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빛의 소녀가 : 박노해 시 그림책 (양장)

푸른 빛의 소녀가 : 박노해 시 그림책 (양장)

$19.50
Description
박노해 시인의 첫 번째 ‘시 그림책’ 출간
저 먼 행성에서 불시착한 푸른 빛의 소녀와
지구별 시인의 가슴 시린 이야기

“지구에서 좋은 게 뭐죠?”
우주적 시야로 바라본 우리 삶의 근본 물음
푸른 빛의 상상력을 불어넣는 신비로운 여정

국내에서 그림책으로 처음 소개되는
러시아 거장 말레비치의 명화 29점이
시와 함께 강렬하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현대사의 결정적 시기마다 심장을 울리는 글과 근원적 실천으로
시대를 관통해온 박노해 시인이 전혀 새로운 책을 들고 우리를 찾아왔다.
박노해 시인의 시 「푸른 빛의 소녀가」로 만든 ‘시 그림책’.
시와 함께 담긴 29점의 그림은 러시아 거장 말레비치의 작품으로
시인이 한 장 한 장 엄선해 새롭게 구성했다.

서로가 저 먼 행성에 고립되어 있는 듯 살아온 2020년.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푸른 빛의 소년 소녀가 되어 만나기를.
“우리는 모두 별에서 온 아이들.
네 안에는 별이 빛나고 있어.”(박노해 시인)

저자

박노해

1957전라남도에서태어났다.16세에상경해낮에는노동자로일하고밤에는선린상고(야간)를다녔다.198427살에첫시집『노동의새벽』을출간했다.이시집은독재정권의금서조치에도100만부가까이발간되며한국사회와문단을충격으로뒤흔들었다.감시를피해사용한박노해라는필명은‘박해받는노동자해방’이라는뜻으로,이때부터‘얼굴없는시인’으로알려졌다.1989〈남한사회주의노동자...

출판사 서평

박노해시인의첫번째‘시그림책’출간
저먼행성에서불시착한푸른빛의소녀와
지구별시인의가슴시린이야기

“지구에서좋은게뭐죠?”
우주적시야로바라본우리삶의근본물음
푸른빛의상상력을불어넣는신비로운여정

국내에서그림책으로처음소개되는
러시아거장말레비치의명화29점이
시와함께강렬하고아름답게펼쳐진다



박노해시인의첫‘시그림책’『푸른빛의소녀가』

시인이자사진작가로잘알려진박노해시인,그의작품세계의지평은어디까지일까.1984년시집『노동의새벽』,1998년에세이『사람만이희망이다』,2010년시집『그러니그대사라지지말아라』,2014년사진에세이『다른길』에서2020년『길』까지.현대사의결정적시기마다심장을울리는글과근원적실천으로시대를관통해온박노해시인이전혀새로운책을들고우리를찾아왔다.박노해시인의시「푸른빛의소녀가」로만든‘시그림책’.시와함께담긴29점의그림은러시아거장카지미르말레비치(1879-1935)의작품으로시인이한장한장엄선해새롭게구성했다.우주의신비를품은듯맑고푸른빛의표지를넘기면원색의다채로운색감의그림이단숨에시선을사로잡는다.생각지도못한우주적시야의근본물음과답을생각하며읽다가책장을덮고나면마치우주로의여정을다녀온듯한느낌마저든다.한번보는그림책에서소장하고싶은명작으로,깊은만족과오랜여운을주는이지상의아름다운그림책한권이탄생했다.

광대한우주를배경으로떠나는신비로운여정

이야기는저먼행성에서불시착한소녀의물음으로시작된다.“지구에서좋은게뭐죠?”인류역사상처음으로마주하는근본물음.지구중력에갇혀일상의감정에모아졌던시선을확장시키는동시에,다가오는우주문명시대의세계관,인생관,가치관을담고있다.소녀의질문들은미래에서온아이들이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던지는물음같기도하고,영적으로무한한어떤존재가건네는인생의숙제같기도하다.한참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우주의고아가된듯고독하고먹먹해지다어느새푸른빛이다정하고따뜻하게안아주는것만같다.“한발은지구현실을딛고한발은별들사이를오가며,우주의깊은숨을쉬어가는여정을선사하기를.”(박노해시인)책장을천천히넘기며나만의답을찾아가다보면,더커지고깊어진내마음에가닿게될것이다.

한시대의혁명가들,박노해시와말레비치그림의강렬한조우

「푸른빛의소녀가」시를쓴후,박노해시인은우주적상상력과철학적메시지가통하는말레비치작품과‘불꽃의만남’을하게된다.“말레비치의그림에서는시가흐른다.산업혁명과러시아혁명기를관통하던인류진보의발자국소리가,그기운과떨림이흘러나온다.입이있어도말하지못하는사람들의목소리가하나의타악기가되어거대한현실의벽을두드리는듯하다.말레비치,그는캔버스의시인이다.”(박노해시인)시인이선정한29점의그림속에는대지와전통의전승이,시대의고뇌와저항이,노동에대한경외와인간에대한깊은애정이흐른다.무엇보다그는이미100여년전에우주를그려낸듯한여러작품을남겼다.미술사에큰획을그은말레비치는한국에서는낯선작가다.『푸른빛의소녀가』는국내최초로말레비치의작품을담은그림책이다.“철저한무無에서시작할때비로소새로움을창조할수있다.”(말레비치)소련정부에비판적입장을견지하다전시의기회조차잃고타향에서죽음을맞으면서도근원을추구했던화가말레비치.그래서일까,박노해와말레비치의조우는한시대혁명가들의뜨거운만남같다.

2020년을보내며그대에게건네는말,“네안에는별이빛나고있어”

박노해시인이띄우는한편의편지와도같은책『푸른빛의소녀가』.가슴에소년소녀가살아있는어른들,생생하게젖은눈빛으로자기만의길을찾아가는청년들,머나먼별을여행하다이지상에도착해다가올우주시대를살아갈아이들,우주적존재라는무게감을품고사랑으로살고싶은모두를위한별빛같은책이다.독자들의후기가그감동을증명한다.“이토록새로운차원의강렬한그림책이또있을까?”,“20세기에『어린왕자』를읽었다면21세기에는『푸른빛의소녀가』를읽을때”,“시를위해그림을그렸나싶을만큼완벽한어우러짐”,“생각지도못했던질문과답의연속에책장을넘길때마다심장이쿵했다”,“박노해와말레비치의만남으로또한권의고전이탄생했다”.서로가저먼행성에고립되어있는듯살아온2020년.어느덧한해의끝에서지나온길을돌아보는때,이책을읽는순간만큼은모두가푸른빛의소년소녀가되어만나기를바란다.“우리는모두별에서온아이들.네안에는별이빛나고있어.”(박노해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