 증언을 들을 수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끝난 후에야 20여 년만에 아테나이로 돌아올 수 있었던 투퀴디데스는 추방된 사이에 저술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로 과학적 역사관의 창시자로 불리게 되었다.
저자

투퀴디데스

아테나이의명문가에서태어났다.적어도한번이상장군으로선출되어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아테나이군을지휘했으며,암피폴리스전투에서패하여전쟁이끝날때까지아테나이에서추방되었다.20년간의추방은아테나이와스파르테양쪽의사료를엄격한기준으로수집·정리할수있었다는점에서『펠로폰네소스전쟁사』를저술하는데는오히려도움이되었다.종교나도덕의개입을인정하지않고,모든것을인간관계의상호작용속에서설명하였다.국가간의관계를패권에기반하여보는정치적현실주의관점도그로부터시작되었다.고대그리스세계의흐름을뒤바꾼펠로폰네소스전쟁의진실을파악하는데온갖노력을기울인그는과학적역사관의창시자로인정받고있으며,그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는고대의역사기술서중최고의역사서로일컬어진다.

목차

005_옮긴이서문아주특별한비극,펠로폰네소스전쟁사
026_일러두기


028_1~23장
서론.초기헬라스의상황.이책의주제,방법,목표
046_24~65장
전쟁의직접적인원인;아테나이와코린토스의충돌
074_66~88장
펠로폰네소스동맹국들이라케다이몬에서회동하다;모두아테나이의공격을비난하며전쟁을지지하는쪽으로기울다
093_89~117장
전쟁의근본적인원인;페르시아전쟁이후아테나이의국력신장
114_118~125장
펠로폰네소스동맹국들이라케다이몬에서재차회동하다;전쟁준비
120_126~146장
라케다이몬과아테나이가서로불만을토로하다;퀼론,파우사니아스,테미스토클레스이야기.라케다이몬의최후통첩을아테나이가거부하다


142_1~9장
테바이의플라타이아이공격과전쟁의시작(기원전431년);헬라스인들은대부분라케다이몬에동정적이다
149_10~33장
펠로폰네소스인들이앗티케지방에침입하자아테나이인들이다른곳에서대규모반격을가하다
166_34~46장
아테나이인전몰자들을위한페리클레스의추도사
176_47~70장
전쟁2년차가시작되다.아테나이의역병.페리클레스와그의정책에대한개관.전쟁2년차가끝나다
195_71~94장
플라타이아이가펠로폰네소스인들과보이오티아인들에게포위공격당하다.코린토스만해전에서아테나이인들이승리하다
218_95~102장
아테나이의트라케동맹군이마케도니아에침입하다.전쟁3년차가끝나다


228_1~35장
레스보스가뮈틸레네의주도아래아테나이에반기를들다.포위공격당하던플라타이아이인들가운데상당수가탈출하다.전쟁4년차가끝나다.펠로폰네소스인들이뮈틸레네인들을지원하려다실패하다.뮈틸레네의항복
250_36~50장
뮈틸레네인들의처벌을두고클레온과디오도토스가아테나이에서논쟁을벌이다;아테나이인들이뮈틸레네주민들을대부분살려주기로결의하다
264_51~68장
플라타이아이의항복;플라타이아이인들이재판받고처형되다.
279_69~90장
케르퀴라섬의내전.정치변혁에대한심리분석.시켈리아에서의아테나이인들의활동.전쟁5년차가끝나다
293_91~104장
데모스테네스휘하의아테나이군이아이톨리아지방에서패하다.아테나이인들이델로스섬을정화(淨化)하다
304_105~116장
데모스테네스휘하의아테나이군이암프라키아에서승리하다.전쟁6년차가끝나다


316_1~51장
아테나이인들이퓔로스에서승리하다.라케다이몬인들이평화조약과동맹조약을맺자고제의하지만거절당하다.라케다이몬군사들이항복하고아테나이로끌려가서구금되다.케르퀴라의과두정파가학살되고내전이끝나다.전쟁7년차가끝나다
351_52~74장
아테나이인들이라케다이몬에몇차례성공을거두다.시켈리아의헬라스인이주민들사이에평화조약이체결되다.메가라의내전이아테나이인들의실패로끝나다.메가라에항구적인과두정부가들어서다
367_75~116장
브라시다스휘하의라케다이몬군이트라케지방으로원정길에오르다;그곳에있는몇몇동맹국이아테나이에반기를들다.아테나이군이델리온에서보이오티아군에게패하다.브라시다스가암피폴리스를함락하다.전쟁8년차가끝나다
397_117~135장
아테나이와라케다이몬의휴전협정.트라케지방의헬라스인들이계속아테나이동맹을이탈하다.전쟁9년차가끝나다


