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전

신선전

$19.26
저자

갈홍

편자 갈홍(葛洪, 283~363)
동진(東晉) 때 도교학자로 자는 치천(稚川)이며 호는 포박자(抱朴子)이다. 단양(丹陽) 구용(句容: 지금의 江蘇省) 출신으로 진(晋) 원제(元帝: 司馬睿)에 의해 관내후(關內侯)에 봉해지기도 했으나 그는 끝내 나부산(羅浮山)에 은거하여 연단(煉丹)과 저술로 생을 마쳤다.
조부 갈현(葛玄: 葛仙公, 본책 066 참조)의 영향을 받아 신선술과 초기 도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이로 인해 유명한 『포박자(抱朴子)』 내편(內篇) 20권, 외편(外篇) 50권, 『신선전』 10권, 『금궤방약(金匱藥方)』 100권, 『주후구졸방(肘後救卒方)』 3권, 『비송시부(碑頌詩賦)』 10권 등 불후의 저작을 남겼다. 그 중 『포박자』는 도가학설의 총체로서 지금까지도 그 영향이 널리 미치고 있다. 『진서(晉書)』 권72 및 『구가구진서(九家舊晉書)』 집본(輯本)에 전(傳)이 있다.

역주자 임동석林東錫
호 茁浦. 負郭齋. 醉碧軒. 1949년 경북 영주 출생. 충북 단양에서 성장. 경동고, 서울교대, 국제대, 건국대 대학원 졸업. 우전 신호열(雨田辛鎬烈) 선생에게 한학(漢學)을 배움. 대만 국립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대학원) 박사반 졸업. 중화민국 국가문학박사(1983).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등에서 대학원 강의. 한국중국어문학회·중국어문학연구회 회장 역임.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 한국중어중문학회수석부회장.
저서『조선역학고((朝鮮譯學考)』(中文),『중국학술개론(中國學術槪論)』, 『중한대비어문록(中韓對比語文論)』(上, 下)
편역서『수레를밀기위해내린사람들』, 『율곡선생시문선(栗谷先生詩文選)』
논문 「사서집주음주 연구(四書集註音註硏究)」, 「한어성훈론 연구(漢語聲訓論硏究)」, 「표음기능한자(表音機能漢字)에 대한 연구」 등 다수
역서『광개토왕비 연구(廣開土王碑硏究)』, 『동북민족 원류(東北民族源流)』, 『용봉문화원류(龍鳳文化源流)』, 『한어음운학강의(漢語音韻學講義)』 등
역주서『유학경림(幼學瓊林)1, 2』, 『안씨가훈(顔氏家訓)』, 『박물지(博物志)』, 『세설신어(世說新語)』, 『한시외전(韓詩外傳)』, 『설원(說苑)』, 『신서(新序)』, 『수신기(搜神記)』, 『안자춘추(晏子春秋)』, 『서경잡기(西京雜記)』, 『전국책(戰國策)』, 『시품(詩品)』, 『사서집주언해(四書集註諺解)』, 『사서원문언해(四書原文諺解)』, 『잠부론(潛夫論)』, 『명심보감(明心寶鑑)초간본』, 『채근담(菜根譚)완정본』, 『노자(老子)』, 『열자(列子)』, 『고전(古典)의 향기 시리즈 10권』 등 다수

목차

역주자 서문
일러두기
『신선전 』 原序_갈홍葛洪

제1권
001(1-1) 광성자廣成子 002(1-2) 약사若士 003(1-3) 심문태沈文泰 004(1-4) 팽조彭祖 005(1-5) 백석생白石生 006(1-6) 황산군黃山君 007(1-7) 봉강鳳綱

제2권
008(2-1) 황초평皇初平 009(2-2) 여공呂恭 010(2-3) 심건沈建 011(2-4) 화자기華子期 012(2-5) 악자장樂子長 013(2-6) 위숙경衛叔卿 014(2-7) 위백양魏伯陽

제3권
015(3-1) 심희沈羲 016(3-2) 진안세陳安世 017(3-3) 이팔백李八百 018(3-4) 이아李阿 19(3-5) 왕원王遠 020(3-6) 백산보伯山甫

제4권
021(4-1) 묵자墨子 022(4-2) 유정劉政 023(4-3) 손박孫博 024(4-4) 반맹班孟 025(4-5) 옥자玉子 026(4-6) 천문자天門子 027(4-7) 구령자九靈子 028(4-8) 북극자北極子 029(4-9) 절동자絶洞子 030(4-10) 태양자太陽子 031(4-11) 태양녀太陽女 032(4-12) 태음녀太陰女 033(4-13) 태현녀太玄女 034(4-14) 남극자南極子 035(4-15) 황로자黃盧子

