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문장 (안나 카레니나에서 월든까지 | 주옥 같은 고전 명작 64편에 담긴 우리 삶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방식)

불멸의 문장 (안나 카레니나에서 월든까지 | 주옥 같은 고전 명작 64편에 담긴 우리 삶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방식)

$15.39
Description
불멸의 문장에 숨어 있는 우리 인생의 비밀
잘 쓰여진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첫 키스와 같다. 그래서 오래 전 소설 한 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이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가슴속에 또렷이 남아있는 것이다. 훌륭한 고전 한 편은 첫 사랑과 같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인생의 귀중한 체험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줄거리를 따라가며 시간을 보내거나 지식을 쌓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불멸의 문장》은 바로 이런 감동과 체험을 전해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부제에서 밝혀 두었듯이 ‘《안나 카레니나》에서 《월든》까지 주옥 같은 고전 명작 64편에 담긴 우리 삶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책을 펼치면 먼저 각 편의 맨 앞에 실려 있는 ‘불멸의 문장’이 눈에 띈다. 영어와 우리말로 쓰여있는 이 문장들은 이 책에서 다룬 64편의 작품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이자 작가들이 알려주는 ‘삶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박정태

목차

봄어느날문득찾아온깨달음

행복이란순간순간삶의의미를느끼는것
레프톨스토이《안나카레니나》
함께살아가는이들에게감사하라
앙투안드생텍쥐페리《인간의대지》
사는방법을배우고시작하는인생은없다
조셉콘래드《암흑의핵심》
정녕하고싶은일하며살고있나요
서머싯몸《달과6펜스》
살아가는동안만나는은밀한암시들
대니얼디포《로빈슨크루소》
무엇을이루었든우리는계속살아가야한다
어니스트헤밍웨이《노인과바다》
문득눈을떠보니세상이전혀달라보일때
대실해밋《몰타의매》
삶이란누군가와의애틋한추억을쌓아가는일
제임스조이스《더블린사람들》
보이는가,당신을보고있는바로곁의보물
조지엘리엇《사일러스마너》
누구나다멋진아버지가될수있다
하퍼리《앵무새죽이기》
헤쳐나가야할고통이얼마나많은가
빅터프랭클《죽음의수용소에서》

여름잡을수없는것의아름다움

꿈과희망까지버릴순없는인생이기에
F.스콧피츠제럴드《위대한개츠비》
산다는건얼마나좋은일인가
버지니아울프《댈러웨이부인》
인생은한순간,무서워하면끝장이다
니코스카잔차키스《그리스인조르바》
인생최고의행복은사랑받고있다는확신
빅토르위고《레미제라블》
당신에게주어진멋진삶을살라
오스카와일드《도리언그레이의초상》
그때몹시행복할수있었는데
스탕달《적과흑》
사랑하는그녀를내품에꼭껴안을수있다면
요한볼프강폰괴테《젊은베르테르의슬픔》
가질수없는것을탐하는비참함
앙리바르뷔스《지옥》
유토피아에살면과연행복할까
토머스모어《유토피아》
그대,어떤운명을부러워하나요
알렉산드르푸슈킨《예브게니오네긴》
실패할줄알지만포기할수없어라
허먼멜빌《모비딕》

가을지나간세월,돌아보는쓸쓸함

인생의정점은순간이다
유진오닐《밤으로의긴여로》
얼마든지내삶을살아갈수있었는데
가즈오이시구로《남아있는나날》
사랑하지않고서는살수없는영혼
기드모파상《여자의일생》
오늘은또어떤기억의집을지을까
솔벨로《오늘을잡아라》
흐르는강물처럼인생도쉼없이흐른다
헤르만헤세《싯다르타》
다시시작하자,남들시선은무시하고
토마스만《토니오크뢰거》
음악이그를이토록사로잡는데
프란츠카프카《변신》
제대로보려면마음으로보아야하는법
에드몽로스탕《시라노》
굴레가고마울때도있더라
너새니얼호손《주홍글자》
고단한인생,매일새롭게각오를다지지않는다면
오노레드발자크《고리오영감》
어려워도해야하는두가지,고독과사랑
라이너마리아릴케《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

겨울죽음으로다가가는또다른방식

죽음에맞서싸우는유일한방법은성실성
알베르카뮈《페스트》
인생이란고독한기억만남기는것
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스《백년의고독》
너도나처럼세월에잡아먹히고말겠지만
사뮈엘베케트《고도를기다리며》
인생의첫번째리허설이인생그자체라면
밀란쿤데라《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미래의목적만을위해사는삶이란
로버트피어시그《선과모터사이클관리술》
죽음보다어려운것이삶이다
레프톨스토이《이반일리치의죽음》
결국그렇게죽을걸…왜그렇게살았나요
아서밀러《세일즈맨의죽음》
소피는왜어린딸을선택했을까
리처드도킨스《이기적유전자》
운명은필연이아니더라
윌리엄셰익스피어《맥베스》
보이는것이보이지않는곳으로옮겨가다
헬렌니어링,스콧니어링《조화로운삶》