414_1~12장
아테나이인들이암피폴리스를탈환하려다실패하다;브라시다스와클레온이전사하다
424_13~39장
아테나이와라케다이몬의50년간평화조약과동맹조약.전쟁10년차가끝나다.불만을품은일부라케다이몬의동맹국들이음모를꾸미다.전쟁11년차가끝나다
446_40~83장
아테나이와아르고스와일부펠로폰네소스국가들이동맹을체결하다.전쟁12년차가끝나다.아테나이의지원을받는아르고스와에피다우로스의전쟁.전쟁13년차가끝나다.아테나이군과아르고스군과그들의동맹군들이만티네이아에서라케다이몬군에게패하다;아르고스와라케다이몬의50년간평화조약과동맹조약.전쟁14년차가끝나다.아르고스가다시라케다이몬쪽에서아테나이쪽으로기울다.전쟁15년차가끝나다
480_84~116장
아테나이의멜로스섬원정.아테나이대표단과멜로스대표단의대화.멜로스의저항.멜로스의항복.멜로스주민들이처형되거나노예가되다


492_1~7장
아테나이가시켈리아침공계획을세우다.시켈리아주민들에관한개관.전쟁16년차가끝나다
499_8~32장
아테나이가시켈리아원정에착수하다.니키아스와알키비아데스가장군으로임명되다.니키아스가공개적으로원정에반대하다.알키비아데스가신성모독죄로고발당하다
518_33~61장
아테나이원정대가출발했다는보고를접한쉬라쿠사이인들사이에그개연성을두고논쟁이벌어지다.아테나이인들이시켈리아에도착하여현지지원을받고군자금을구하려고노력하다.본국에서소환하자알키비아데스가도주하고망명하다
541_62~88장
쉬라쿠사이군이아테나이군에패하다.헤르모크라테스가쉬라쿠사이의방어체계를재정비하다.카마리나시에서헤르모크라테스와아테나이사절에우페모스가서로우군이되어달라며논쟁을벌이다;카마리나인들은중립노선을택한다
563_89~105장
알키비아데스가라케다이몬으로망명해,시켈리아와앗티케에서동시에아테나이를공격하도록라케다이몬인들을설득하다.전쟁17년차가끝나다.아테나이군이쉬라쿠사이군에게이기고도시를포위하기시작하다.귈립포스휘하의펠로폰네소스구원병들이도착하다


580_1~30장
쉬라쿠사이인들이다시전쟁준비에전념하다.니키아스가아테나이에증원부대를파견해주든지아니면군대를철수시켜달라는내용의서찰을보내다.그의요청에따라아테나이인들이증원부대를파견하다.전쟁18년차가끝나다.라케다이몬군이앗티케에침입하다.라케다이몬인들이데켈레이아를요새화하다.아테나이를지원하러왔다가귀국하던트라케인들이도중에뮈칼렛소스마을을약탈하다
603_31~49장
아테나이해군이쉬라쿠사이항에서쉬라쿠사이인들과그들의동맹군들에게패하다.데모스테네스휘하의아테나이증원부대가도착하다.아테나이군이쉬라쿠사이요새를함락하려고야습을감행했으나함락직전에참패하다.데모스테네스는아테나이로철군하자고주장했지만니키아스가이를뒤로미루다
619_50~71장
아테나이군이바닷길로탈출하려고절망적인시도를해보지만쉬라쿠사이군이그들을결연히저지하다.쉬라쿠사이군이해전에서결정적인승리를거두다
637_72~87장
아테나이군이육로로철수하며계속적군에게공격당하다.수많은군사들이도륙된뒤아테나이군이항복하다.데모스테네스와니키아스가죽임을당하다.살아남은자들은채석장에감금되다


