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대구. 9 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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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글
노동의대참사시대,무엇을할것인가_편집위원장이득재
특집:길을찾아서
노동자계급정당추진현황과전망_김태연
한국사회이른바‘좌파’노선의심대한오류에대하여_전국노동자?정치협회
노동자계급의혁명적잠재력해방에앞장서는사회주의자_노동자운동연구공동체『뿌리』
트로츠키주의란무엇인가_볼셰비키
이슈와논쟁
자유민주주의의신화_이교희
통합진보당해산은‘법비’들의내란_이대동
정세
파업,총파업?민주노총의총파업선언을보며_김용식
공무원연금개악의문제점과대응_최윤영
우크라이나와러시아그리고유라시아의쟁투_국제볼셰비키그룹(IBT)
환경과인권
맑스주의는환경문제를어떻게보는가_황정규
모든것이기에그무엇도아닌,인권을묻다_전근배
대구21
학교에서세상으로투쟁은끝나지않았다_김승조
삼평리,민중연대의다른이름_변홍철
하늘에서온편지_차광호
사람을만나다
한상균(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_『레프트대구』편집위원회
노동과문화
이엄청난수업자료_이정연
내가깃발이다우리가진실이다_이철산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노동의대참사시대,무엇을할것인가_이득재편집위원장
길이있나?
일제강점기는고사하고한국전쟁이후그수많은사람들이죽어나가도,학생이물에빠져죽고노동자가얻어터져죽고장애?인이불에타죽고빈민이자살을하며아이들과군인이맞아죽고무수히억울한원혼이양산되어도한국사회는변할줄모른다.말그대로한국사회이곳은지금아수라다.2008년금융위기로시작한자본주의시스템또한돈풀고돈거둬들이는방식으로문제를일으켰다가좀비가되었다가하면서도붕괴하질않는다.그리스가디폴트선언을...
노동의대참사시대,무엇을할것인가_이득재편집위원장
길이있나?
일제강점기는고사하고한국전쟁이후그수많은사람들이죽어나가도,학생이물에빠져죽고노동자가얻어터져죽고장애인이불에타죽고빈민이자살을하며아이들과군인이맞아죽고무수히억울한원혼이양산되어도한국사회는변할줄모른다.말그대로한국사회이곳은지금아수라다.2008년금융위기로시작한자본주의시스템또한돈풀고돈거둬들이는방식으로문제를일으켰다가좀비가되었다가하면서도붕괴하질않는다.그리스가디폴트선언을하고중국경기가둔화조짐을벌인다지만대대적인저항의분위기는숨죽인콩나물신세다.말로는정치적주체라고하지만정치적주체는도대체어디에있는가?4/24총파업의분위기는좋았으나파업의주체들은별로보이지않는다.국가를믿었나,아니면정부의사탕발림에넘어갔나.이도저도아니면노동자계급의의식이실종되었나?길이안보인다.저기까지걸어가기만하면될터인데발걸음이떼어지질않는다.무엇이노동자들의발걸음을가로막고있는가?노동자가수없이하늘에올라가도지상에서는도대체제대로싸우고투쟁하지를않는다.자본주의시스템아래에서는애초부터고용안정이란게없다.정부가고용정책을펴지못하거나펴지않아서가아니라노동력으로이용하기위한산업예비군을잉여인간으로남겨두는게자본주의아니던가.
『레프트대구』도길이안보이기는마찬가지다.『레프트대구』가한국사회변혁을위한이론적지침을제시할만한역량이없기때문이다.그렇다고해서『레프트대구』가우익과보수가지배적인대구경북에서그나마좌파의목소리를대변한다는것에자족할수도없다.안보이는길을같이찾아나서자고촉구할수밖에더있는가?우여곡절끝에9호로다시선보이는『레프트대구』를질타해도좋고안쓰러운표정으로지켜봐도좋다.그목소리와표정은지금한국사회의변혁을갈망하는정치적주체들에게도돌아가야한다.『레프트대구』의민낯을독자들에게보여주려니얼굴이화끈거린다.
