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의 미학 (개정판)

빈자의 미학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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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빈자의 미학』 20주년 기념 개정판. 『빈자의 미학』에서는 승효상의 철학이 반영된 초기 건축 11점을 만날 수 있다. “건축학도들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불리는 유홍준 교수의 집 ‘수졸당’부터 ‘돌마루 공소’, ‘웰콤 시티’ 등 승효상의 스케치와 설계도가 책을 보는 기쁨을 더한다. 또한 이 책의 독창적인 특징은, 동서고금을 아우른 위대한 사유와 고귀한 예술작품, 아름다운 건축들이 승효상의 안목으로 엄선되어 담겨있다는 것이다. 건축계의 거장 르 꼬르뷔제의 ‘라 뚜레뜨 수도원’부터 우리네 ‘달동네’와 ‘종묘’까지, 자코메티의 조각과 추사 김정희의 글씨, 몬드리안과 김환기의 그림 등이 승효상만의 독특하고 탁월한 주석과 함께 매 페이지마다 독립적으로 펼쳐진다.
저자

승효상

저자승효상은1952년부산출생.한국전쟁때이북에서피난온일곱가구가깊은마당을두고모여사는집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경남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건축학과를졸업하고1979년동대학원건축학과에서석사학위를수여했다.1974-1980년김수근의‘공간연구소’에서일하면서마산양덕성당,경동교회등을설계했다.1980-1982년오스트리아빈공과대학에서수학하며‘마하르트뫼비우스&파트너MarchartMoebiusundPartner’건축사무소에서일했다.귀국후1986-1989년공간연구소대표이사직을역임했다.1989년건축사무소이로재履露齋를개설,1990년한국건축의새로운담론을요구하는젊은건축가14명의모임인‘4.3그룹’을결성했다.1994년건축학도의‘총체적이고근원적인사고’의함양을위해서울건축학교설립에참가했으며1998년북런던대학(현런던메트로폴리탄대학)의객원교수를역임,서울대학교와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가르친바있다.1999년파주출판도시의코디네이터로새로운도시건설의마스터플랜을설계했다.그는20세기를주도한서구문명에대한비판에서출발한‘빈자의미학’이라는주제를중심에두고치열히작업해왔으며,김수근문화상(1993),한국건축문화대상(1993),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7)등여러상을수상했다.2002년미국건축가협회로부터명예펠로십HonoraryFellowofAIA을수여받았으며,건축가로는최초로국립현대미술관에서주관하는‘올해의작가’로선정되어「건축가승효상」전을가졌다.세계적으로알려진그의건축작업은현재중국내의왕성한활동을포함해아시아와미국,유럽등에걸쳐있다.2008년베니스비엔날레한국관커미셔너,2011년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총감독으로활약했으며2014-2016년서울시초대총괄건축가를역임했다.저서로는『빈자의미학』(1996),『지혜의도시지혜의건축』(1999),『건축,사유의기호』(2004),『비움의구축』(공저,2005),『건축이란무엇인가』(공저,2005),『지문地文』(2009),『노무현의무덤-스스로추방된자들을위한풍경』(2010),『오래된것들은다아름답다』(2012),『승효상도큐먼트』(2015)등이있다.

목차

또하나의세기말에서서10
빈자의미학42
그몇가지단상74

건축가승효상-민현식100
승효상의‘선언’-박노해104
후기-승효상112

출판사 서평

건축가승효상의‘선언적철학서’