제5권
036(5-1) 마명생馬鳴生 037(5-2) 음장생陰長生 038(5-3) 모군茅君 039(5-4) 장도릉張道陵 40(5-5) 난파欒巴

제6권
041(6-1) 회남왕淮南王 042(6-2) 이소군李少君 043(6-3) 왕진王眞 044(6-4) 진장陳長 045(6-5) 유강劉綱 046(6-6) 번부인樊夫人 047(6-7) 동릉성모東陵聖母 048(6-8) 공원孔元 049(6-9) 왕렬王烈 050(6-10) 섭정涉正 051(6-11) 초선焦先 052(6-12) 손등孫登

제7권
053(7-1) 동곽연東郭延 054(7-2) 영수광靈壽光 055(7-3) 유경劉京 056(7-4) 엄청嚴靑 057(7-5) 백화帛和 058(7-6) 조구趙瞿 059(7-7) 궁숭宮嵩 060(7-8) 용성공容成公 061(7-9) 동중군董仲君 062(7-10) 천평길倩平吉 063(7-11) 왕중도王仲都 064(7-12) 정위 처程偉妻 065(7-13) 계자훈薊子訓

제8권
066(8-1) 갈현葛玄 067(8-2) 좌자左慈 068(8-3) 왕요王遙 069(8-4) 진영백陳永伯 070(8-5) 태산노부太山老父 071(8-6) 무염巫炎 072(8-7) 하상공河上公 073(8-8) 유근劉根

제9권
074(9-1) 호공壺公 075(9-2) 윤궤尹軌 076(9-3) 개상介象

제10권
077(10-1) 동봉董奉 078(10-2) 이근李根 079(10-3) 이의기李意期 080(10-4) 왕흥王興 081(10-5) 황경黃敬 082(10-6) 노여생魯女生 083(10-7) 감시甘始 084(10-8) 봉군달封君達

해제
Ⅰ. 도가․도교와 『신선전』
Ⅱ. 갈홍
Ⅲ. 「四庫全書提要」 四庫全書 子部 『神仙傳』 提要_淸 紀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도교문학의 대표서이자 중국 고전으로 손꼽히는 『신선전』완역본 출간.
유한한 인간사 속에서 무한의 이상세계를 꿈꾼 옛사람들의 적극적인 상상력과 자유로운 영혼의 발자취. “인간은 최소한 120세, 잘하면 480세, 더러는 영원히 살 수도 있다.”_팽조彭祖