654_1~6장
아테나이인들이전쟁을계속하기로결의하다.펠로폰네소스인들이곧최후의승리를거둘수있을것이라고자신하다.이오니아지방도시들이아테나이에반기를들려하다.펠로폰네소스군에게페르시아왕이군대유지비의일부를대주겠다고제의하다.전쟁19년차가끝나다
659_7~18장
전투재개;라케다이몬인들이해전에서패하자사기가꺾이다.알키비아데스의공작으로키오스가아테나이동맹을이탈하고밀레토스와다른도시들이그뒤를따르다.페르시아왕과그의태수팃사페르네스와라케다이몬인들과그들의동맹국들사이에협정이체결되다.
667_19~44장
주로이오니아지방에서계속해서전투가벌어지지만승패가가려지지않다.라케다이몬인들과그들의동맹군이전에페르시아가지배하던영토의일부를양보하는대가로페르시아쪽에서그들에게보조금을지급하기시작하다.라케다이몬과페르시아간의협정이수정되다
685_45~60장
라케다이몬과알키비아데스사이의불화.팃사페르네스에게망명한알키비아데스가어느한쪽편만들지말고헬라스양대세력의군세가호각을이루어서로지치게만들도록하라고페르시아인들에게조언하다.아테나이군내의과두제지지세력이알키비아데스의주선으로페르시아의보조금을타내려고음모를꾸미다.아테나이민중이마지못해동의하다.전쟁20년차가끝나다
698_61~88장
아테나이의민주정부가편협하고과격한과두정부로대치되다.아테나이병사들이이에강력히반발하여내전이일어나기직전이다.펠로폰네소스인들과페르시아인들사이에긴장이높아지다
721_89~109장
아테나이과두정부의붕괴.라케다이몬인들의해군이에우보이아섬서쪽에리포스해협의해전에서승리했으나,모험정신의결여로아테나이에결정타를가하지못하다.아테나이가헬레스폰토스해협퀴노스세마곶앞바다의해전에서모처럼크게이기다

