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13.00
Description
빼앗기고 잃어버린 인간 능력 회복을 위해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새로운 자급 사회의 출현을 위한『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이 책은 '20세기 가장 탁월한 사상가'이자 현대의 상식과 진보에 근원적 도전을 한 이반 일리치. 그가 현실 사회와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한 구체적 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를 쓸모없게 만드는 이들은 누구이며 시장 의존사회의 근본 문제를 지적한다. 그리고 '쓸모 있는 실업'을 위한 새로운 저항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방대한 데이터와 이론을 분석하는 두꺼운 기존의 사회이론서들과는 달리 우리 삶과 이 시대의 근본 문제를 바로 지적한다. 경제불황, 대량 실업 등의 키워드가 점철되는 이 시대에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를 주장하는 일리치의 주장은 위험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든 내 일을 할 수 있는 극소수'와 '어디서도 내 일을 할 수 없는 대다수'로 양극화 된 사회에서 생산에 필요한 도구가 직장에서 얻도록 된 사회 기반시설이 조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풍요 속의 빈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를 '가난한 현대화'라고 말하며 인간 능력과 창조적 삶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사회의 전략으로 시장 의존을 줄이는 현대의 자급 자립 사회를 제안한다.
세계적 사상가인 이반 일리치는 사회, 경제, 역사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인간 위에 군림한 현대 사회를 전방위에서 공략한다. 140쪽에 응축된 거의 방대한 사상과 새로운 사회 구상을 위한 이 책은 그의 저서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구체적 전략을 분명히 제시하는 저서로써 암울한 절망속에서 끝까지 희망을 잊지 말라고 말하며 무기력해져 가는 인간을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저자

이반일리치

1926년오스트리아빈에서태어났다.로마그레고리안대학에서신학과철학을공부하고잘츠부르크대학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1951년사제서품을받은후교황청국제부직이예정되어있었으나미국으로건너가뉴욕빈민가의아일랜드-푸에르토리코인교구에서보좌신부로일했다.1956년에푸에르토리코가톨릭대학부총장이되었고,1961~1976년에는멕시코쿠에르나바카에일종의대안대학인‘문화교류문헌자료센터’(CIDOC)를설립하여연구와사상적교류를이어갔다.교회에대한비판으로교황청과마찰을빚다가1969년스스로사제직을버렸다.80년대이후에는독일카셀대학과괴팅겐대학등에서서양중세사를가르치며저술과강의활동에전념했다.『깨달음의혁명』『학교없는사회』『공생공락을위한도구』『에너지와공정성』『의료의한계』『그림자노동』『누가나를쓸모없게만드는가』『과거의거울에비추어』등성장주의에빠진현대문명과자본주의사회에급진적비판을가하는책들로세계적인주목을받았고,사회,경제,역사,철학,언어,여성문제에도깊은통찰들을남겼다.2002년12월2일독일브레멘에서타계했다.

목차

목차
서문
들어가며

1위기인가선택인가
2전문가의제국
3산업사회의환상
4쓸모있는실업을할권리
5적들의반격
6현대의자급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이반일리치의『누가나를쓸모없게만드는가』는
인간을무력하게만드는이시스템과전문가들에대한신랄한반론이며,
인간이지닌자발적행동능력에대한강력한변론이다.
‘20세기의가장탁월한사상가’로서여러학문을넘나들며
현대의상식과진보에근원적도전을던진이반일리치.
이짧고강력한에세이는그의저서중에서도거의유일하게
현실사회와우리삶을바꾸기위한구체적방향을명쾌하게제시했다.
일리치는이책에서‘우리를쓸모없게만드는이들’이누구이며
그들이수행하는숨은역할이...
이반일리치의『누가나를쓸모없게만드는가』는
인간을무력하게만드는이시스템과전문가들에대한신랄한반론이며,
인간이지닌자발적행동능력에대한강력한변론이다.
‘20세기의가장탁월한사상가’로서여러학문을넘나들며
현대의상식과진보에근원적도전을던진이반일리치.
이짧고강력한에세이는그의저서중에서도거의유일하게
현실사회와우리삶을바꾸기위한구체적방향을명쾌하게제시했다.
일리치는이책에서‘우리를쓸모없게만드는이들’이누구이며
그들이수행하는숨은역할이무엇인지밝혀내면서
지금껏누구도제기하지못한시장의존사회의근본문제를지적한다.
그리고무력감속에살수밖에없는이들에게
‘쓸모있는실업’이라는새로운저항의길을제시하며
개인의자율과창조가꽃피우는현대자급사회의청사진을그려준다.
출판사서평
1.이시대에던지는우리의근본물음
“누가나를쓸모없게만드는가?”
“소비를하지않는인간은쓸모없는인간인가”
“직장에고용되지않는인간은쓸모없는인간인가”
복잡하고방대한데이터와이론으로현실을분석하는두꺼운사회이론서들이
이세상의문제가무엇인지선명히보여주는듯하지만,
그럴수록정작내게절실한삶의좌표는실종된다.
이반일리치는우리의삶과이시대의근본문제로곧바로들어간다.
‘누가’‘어떻게’우리를무력하게만드는지명쾌하게밝혀내며,
빼앗기고잃어버린인간능력과창조적삶을회복하기위한길을제시한다.
2.누구도말하지못하는현대의금기어
“쓸모있는실업을할권리”
경제불황,사상초유의취업난,대량실업,비정규직문제.
이런키워드로점철되는시대에일리치가제안하는
“쓸모있는실업을할권리”는위험하면서도이상적으로들린다.
지금우리에게는모두가알지만입밖에꺼낼수없는말이있다.
취업은점점불가능해질것이며
설사취업이된다해도결코행복하지않다는사실이다.
한편에서는모두가직장을구하는게꿈이지만,
한편에서는모두가직장을그만두는게꿈이다.
“지금사회적지위가높은사람이누리는가장큰특권은
직장에다니지않고도의미있는일을할자유이다.
이런자유는보통사람에겐점점더불가능한일이되어가고있다.”
이제이사회는‘언제든내일을할수있는극소수’와
‘어디서도내일을할수없는대다수’로양극화되었다.
3.풍요속의가난