다시봄한번뿐인인생,그것은내선택

살아가는태도는우리가선택하는것
알렉산드르솔제니친《이반데니소비치,수용소의하루》
선악을꼰실로짜여있는우리네인생
볼테르《캉디드》
다벗겨버리고싶다,허위와가식의가면들
제롬데이비드샐린저《호밀밭의파수꾼》
세상이이렇게멋진곳인줄알았더라면
손톤와일더《우리읍내》
새날은깨어있을때만찾아올지니
존업다이크《달려라토끼》
가까이서보면비극,멀리서보면희극같은인생
안똔빠블로비치체호프《벚꽃동산》
가혹한운명앞에서는누구나작은노리개일뿐이지만
토머스하디《테스》
울면서잠에서깨어나지않으려면
조지오웰《카탈로니아찬가》
그녀를망친건욕망인가인습인가
귀스타브플로베르《마담보바리》
홈즈도풀지못한영원한난제,따분한일상
아서코난도일《셜록홈즈전집─네사람의서명》
정말모든게변해야하는게아닐까
표도르도스또예프스키《죄와벌》

에필로그삶에대한눈뜸,세상을이해하는눈

모든사람이커다란영혼의한조각인지도몰라요
존스타인벡《분노의포도》
아우슈비츠에서나를살려낸것…고전과교양
프리모레비《이것이인간인가》
자기를책임지는용기를위하여
소포클레스《그리스비극─소포클레스편》
문명과개발이라는이름의야만성
루이스세풀베다《연애소설읽는노인》
우리마음속의이중적인본성,어느것이더강할까
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지킬박사와하이드씨》
누구나한번은속물이된다
니꼴라이고골《검찰관》
대체어디서부터잘못된것일까
치누아아체베《모든것이산산이부서지다》
혼자만잘사는안락한미래는없으니
H.G.웰스《타임머신》
안아주거나혹은짓밟아버리거나
니콜로마키아벨리《군주론》
당신말곤아무도할수없는일을하라
헨리데이비드소로《월든》

출판사 서평

<천재들이힐끗엿본삶의비밀들>
소설이나시를쓰는작가들은,특히뛰어난작가일수록우리인생의결정적인순간들을포착해그것을작품화한다고많은사람들은생각한다.일견그럴듯하지만그것만으로는부족하다.진짜중요한것은,대부분의사람들이흘려버리거나놓쳐버리고마는삶의비밀들을천재적인작가들은살짝,적어도어렴풋이나마보았다는것이다.그충격과느낌,거기에다자신의경험과감상을녹여내멋진글로옮겨내면탁월한작품이되는것이다.
우리가훌륭한문학작품을읽는이유는이처럼‘작가가힐끗엿본인생의비밀’을깨닫기위함이다.물론다볼수도없고,다보여주지도않는다.작가는그저자신이슬쩍들여다본것,잠깐스치듯떠오른것만글로옮길수있을뿐이다.그정도뿐이라해도우리는소설한편을읽으면서문득그것을깨닫고거기에서감동과영감을얻는것이다.
아무리고전명작이라해도,긴시간동안그것을읽는다고해서어떤현실적인필요가충족되는것은아니다.가령소설을읽음으로써돈을더벌수있다든가생산성이배가된다든가하는일은가능하지도않고있을수도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많은사람들이고전을읽는이유는일차적으로는작가가풀어놓는이야기가재미있기때문이기도하지만실은독자들내면에말할수없는‘앎에의열정’같은것이있기때문이다.바로‘작가가힐끗엿본인생의비밀’을알고싶어서다.
조셉콘래드의《암흑의핵심》에나오는이문장은그야말로딱한줄로우리인생을요약하고있다.“Drollthinglifeis?thatmysteriousarrangementofmercilesslogicforafutilepurpose.”(인생이란우스운것,부질없는목적을위해무자비한논리를불가사의하게배열해놓은게인생이라고.)대문호셰익스피어가《맥베스》에서들려주는이유명한대사는또어떤가.“Life'sbutawalkingshadow.Itisataletoldbyanidiot,fullofsoundandfurysignifyingnothing.”(인생이란그림자가걷는것,백치가지껄이는이야기같은것,소음과광기가득하나의미는전혀없네.)
<한권의책을읽는다는것은살아가는방법을배우는것>
이책은수록작품들을문학적으로혹은평론가의시각으로분석한다거나,문장과단어들이갖고있는숨은의미내지는상징성을밝혀내기위한것이아니다.오히려문학적비평의범주를벗어나,작가들이자신의작품을통해독자들에게이야기하고자했던,어쩌면자기도모르게말할수밖에없었던‘인생의풀수없는수수께끼’들을가능한한있는그대로전달하고있다.
저자가이책을쓴목적은‘작가가힐끗엿본인생의비밀’과그것을읽으며느꼈던감흥을독자들에게최대한있는그대로전하는것이다.살아가는방법을다배우고나서인생을시작하는사람은없다.산다는건그래서어려운일이고,죽는순간에야비로소약간의깨달음이라도얻으면다행일지모른다.한편의소설을읽는다는것은온전한삶을살아가기위해,단한번뿐인내인생을어떻게살아갈것인지그해답을구하기위해선택한작은노력일수있다.한권의책에는수많은삶이들어있고,우리는그것을읽으면서어떤식으로살아갈것인지고민해볼수있다.
이책의특징은목차를보면알수있듯이1장,2장식의구분대신봄,여름,가을,겨울,다시봄,에필로그로나누었다는점이다.따라서독자들은이책에쓰여진글들을순서와관계없이마치계절이순환하는것처럼독립적으로한작품한작품씩마음가는대로읽어가면된다.이책은중앙선데이가발행하는〈S매거진〉에‘박정태의고전속불멸의문장과작가’라는제목으로3년가까이연재된칼럼을한권으로묶은것인데,연재당시에는지면의제약으로한편에200자원고지12매로한정했던것을새로이수정하고가필하면서14매에서28매로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