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길일대와 임진록 (망각된 저술가 현병주의 새로운 시각으로 쓴 임진왜란사)

수길일대와 임진록 (망각된 저술가 현병주의 새로운 시각으로 쓴 임진왜란사)

$18.00
Description
망각된 저술가 현병주가 일제강점기인 1928년에 펴낸 『수길일대와 임진록』을 원문 그대로 옮겨 쓴 것이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민족주의적인 정서에 기초한 임진왜란 서사의 일국주의와 영웅주의를 극복하고, 전쟁의 당사자인 조선과 명(明), 일본의 입장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기술한 저작이다. 이 책은 상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와 하편 임진왜란사로 구성되어 있다. 상편은 히데요시의 출생에서 조선 출정 전까지의 기록이고, 하편은 본격적인 임진왜란사이다. 역사기록으로서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저자

현병주

저자헌병주는1880년에연주현씨에서분적한가문인성산(星山)현씨의후손으로태어났다.출생지는미상이나금강어부(錦江漁夫),금수호연생(錦水胡然生)같은호를쓴것으로볼때금강부근지역으로추정된다.주로사용한호는수봉(秀峯)이다.족보에는“고금의역사에능통하고신식학문에도관심이많은(博於古史?於新)”인물로기록되어있다.실제로그는“한학(漢學)을전공”했으며,이십대후반인1910년무렵에는천안에서당시로서는신학문의통로였던서점을경영하기도했다.십대시절에그의서점에드나들며인연을맺었던작가이기영에따르면,그는“연대의현각을느끼면서도늘새로운공기를접촉하고싶어한,신학문에이해가깊은”인물이었다고한다.
천안의서점을정리하고서울로올라온현병주는저술활동에매진하여1920~30년대에걸쳐모두45권에이른방대한저서를펴냈다.그의저술은소설과실기(實記)류,점서(占書),지지학(地誌學),회계학,연설집등어느한분야에국한되어있지않고‘근대’로아우를수있는여러학문분야에폭넓게포진되어있다.그의만물학적인저술은일반대중을대상으로한계몽적인성격의작품이많으며,생활에도움이되는실용적인저술도적지않다.그는저술활동을하면서도우문관서회라는출판사를경영하기도했는데,자신의저서는물론소장하고있던고서나고문서를우리말로번역,번안하여출판하였다.
일제강점기와해방기,전쟁으로이어지는복잡한한국현대사속에서그는“근대의기록자”로서많은저술을남겼지만,지금은단장의사진도없이망각된저술가로남아있을뿐이다.1938년57세를일기로운명했으며,묘소는충북괴산군청안면에있다.

목차

┃책머리에04
┃상편
저자의변언13/1.말시작15/2.히데요시의출생19/3.원숭이22/4.고묘지光明寺의중노릇25/5.어머니마음28/6.남의집종노릇33/7.나카무라도키치로中村藤吉郞39/8.처음출전에성공41/9.사족士族으로올라가46/10.기노시타히데요시51/11.교토의내란55/12.오다노부나가와아시카가쇼군60/13.간논지觀音寺의자객64/14.오요세산大寄山너머의불빛69/15.혼간지本願寺의승군僧軍73/16.하시바히데요시78/17.난반지南蠻寺의천주대82/18.다카마쓰성高松城의수공水攻86/19.혼노지本能寺의반기91/20.세신世臣들의권리다툼99/21.싸우기전에지혜겨루기104/22.한걸음을더나아가108/23.지난싸움은한때의장난113/24.상기에서바다밖이어디냐고?117/25.간핫슈?八州의거족
┃하편
1.조선의통신사131/2.태합太閤으로올라앉아138/3.부산에상륙145/4.조령을넘어150/5.경성이함락154/6.평양성점령162/7.명장조승훈의실패167/8.이순신의거북선171/9.조선군사의세력175/10.이여송의대군179/11.고니시유키나가의패군186/12.벽제관碧蹄館싸움191/13.함경도의민란194/14.행주산성싸움201/15.진주성싸움208/16.자다가도망213/17.강화가깨어져222/18.정유재란227/19.남원전주의싸움232/20.이순신의복직239/21.소사평싸움242/22.울산성싸움245/23.명나라장수가바뀌어255/24.도요토미히데요시가죽어서261/25.고니시유키나가가길을빌어268/26.난리가끝나!274/총평282
┃대중계몽주의자현병주-그의생애와계몽담론,『수길일대와임진록』에대하여(장연연)286
┃임진왜란을다시생각한다-『수길일대와임진록』을읽고(최원식)314
┃찾아보기332

출판사 서평

일국주의와영웅주의를극복하고객관적인시각에서
임진왜란을재구성한망각된저술가현병주의새로운임진왜란사!

임진왜란을통해동아시아삼국의역사를
하나의문맥속에서종합한경이로운저작!