743_참고문헌
746_도량형환산표
748_연설찾아보기
755_찾아보기
801_지도

출판사 서평

인류사를뒤바꾼페르시아전쟁과펠로폰네소스전쟁
기원전500년경오리엔트를제패하고그리스를호시탐탐노리던거대제국페르시아와의전쟁에서승리하지못했다면그리스는페르시아의지배아래들어갔을것이다.그렇게되었다면그후50년간그리스의과학문학예술의번성은결코일어나지않았을것이다.그리스문명이로마문화에,훗날유럽문화에심오한영향을끼치는일도절대일어나지않았을것이다.페르시아전쟁(기원전492~448)이세계사적으로중요한이유는그리스문명의소멸을막았기때문이다(헤로도토스는이전쟁이망각되지않도록『역사』를썼다).
연합대응으로페르시아전쟁에서공동의승리를쟁취한아테네와스파르타는그후그리스세계의두강자로떠오르는데,맹수끼리는서로싸우지않는다는법칙을깨고이들은그리스의패권을놓고또다시길고긴전쟁을치른다.내전이면서도그리스인들에게는세계대전이나다름없었던그리스사상최대의재앙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431~404년)이세계사적으로중요한이유는그리스문명의붕괴를불렀기때문이다(투퀴디데스는인간본성이변하지않는한같은일이되풀이된다는것을증명하기위해『펠로폰네소스전쟁사』를썼다).
역설적이게도그리스문명의황금기는외세의침략보다내부의갈등으로저물었다.
정치와전쟁에서인간행동을분석해내다
그리스를주름잡던아테네와스파르타사이의격돌은그리스의황금기를극적으로끝내버렸다.이전쟁은통찰력있는역사가투퀴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를통해생생하게전해진다.투퀴디데스(기원전460~400)스스로밝힌것처럼인간본성이변하지않는한같은일이되풀이된다는것을증명하기위해그는이기록을남겼다.과거의일을바르게이해하는사람은현재와미래의일도쉽게이해할수있기때문이다.그는종교나도덕의개입을허용하지않고전쟁의모든것을인간관계의상호작용으로설명하며그리스의도시국가가겪은운명과참상을가장엄격하고객관적인방식으로증언해두었고,모든시대독자들은이특별한비극속에서지혜와교훈을찾았다.국내에서는처음으로그리스어원전번역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가고전번역가천병희교수에의해번역출간(도서출판숲)되었다.
아테네의번성과스파르타의질투가부른비극
아테네는이와필적하는시대가인류사에다시없을만큼정치문화예술분야에서역사에길이남을유산을쏟아내던때였다.파르테논신전을비롯한여러건축물이세워지고소크라테스,히포크라테스,헤로도토스등이각분야의학문을탄생시키던때였다.(펠로폰네소스전쟁중에도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아리스토파네스등의극작가들은비극과희극을결코넘어서지못할수준으로올려놓는다.)
대페르시아전쟁을치루기위해결성된‘델로스동맹’을발판으로아테네가강대국으로발돋움하고,200여개의도시국가중절반이아테네의영향권에들어가자펠로폰네소스반도에위치한스파르타와주요국들은아테네의번영과과도한팽창정책을견제할목적으로‘펠로폰네소스동맹’을맺는다.상업무역으로번영을누리던코린토스는아테네의해상진출에위협을느끼고있었고,메가라등도아테네에불만을품고있었다.코린토스ㆍ메가라등은펠로폰네소스동맹회의를열고아테네와의전쟁을결의,스파르타를부추겨개전(開戰)하게만든다.스파르타는그리스의자유의대변인을자처하고‘그리스의해방’을부르짖었다.아테네가델로스동맹국들의자율성을지나치게제한하고점점동맹국의자치를위협했기때문이다.아테네의발전과스파르타의질투는결국펠로폰네소스전쟁이라는거대한비극을불렀다.
이두동맹에는그리스의도시국가들이거의포함되어있었다.그리하여그리스의도시국가들은자신들의이해관계에따라스파르타가주도하는육지에기반을둔세력권과아테네가주도하는바다에기반을둔세력권으로양분해27년동안전쟁을벌인다.전투는그리스세계의거의모든지역에서벌어졌고유례없이잔인했던긴학살에전염병까지겹쳐아테네는쇠진상태에이른다.기원전404년스파르타는페르시아의도움을받아아테네를무장해제시킨다.아테네는함대를스파르타에게인도하고긴성벽들을헐었으며,델로스동맹을해산했다.이전쟁의체험은아테네인들을다시는일어설수없도록내면에서부터붕괴시켰다.
정상에서바닥까지단숨에내려오다
한때동맹국이었던아테네는적국이되고적국이었던페르시아는승리를위한동맹국이되어아테네로부터제해권을빼앗았지만,스파르타또한그리스세계의힘을분열시키려는페르시아의의도에농락당한꼴이되었다.스파르타는그리스인들에게자유와해방을가져다주지못했고,그잿더미위에상처뿐인영광으로서있다가다시페르시아에게,그후마케도니아에게정복된다.이전쟁은한세대나그이상지속될수있는전반적인평화를낳을새로운질서를만들어내지못했다.
시대를초월한무서운진리를담다
『펠로폰네소스전쟁사』는출판되자마자고전이되었다.투퀴디데스는함축적인문체와날카로운분석으로고대그리스ㆍ로마시대부터가장심오한역사가라는평가를받았고,진리를탐구하려는그의열정과,사건을합리적으로보는그의통찰력과,평이하고도생동감넘치는기술과,인간본성을파고드는연설을적절히한데엮는능력은시공을초월해여전히경탄의대상이며인류에게불멸의재산이되었다.무엇보다그의저술에서가장흥미로운부분은100여편이넘는연설문이다(이전쟁은민주정국가와과두정국가의싸움이기도했는데아테네는일련의전투를민회에서연설과의결을통해진행했다).그중에서도단연백미라할‘멜로스인과의대담’은약소국에대한강대국의힘의정치논리를여실히묘사하고있어이대담만으로도『펠로폰네소스전쟁사』는불후의명작이되기에충분하다.이러한대담은2500년전아테네인들과멜로스인들사이에서만오갔던것이아니기때문이다.
여전히인간의마음속에는아테네와스파르타가자리잡고있고,『펠로폰네소스전쟁사』는역사방법론과정치철학의초석으로,현실주의역사서이자외교정책의텍스트로오늘날에도널리읽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