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주식투자에관한책도이렇게흥미진진할수있다.이책은아마도세상에서가장재미있으면서도배울게많은투자서적일것이다.“투자의교과서”라는말이전혀어색하지않은사실적이고교훈적?인내용으로가득한책이다.
《제시리버모어의회상》은1890년대부터1920년대까지의월스트리트를배경으로한1인칭소설이다.시골에서갓올라온열네살짜리소년이어떻게당대최고의트레이더로성장하게됐는지,작중화자(話者)인래리리빙스턴의회고를통해풀어나가는형식이다.이책은다른투자서적과는달리성공투자의비법이...
주식투자에관한책도이렇게흥미진진할수있다.이책은아마도세상에서가장재미있으면서도배울게많은투자서적일것이다.“투자의교과서”라는말이전혀어색하지않은사실적이고교훈적인내용으로가득한책이다.
《제시리버모어의회상》은1890년대부터1920년대까지의월스트리트를배경으로한1인칭소설이다.시골에서갓올라온열네살짜리소년이어떻게당대최고의트레이더로성장하게됐는지,작중화자(話者)인래리리빙스턴의회고를통해풀어나가는형식이다.이책은다른투자서적과는달리성공투자의비법이나공식따위를설명하는대신주의해서기억해둬야할이야기를들려준다.이책의주인공제시리버모어는자신이저지른무수한실수와실패사례를소개하면서,인간의본성이야말로가장무서운적이라고고백한다.저자에드윈르페브르는리버모어의입을통해아무도주식시장을계속해서이겨낼수는없다고결론짓는다.
폐부를찌르는월스트리트의숱한격언과경구들
이책은투기라는게무엇인지분명하게전해주는투자의고전이자,월스트리트가지나온과거를생생하게보여주는역사서며,시장에참여하는인간들의심리를예리하게통찰한심리분석서고,한시대를풍미했던비극적인투기자제시리버모어의전기이기도하다.또한이책의백미(白眉)는한장한장넘길때마다만나게되는,인간적이면서도솔직하고정곡을찌르는경구(警句)들이다:
월스트리트에새로운것은없다.오늘주식시장에서무슨일이벌어지든이전에똑같은일이있었을것이며앞으로또다시되풀이될것이다.(1장)주식시장에는오로지한가지시각만존재한다.그것은강세론도아니고약세론도아닌시장을정확히바라보는눈이다.(3장)옳은판단을내리는동시에진득하게앉아있는사람은드물다.무지한상태에서수백달러를버는것보다거래하는방법을제대로안다음수백만달러를버는게더쉽다.(5장)정확한시점에정확한판단을내리는사람에게는늘보상이따른다.(10장)
한시대를풍미했던비극적인투기자의일대기
이책의주인공제시리버모어는20세기초월스트리트를주름잡은당대최고의투기자다.결정적인순간대규모공매도공세로큰돈을벌었다고해서월스트리트의“큰곰”으로불렸다.1907년패닉과제1차세계대전,1920년대의역사적인초강세장과1929년의주가대폭락사태,1930년대의대공황을거치는동안숱한성공신화를만들어냈고여러차례파산하는시련도겪었다.
1877년매사추세츠주사우스액톤에서빈농의아들로태어난리버모어는초등학교를졸업하자마자어머니가마련해준5달러를들고보스턴으로가14세때부터증권회사의시세판사환으로일했다.이때부터주식투기에눈을떠15세무렵처음으로1000달러를벌었고,그뒤투기에전념해1907년패닉때는300만달러,1929년주가대폭락때는1억달러라는천문학적인수익을올렸다.그러나그는과도한레버리지투자와사치스러운생활로인해공식적으로만네번파산했다.세번은오뚝이처럼재기해앞서파산선고에따라더이상갚지않아도됐던빚을원금과이자까지전부갚았다.하지만1934년3월7일네번째이자마지막으로파산한뒤로는다시일어서지못했는데,이때리버모어의자산은18만4900달러,부채는225만9212달러였다.리버모어는세번의실패한결혼생활과과도한음주,여기에말년에는우울증까지겹쳐결국1940년11월28일뉴욕의한호텔에서권총자살로생을마감했다.
“이책을읽기전에는소중한돈을투자하지말라!”
《제시리버모어의회상》은이름있는트레이더들사이에“투자의바이블”로통하고,자신들이투자의세계에뛰어들수있게영감을불어넣어준“한권의책”이라고손꼽는책이다.〈포브스〉에「포트폴리오전략」이라는고정칼럼을쓰고있는케네스피셔는이렇게말했다.“이책은내가평생읽어본책가운데가장좋아하는책이며,이책을먼저읽어보기전에는어느누구도소중한돈을투자해서는안된다고생각한다.”
저자인에드윈르페브르는월스트리트의인간적인모습을가장잘묘사했던작가이자언론인이었다.그가월스트리트를배경으로쓴소설은인간의탐욕과무지,두려움과희망이주식시장에서어떻게작동하는지생생하게보여주고있다.그는미국주식시장이한창강세를구가하던1920년대내내대중들에게투기의실상과그에따르는위험을자세히설명했다.1922~23년당시미국에서가장인기높은잡지였던〈새터데이이브닝포스트SaturdayEveningPost〉에《제시리버모어의회상》을연재,독자들로부터큰반향을일으키며월스트리트를움직이는인간의본성을누구보다정확히그려냈다는평가를받았다.
이번에굿모닝북스에서펴내는《제시리버모어의회상》은1923년미국에서출간된원서를축약이나건너뜀없이충실하게전문번역한첫번째한국어판이며,원문의의미를그대로살린정확하고완벽한번역이라는데특히의의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