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의 세계 1929-1939

대공황의 세계 1929-1939

$22.53
Description
찰스 P. 킨들버거가 꿰뚫어 본 대공황의 원인과 교훈
금융위기의 역사를 다룬 베스트셀러 《광기, 패닉, 붕괴》의 저자 찰스 P. 킨들버거는 이 책의 서두부터 계속해서 물음을 던진다. “1930년대 대공황을 야기한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대공황은 왜 그렇게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했으며, 왜 그토록 심각했으며, 왜 그리도 오랫동안 이어졌는가?” 《대공황의 세계 1929-1939》는 바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간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킨들버거는 세계경제의 리더십 공백에서 그 답을 찾는다. “영국은 국제 경제 시스템의 안정자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없었고, 미국은 그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저자

찰스p.킨들버거

신문기자로오랫동안일했으며현재경제칼럼니스트겸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존템플턴의투자철학을국내에처음소개했으며,옮긴책으로는《템플턴플랜》과《대공황의세계1929-1939》를비롯해30여권이있다

목차

개정판서문
초판서문
1장 시작하며
2장 제1차세계대전으로부터의회복
강렬했지만짧았던붐/배상금문제/전채딜레마/통화가치의안정/영국과달랐던미국의대부행태
3장 붐
뜨겁지않았던붐/금환본위제/프랑스에는파운드화가쌓여가고/미국의통화완화정책과주식시장붐/대외대부의중단/1927년의세계경제회의/영플랜과런던에서의금유출
4장 농업불황
농업부문만불황에빠질수있을까?/농업과경기사이클/상품문제/농산물가격하락과통화긴축/금유출과경쟁적인평가절하/화폐착각과시차의문제/구조적디플레이션
5장 1929년의주식시장붕괴
주식시장과열/신용경색/경기하강/주식시장붕괴/유동성패닉
6장 끝없는추락
1930년초의회복/스무트-홀리관세법과보복조치/미국의통화정책과은행파산/독일의디플레이션정책과나치당의약진/유럽의다른은행들이처한상황/왜상품가격은계속해서하락했나?
7장 1931년
1931년/크레디트안슈탈트은행/후버모라토리움/독일의자금인출사태/영국의금본위제이탈/파운드화의평가절하/달러화자산정리와금인출
8장 디플레이션의지속
배상문제의종결/영국이불황에서벗어나다/스웨덴의불황탈출정책/미국의금에대한프랑스의압박/공개시장조작은효과가있었나?/수출경제의타격/투자의감소/정권공백기와은행폐쇄
9장 세계경제회의
루스벨트의취임연설/금본위제와의결별/세계경제회의준비/세계경제회의와루스벨트의폭탄선언/금가격인상을통한실험/물가끌어올리기
10장 회복의시작
혼돈속의세계경제/미국의회복/주축국의경기확장/영국의경제적성과/저개발국들의엇갈린상황
11장 금블록굴복하다
금블록국가들/불균형을치유하기위한디플레이션/멜서스주의/벨기에의평가절하/인민전선/평가절하이후/삼국통화협정
12장 1937년의경기후퇴
1936년과1937년의경기붐/장롱속금을현금화하다/경기후퇴/달러화에대한우려/경기회복프로그램
13장 세계경제의해체와재무장
상반된경기후퇴의충격/조각난세계경제/재무장과경제불균형/세계경제재건을위한노력
14장 1929년대공황에관한하나의설명
안정자역할을해줄나라의부재/불황에빠진상품들의시장을유지하는것/경기사이클을중화하는대부/안정적인환율시스템의유지/유기적인거시경제정책/최후의대부자/영국의리더십상실/미국의리더십결여/국가간협력과책임의문제/리더국가의교체/군소국가들과프랑스의역할/공공의이익대개별의이익/세계경제의안정을위한시사점
주석
참고문헌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찰스P.킨들버거가꿰뚫어본대공황의원인과교훈”
1930년대대공황을야기한원인은무엇이었는가?당시대공황은왜그렇게광범위한지역을강타했으며,왜그토록심각했으며,왜그리도오랫동안이어졌는가?《대공황의세계1929-1939》에서는그답을세계경제의리더십공백에서찾는다.“영국은국제경제시스템의안정자로서그역할을할수없었고,미국은그역할을하려고하지않았다.”
이책의저자찰스P.킨들버거는리더십을가진나라가해야할역할을다섯가지로요약한다.(1)불황에빠진상품들에대해개방된시장을유지하고(2)안정적인장기대부를공급하고(3)안정된환율시스템을유지하고(4)각국의거시경제정책을조율하고(5)금융위기시최후의대부자역할을해야한다.제1차세계대전이전까지는영국이세계경제의리더역할을했다.자유무역의파수꾼으로국내시장을개방적으로유지했고,금본위제를통해안정적인환율시스템을지켜냈고,위기시에는최후의대부자로파국을막아냈다.그런데미국이이런역할을떠맡은것은제2차세계대전이후였다.그러니까양차세계대전사이의기간에는리더국가가없었던것이다.
대공황은바로여기서비롯됐다는게킨들버거의설명이다.리더의첫째덕목은전체의이익을위해자기희생을감수할수있는능력이다.그런데도미국은공황이심각한국면으로치닫는국면에서자국의이익을위해스무트-홀리관세법을통과시켰다.관세율이100년래최고수준인59%에달했던스무트-홀리관세법은프랑스를비롯한다른나라들의연쇄적인관세보복을초래했고,그뒤수년간세계교역규모를60%이상감소시켰다.또한각국이평가절하경쟁에나서면서국제통화시스템마저불안정해졌고,누구도최후의대부자로서의책임을지지않는상황에서대공황의파급은더욱광범위하게,또오랫동안이어지게됐다.
이책의결론을요약하자면이처럼‘리더십의부재’라고할수있지만킨들버거는대공황을설명하면서어떤하나의요인에국한하지않는다.많이알려져있는기존의설명들,가령대공황은1929년10월의뉴욕주식시장대폭락에서비롯됐다든가,대공황은자본주의체제의필연적산물이라는식으로단한가지원인만갖고모든것을설명하려는단선적이고편협한논리를거부하는것이다.세상사라는게그리단순하지않기때문이다.
그런점에서이책의가장큰장점은대공황이라는거대한역사적사건을종합적인시각으로조망할수있게해준다는점이다.킨들버거는당시세계를둘러싸고있던복잡한문제들,그리고이런풀기힘든문제들을초래했던정치적,경제적,사회적,정서적요인과그것이몰고온파장과결과들을차근차근풀어나간다.
제1차세계대전이후난마처럼얽혀있던배상과전채(戰債)문제부터1920년대의경기확장과뒤이은주식시장폭락,상품가격의하락과세계적인디플레이션현상에이르기까지대공황을야기한경제적문제들은하나둘이아니었다.게다가이같은문제들을풀어나가야할정치지도자들(대표적으로미국의루스벨트대통령을들수있다)은경제적으로무지했을뿐만아니라근린궁핍화정책으로자국이기주의만추구했다.여기에영국과미국,프랑스,독일이보여준상대국에대한불신과반목이상황을더욱악화시켰고,세계경제회의같은절호의기회를날려버림으로써대공황은장기화될수밖에없었다.히틀러의집권과주축국의세계경제이탈,그다음은비극적인제2차세계대전이었다.