새로운시각으로쓴임진왜란사의역사적발굴


이책은망각된저술가현병주가일제강점기인1928년에펴낸『수길일대와임진록』을원문그대로옮겨쓴것이다.이책은현재우리가흔히접할수있는민족주의적인정서에기초한임진왜란서사의일국주의와영웅주의를극복하고,전쟁의당사자인조선과명(明),일본의입장을객관적인시각에서기술한저작이다.저자는풍부한사료와치밀한고증을바탕으로역사학자못지않은능숙한솜씨로16세기말한반도땅에서벌어진동아시아의대전란인임진왜란의전과정과전국면을한권의책으로흥미롭게재구성하고있다.
일본의침략으로시작된임진왜란은명나라까지참전하는국제전으로비화되었다.하지만이전란에대한역사적기억은제각기다르다.전쟁의명칭부터한국은임진왜란,중국은만력조선전쟁(萬曆朝鮮戰爭),일본은분로쿠의역(文祿の役)이다.전쟁의전과정이나세부적인전투에대한기억도서로다른경우가많다.임진왜란에대한우리의기억은“침략당한조선”의민족적입장을강조하고,“영웅들의활약”으로국난을극복한사건으로‘기록’하는경우가대부분이다.다분히일국주의적일뿐아니라이순신을중심으로한영웅주의가두드러진다는것을부인하기어렵다.
하지만현병주는이책에서임진왜란의당사자인조선과명,일본을동등하게참여시킴으로써일국주의를극복하고,또그어떤역사적인물에대한영웅화도시도하지않음으로써영웅주의를해체하고있다.이책은세나라의역사기록을충실히따라갈뿐선인도악인도등장하지않는실로보기드문임진왜란사이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기존의임진왜란서사와는다른시각을보여주는‘역사적기록의발굴’이라는면에서,또한동일한역사적사건에대한동양삼국의진정한기억의공유를시도한희유의기록이라는면에서큰의의가있는저작이라고하겠다.

임진왜란에대한사실적이고객관적인기술


이책은상편도요토미히데요시의일대기와하편임진왜란사로구성되어있다.상편은히데요시의출생에서조선출정전까지의기록이고,하편은본격적인임진왜란사이다.역사기록으로서이책이가진가장큰미덕은,임진왜란이라는역사적사실을객관적으로기록했다는것이다.서두에서저자는“가장사실(事實)에치중하여할수있는대로맹랑한말,허튼소리같은것은기록에넣지아니하기로하였다”고밝히고있다.최대한사료의엄격성을유지했다는것이다.저자는전쟁과정에서벌어진동일한사건에대해서로의입장이다른경우에는조선의기록뿐만아니라중국과일본의사료까지검토하는치밀함을보인다.현재까지쟁점이되고있는도요토미히데요시의조선출병이유를비롯해조선장군신립에대한견해,가토기요마사가조선왕자일행을쫓아함경도로들어간기록,직산(소사평)전투에대한입장등서로견해가엇갈리는경우에는조선과일본의기록에나타난차이를각각제시하고있다.
저자가이책을쓰기위해참고한문헌들을보면한중일을망라하고있는데,한국기록은유성룡의『징비록』을비롯하여10여종,일본은덴케이(天荊)의『서정일기西征日記』를위시하여10여종,그리고중국은제갈원성(諸葛元聲)의『양조평양록兩朝平壤錄』을비롯하여7종등당시구할수있는자료를모두섭렵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이런사료들을바탕으로하였기에저자는임진왜란을보다객관적으로재구성할수있었던것이다.

충실한주(註)와그림으로보는임진왜란,책에대한해설


┃이책에는방대한저자주(註)가달려있다.어떤의미에서이책의백미는저자의충실한주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저자는본문을통해역사적사실을기술하고,주에서는본문을뒷받침하는근거나기록을전달하는데,때로는자신의견해를피력하기도한다.예를들면,조선기록에서실패한장수로조롱받아온신립을설득력있게변호한다거나,히데요시의조선침략원인을다양하게제시한후에“통신화호(通信和好)를조선이거절하는데발끈하여군사를일으킨것이사실에가까울것”이라고주장하는식이다.이같은저자의주는임진왜란이라는거대한그림에서우리가미처보지못했거나볼수없었던부분을빈틈없이채워주는역할을하고있다.
┃이책에수록된그림은원서에는없던것이나독자들의이해를돕기위해수록한것이다.아직국내에는많이소개되지않은일본쪽그림자료를다수수록하였는데,본문의상황에맞는그림들이기때문에내용이해에큰도움을줄것이다.
┃책의뒤편에는저자인현병주와이책에대한소개를담은두편의글이실려있다.「대중계몽주의자현병주」는이제까지알려져있지않았던현병주연구로박사학위를받은장연연의글이다.그리고「임진왜란을다시생각한다」는평론가최원식의이책에대한서평격의소개글이다.두글모두독자들이이책을이해하는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