이시대의집과삶은어떠해야하는가?
『빈자의미학』은건축전문책이아니다
삶의철학과방식에관한이야기이다

좋은삶은좋은건축에서자란다

덧붙임보다비워냄속에차오르는힘
적당히불편하고적절히떨어져있어
더많이걷고더나눌수밖에없는건축

『빈자의미학』20주년기념개정판

20년전,미래의오늘로띄워보낸편지
『빈자의미학』은현란함에눈먼시대
어둠속의한점별빛처럼더욱빛난다

■출판사서평

절판이후10여년을기다려온책,『빈자의미학』


‘빈자의미학’은건축가승효상과동의어이다.1996년출간된승효상의첫저서『빈자의미학』은그가지난20여년간일관되게말하고실천해온건축철학의‘밑그림’이자동시에‘삶의선언’이었다.건축학도들의‘교과서’이자인문독자들의‘숨은고전’인책.『빈자의미학』은건축서로는드물게1만5천부이상판매되었고,절판된지10년이넘은지금중고서점에서10만원을호가하며경매에도등장한다.책을달라고찾아오는사람들때문에정작저자인승효상에게는한권도없는희귀본이기도하다.초판을발간했던미건사에는“찢어진책이라도구하고싶다”라는문의도이어졌다.출판관계자들사이에서는“복간자체가뉴스인책”이다.

건축가승효상의‘삶의선언’이자‘시대정신’

128쪽의이작은책이,왜이토록긴생명력과큰영향력을지니는것일까?그것은『빈자의미학』이건축가승효상의‘자기선언’임과동시에새로운‘시대정신’이기때문이다.1996년,대한민국은‘성장’과‘팽창’으로내달리던시기였다.그런데승효상은『빈자의미학』을통해‘비움’과‘절제’라는시대를앞선화두를‘선언’하고나선것이다.“우리는너도나도졸부의꿈을이루려염치도버리고정서도버리고문화도버리고오늘날의국적도정체성도없는도시와건축을만들어냈다”는승효상은,아파트한채가져보는게평생의꿈인시대에“적당히불편하고적절히떨어져있어더많이걷고나눌수밖에없는건축이좋은집이다”라고말한다.

승효상의사유와안목으로엄선한33컷의고전작품들

『빈자의미학』에서는승효상의철학이반영된초기건축11점을만날수있다.“건축학도들의살아있는교과서”로불리는유홍준교수의집‘수졸당’부터‘돌마루공소’,‘웰콤시티’등승효상의스케치와설계도가책을보는기쁨을더한다.또한이책의독창적인특징은,동서고금을아우른위대한사유와고귀한예술작품,아름다운건축들이승효상의안목으로엄선되어담겨있다는것이다.건축계의거장르꼬르뷔제의‘라뚜레뜨수도원’부터우리네‘달동네’와‘종묘’까지,자코메티의조각과추사김정희의글씨,몬드리안과김환기의그림등이승효상만의독특하고탁월한주석과함께매페이지마다독립적으로펼쳐진다.

『빈자의미학』복간의숨은‘사연’,박노해시인과의‘인연’

『빈자의미학』이절판된후여러출판사에서복간을제안했으나“선언그자체로남겨두고싶다”는승효상의뜻으로출간되지못했다.이책의복간을다시제안한사람은박노해시인이다.1996년겨울,무기수의감옥독방에서『빈자의미학』을받아든박노해시인은“이작은책의울림은지진처럼나를흔들었다.나는관속같은언독방에서담요를둘러쓰고거듭읽고고쳐읽고다시읽으며묵상에잠겼다”고회상한다.승효상은책의후기에서“그에게여전히빚진자중의하나인나로서그의청은거절하지못하는당부인게내고집을접게만들고만것이다”라고적었다.20년간깊은우정을나눠온시인박노해와건축가승효상.이렇게출간20년을맞은올해,우리는『빈자의미학』을다시만나게된것이다.

지금우리에게는다시,『빈자의미학』이필요하다

20세기의끝에서21세기로쏘아올린선언,『빈자의미학』이탄생한지20년이흘렀다.멈출줄모르던성장의질주는길을잃고,발딛고선토대마저흔들리는시대에우리는서있다.‘가진것이충분하지않아도좋은삶을살수있을까?’‘적은소유로기품있게살아갈수있을까?’고민해본사람이라면다시,『빈자의미학』이다.이번20주년개정판의추천의글에서박노해시인은말한다.“『빈자의미학』이것은건축책이아니다.이책은‘삶의혁명’선언이다.(…)나만의다른길을찾는사람에게,이책은살아서책을읽는행복한경험을안겨주고,진정한아름다움을가려보는안목을선사하고,좋은삶으로가는길에영감을불어넣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