“과거를기억하지못하면그것을되풀이할수밖에없다.”.
《대공황의세계1929-1939》에서전개되는사건의전말을따라가다보면자신도모르게마치용마루에올라서서복잡하게얽혀있는세계사의장면장면들을찬찬히바라보는듯한느낌이들곤한다.책을읽는도중문득문득깨닫게되는,저자의오랜연륜이배어있는통찰역시예사롭지않은데,이런식이다.“(후버대통령이)스무트-홀리관세법에서명한것은세계사의전환점이었다.그것은기술적인어떤경제적이유때문이아니라세계경제라는무대에이제아무도책임질사람이없다는점을확실히드러냈기때문이다.”그런가하면중간중간나오는킨들버거특유의멋진비유들은책을읽는즐거움을더해준다.전후배상문제를다루면서“전채문제는마치시리고아픈치아처럼정신을집중하지못하게만들었다”고표현한대목이나,주식시장의투기적성질을이야기하며“성질이예민하고쉽게흥분하는말일수록한번만채찍질해도내달리게할수있지만나중에고삐를쥐고끌고가려면강하게저항하기마련”이라고한것은아주그럴듯한비유다.
아픈역사일수록자세히돌아봐야한다.과거를기억하지못하면그것을되풀이할수밖에없기때문이다.트럼프집권후보호무역주의를날로강화하고있는미국과EU탈퇴결정을내린영국을위시해세계각국은지금저마다자국우선주의의길로나가고있다.여기에중국은세계경제의강자로무섭게떠오르며20년안에미국을추월할것이라는예상이허투루들리지않을정도다.물론오늘의이런상황이양차대전사이의‘리더십부재’의기간과일치하지는않는다.그러나미국의리더십이예전같지않은것이나세계경제가안정성과연대감을점차잃어가고있는것만은분명하다.
그런의미에서킨들버거의관점은우리에게많은시사점을던져준다.또한‘문학적경제사가’라는수식이붙을만큼탁월한킨들버거의필력은한세기전에벌어졌던딱딱한주제의논쟁거리를재미있는일화가풍부하게담겨있는오늘현재의관심사로만들어놓는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100년전세계경제가어떻게해서구심점을잃어갔으며혼란속에서표류하다대공황이라는깊은수렁으로빠져들게됐는지를속속들이들여다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