내가하고싶은일을할수없는이유는
내게용기가없어서도,여유가없어서도아니다.
“생산에필요한도구가직장에서만얻도록
사회의기반시설이조직”되었기때문이다.
그리하여“현대인은어디서나감옥에갇힌수인”이되었다.
꼬박꼬박끼니를갖다주는안락한감옥인직장문을나가는순간
“플러그처럼시장에꽂혀져평생을생존이라는감옥”에살아야한다.
지금은삶자체가상품소비에전적으로의존하는것이되었고,
“직업도없는가난한사람이고용되지않은상태로할수있는일은
노동시장이확장되면서없어져버렸다.”
그래서우리는스스로의힘으로는아무것도할수없는무기력한존재가되었다.
일리치가말하는‘가난의현대화’는경제성장으로삶의능력이잘려나간사람들이겪는무력감으로
가난한사람이나부자나모두가겪는풍요속의절망이다.
이제나는돈이없어가난한것이아니다.
뭔가를할수있는능력을빼앗겨가난한것이다.
“이제내가가난한이유는35층고층빌딩에서일하느라
내두발의사용가치를잃어버렸기때문이다.”
4.140쪽에응축된일리치의방대한사상과새로운사회를위한구상
‘20세기의가장탁월한사상가’(타임스)이자‘사상의저격수’(뉴욕타임스)로서
이반일리치는사회,경제,역사등다양한학문을넘나들며인간위에제도가군림하는
현대사회를전방위에서공략하며그근본전제를허물었다.
70년대『학교없는사회』와『병원이병을만든다』의세계적사상가로
전세계를돌며토론의의제를이끌던그는돌연대중의눈에서사라졌다.
시스템이인간을필요에따라아무렇지않게무시하는‘현대’라는세기를목격하면서
절망에빠진나머지현대관념의기원이되는12세기중세사상을연구하는데남은삶을바쳤다.
일리치가현실변화의가능성을열정적으로모색하던격변의사상전환기에쓴
『누가나를쓸모없게만드는가』는그의저서중에서도거의유일하게새로운사회를위한
구체적전략을분명히제시하는저서이다.그래서이책에서는세기의사상가가암울한절망속에서도
끝까지버리지않았던희망이어둠속에별처럼빛난다.
5.일리치를읽는것은우리를강하게할것이다.
지금은모두가입을모아위기의시대라고말한다.하지만일리치에게위기는전혀다른의미다.
그는원래그리스어로전환점을의미했던위기crisis는우리에게선택의순간일수있다고말한다.

“우리에게위기는어느날문득자신이스스로만든새장에갇혀살았다는걸깨닫고,
다른삶의가능성을모색하는기적의순간이다.”
『누가나를쓸모없게만드는가』는이거대한새장의구조를적나라하게고발하는동시에우리에게삶의근본적질문을던진다.
“점점더의존으로치달을수밖에없는군중속에익명으로살것인가?
아니면이두려움의끝에매달린한줌의용기를찾아나설것인가?
상품에더의존할것인가?아니면덜의존할것인가?”
이두갈래의길에서선택은자유다.
하지만이세계의어떤사람도이선택을피할수는없을것이다.
일리치가던지는이극단의질문은분명우리가갈길을비춰줄것이다.
마치사상의예언가처럼일리치가그리는현실의모습은지금의현실보다더가혹하게느껴진다.그래서우리를더욱불편하게만든다.앞으로세상은점점더가혹해질것이다.인간이더무력해질때일리치를읽는것은우리를강하게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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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적으로가장첨예했던일리치의테제들은1970~1980년대전세계사회참여적인그룹들의일상적인토론에단골주제로등장하곤했다.샌프란시스코와파리,도쿄등산업화한여러도시들에서는광범위한독자층이형성되었다.그를개인적으로만나게된사람은-전기작가인마르티나칼러가강조한것처럼-“빛나는생기발랄함과전설적인카리스마”,그리고그의명성에도상당부분기여한그의성격등에단숨에매료되는제물이되곤했다.그는20세기의가장탁월한사상가중한사람이었다.하지만그의카리스마도그의절망을은폐하지는못했다.그는사고에있어서는지난세기비극과승리의역사에자극받았지만태도와행동에있어서는숨길수없는혼란과암담함이라는측면에서21세기적인사람이었다.나치독일치하의빈에서태어난절반의유대인으로서적대감을경험하고로마의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스콜라철학의사상훈련을받았던,또한푸에르토리코와멕시코토착민들의삶의세계에매료된동시에산업경제에기여하는미국식해외선교활동에경악하며남아메리카의해방운동에고무되었던,아울러포스트모던의부도덕에분노하다가결국삶의마지막순간에는건강한생태국가를지향한다는의료시스템에저항한이반일리치는,기꺼이‘현대’라고불리기원하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