『신선전』 해제
『신선전』은 동진東晋시대 갈홍이 『포박자』 내편內篇을 완성한 후 신선들에 대한 기록을 모아 편찬한 10권의 지괴소설志怪小說이며 신마소설神魔小說인 동시에 도교 경전 중 전기류傳記類에 해당한다. 이 『신선전』은 「광한위총서廣漢魏叢書」본과 「모진毛晉간본」, 「용위비서본龍威秘書本」, 「도장본道藏本」, 「설부본說郛本」, 「사고전서본四庫全書本」, 「사고전서 『운급칠첨雲及七籤』본」이 있으며, 『태평광기太平廣記』 인전引傳 『신선전』 등의 기록이 전하고 있다. 각기 그 수록 내용과 문자의 이동이 있으며 그 중 「모진본」과 「사고본」을 우선 저본으로 삼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임동석 교수의 완역본인 이 책은 「사고본」의 『신선전』을 저본으로 하되 『운급칠첨』본과 『태평광기』, 『수신기』, 『열선전』, 『박물지』, 『예문유취』, 『선불기종』 등의 관련기록을 대조하여 역주하였으며, 용어와 각주는 『운급칠첨』과 『중국방술대사전中國方術大辭典』 등을 참고하였고, 백화본 『신선전금역』도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신선전』의 의의
이 책에 실린 84명의 신선은 누구나 거의 수백 세를 살아 일반 사람이 몇 대에 걸쳐 그를 보았다고 하였으며, 심지어 그들이 사라질 때 어떤 이는 백주에 성선승천成仙昇天하였고, 또는 죽고 나서 몸체가 사라지는 시해尸解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직접 보았다고 하고 있다. 게다가 살아 있을 때도 온갖 마술과 도술, 방술, 환술을 다 부려,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없으며 상상력의 극치를 기록한 것이 아닌가 하는 편이 오히려 마음이 편할 지경이다. 어찌 이처럼 황당무계한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러나 진위를 떠나 인간이 설정한 또 다른 세계에 대하여 우리는 인정하는 편이 빠르다. 적어도 이러한 옛사람들의 신선 세계에 대한 사고는 종교로 승화하여 도교, 선교라는 한 분야로 엄연히 존속해 오고 있다. 지금도 중국에는 가는 곳마다 도교 사원과 도교 성지가 있으며, 십대동천十大洞天, 소동천小洞天 36곳이 있어 참배와 득도를 위해 온몸을 바치고 있는 이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한다. 한 무제(013, 041, 042, 070, 071, 080), 조조(043, 067)의 이름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유비(079)의 모습도 『삼국지』의 한 장면처럼 등장한다. 도가道家가 한대漢代에는 ‘임금된 자의 통치술’로 일컬어지기도 하였고, 당대唐代에 이르러서는 종교로서의 도교로 자리 잡아 현재까지 이어내려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에 실존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결국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도교나 선교의 세계에서 꿈꾸는 이상 세계를 실제 상황으로 연출하고 보여주고 있어 매우 높은 종교의 한 형태요 민간 풍속과 토속 신앙의 한 부류를 적시하여 보여주는 것이라 여기는 편이 합당하리라 본다. 또한 실제 완전히 허구요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인간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는 면에서 흥미와 가치를 더해 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신선전』은 당시 위진 지괴소설이나 도교 신선의 특색을 아주 잘 반영한 작품 중의 하나인 동시에 당시 사회 풍조와 문화기층, 인간 내면의 희구와 열망을 극도의 별개 세상으로 설정한 뛰어난 창조물이라 할 수 있다.(역주자 서문 및 해제 참고)
전기문학과『신선전』
이 책에 등장하는 신선들 중에는 천선天仙보다는 지선地仙으로 남아 있기를 선택한 이도 있었다. ‘인간 세상만큼 아름답고 즐거운 천국이 있겠는가’ 하고 여겨 이 세상의 삶을 중시하고 즐기며,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고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일, 위정자를 혼내는 일을 하는 등 전형적인 의인의 풍모를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아는 ‘홍길동전’, ‘박씨전’ 등의 고전소설 속 주인공의 모습이 여기에 있다. 고전 전기문학 속에 당대 사람들의 바람이 새겨져 있듯, 이 『신선전』에도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열망이 적극적인 상상력을 통해 형상화되어 있는 것이다.
지금 시대 신선의 의미(역주자 서문에서)
백석생白石生(005)의 경우 “천상天上이라고 해서 이 인간 세상보다 더 즐겁겠습니까? 단지 천상이 하는 일이란 능히 늙거나 죽지 않게 할 뿐이지요. 천상에는 모시고 받들어야 할 지존至尊의 높은 신선이 너무 많습니다. 이 인간 세상보다 더 노고롭지요”라 하였다.
그렇다. 마음이 신선이면 몸도 신선이요, 이 세상을 선계라고 여기면 이보다 더 즐겁고 화려한 신선 세계는 없다. 그리고 마음으로 5백 살, 천 살을 살면 그것이 장생하는 것이요, 병이 있어도 그것이 내 몸의 일부라고 느끼면 그것이 무병無病이며, 죽음도 새로운 순환의 한 고리라고 여긴다면 그것이 불사不死이며 비행기 타고 창밖을 내다보는 것이 우화승천羽化昇天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장생불로’니 ‘불사영생’이니 ‘백일승천’이니 하는 것은 모두가 내 정신세계에 분명히 있는 것이며 허탄하고 무지한 미신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숙명적으로 육체의 유한을 벗을 수 없는 한, 영혼의 무궁함을 믿는 것은 죄가 되지 않을 뿐더러 나만의 아름다운 자유일 수도 있으리라 여긴다.
역주자 임동석 교수의 탁월한 고전 역주 작업
이 책은 『신선전』의 최초 완역본이다. 하지만 단순히 완전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서史書와 『수신기搜神記』, 『열선전列仙傳』, 『박물지博物志』, 기타 유서類書에 실려 있는 관련 기록도 가능하면 찾아 참고란에 실어 대조에 편리하도록 하였으며, 꼼꼼하게 주를 달아 일반 독자들도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평생을 두고 귀중한 작업에 매진해 오고 있는 임동석 교수의 혼이 담긴 소중한 작업물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