이번호특집으로는‘좌파의길’을찾아보기로했다.계급투쟁에근거하여현실운동을전개하는좌파4개조직의정치적입장을들어보는자리를마련하였다.당건설운동이나전선체운동,맑스이후에생겨난좌파의여러흐름들을살펴본꼭지다.이꼭지에포함되지않은좌파단체들도있겠지만,여하튼이꼭지에서는좌파들의우여곡절,솔직한상호비판을들어보려고했는데『레프트대구』의의중이얼마나반영되었는지는미지수다.어떤면에서는내용들이고답적이기까지하고좌파의길,변혁의길을찾는일이점점더난망해진다는느낌이든다.머리는전투적인데다리는한걸음이상을내딛지못한다.자본주의대불황이라는객관적인정세를활용할정치적집단이나노동자계급의전망이피부에와닿지않는다는감이든다.자본주의적착취의강도가인간의한계를넘어섰지만노동자계급들의마음이집단적으로정치의식화되지못하고있다.특집좌파의길은다른꼭지인‘사람을만나다’의주인공한상균민주노총위원장의얘기와곁들여읽어도좋다.
『레프트대구』의‘이슈와논쟁’꼭지에는국가의최대갑질이라할만한통진당해산과자유민주주의의허상을집는글들을실었다.한인간으로서의노동자,한노동자로서의인간에게자유는노예의가면일뿐이다.자유라는가면을벗기면법의보호도받지못하는호모사케르들의생얼이드러난다.불결해제사에바치지는못하지만죽여도아무도살인죄적용을받지않는호모사케르들,신자유주의적경찰국가에서국가와경찰의절대폭력에노출된좀비같은인간들의얼굴이드러난다.한국전쟁이후북한에서는인민이라는이름으로국가에포획되고자칭대한민국에서는‘백’가지의‘성’을가진백성들이국민이라는이름으로국가에포획된채한반도라는‘거대한시설’안에서살고있다.국민이라는가면을벗기면드러나는노동자들에게민주주의는허망한꼬리표에불과하다.자유와민주라는이중구속을,아무도그설치에동의한바없는헌법이보장하고헌법이인간을적으로몰아세우는이현실을어떻게해석해야하는가.
민주노총의진정성은확인되었으나현장은좀처럼움직이지않고굼뜨다.공무원연금개악을국정과제로내세워밀어붙이는박근혜정권의폭주에현장은질식하고만있다.각성한노동자들이있지만힘에부친다.노동자계급의무기이자마지막보루인파업을포기하고서는자본주의적착취를견뎌낼재간이없다.거기다가이제는환경마저자본의이윤추구대상으로변한지오래다.이윤추구라면자본은물이든공기든생명이든가리지않는다.환경을마르크스주의생태학의관점에서바라다볼필요가있다.황정규씨의글이그것이다.
대구의귀중한젊은인재전근배교육공간‘와’의교육위원은자연인을국민으로둔갑시키고차별과배제를용인한프랑스인권선언이후인권담론이가지는의미와한계를짚고있다.
『레프트대구』의브랜드이자얼굴이라할만한‘대구21’꼭지에는국가와자본의갑질에시달린청도송전탑문제,하늘에올라하늘에서온편지를보내준차광호동지의이야기가실렸다.노동자착취도모자라지대수탈에나선스타케미칼자본,노인들을죽임의경계에까지몰아세운국가그리고한전의폭력성과야만성은앞으로계속될것이다.김승조공공운수노조학비노동자는이미신자유주의의전쟁터로변한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투쟁이야기를전한다.
이정연씨,이철산씨의시도고맙다.진달래보다더반가운글들이다.대구에얼굴을내민교육공간‘와’에도많은관심을바란다.러시아혁명에참여했던러시아노동자들의뜨거운학습풍토가대구경북에서도현장에서도솟구치길바란다.정치적의식의발전없이투쟁은
만들어지지않는다.
매번그렇지만권기철화백님의그림에감사드린다.그뜻에보답하지못해얼굴이달아오를뿐이다.
2014.5.1
편집위원장이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