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의 무덤

광신의 무덤

$15.08
Description
“이 책은 그리스도교 세계가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책이 될 것이다.”
볼테르, 광신으로 얼룩진 그리스도교를 고발하다!
한국의 그리스도교는 볼테르의 비판에서 자유로운가?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볼테르만큼 미움을 산 작가는 없을 것이다. 일종의 적그리스도로 간주되었다. 그는 서양의 사상가 중에서 그리스도교에 가장 비판적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저작에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비판과 조롱, 풍자가 넘쳐난다.
볼테르는 평생 종교적 광신에 맞서 싸웠다. 광신은 악을 생성시킬 뿐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교에 대한 폭넓은 검토를 통해, 신앙의 뿌리인 성경의 반역사성과 허구성을 폭로하고, 순교와 박해, 기적 같은 교회의 기록과 전승은 과장되거나 조작, 왜곡된 경우가 많다고 고발한다. 따라서 광신으로 얼룩진 그리스도교는 ‘허구와 조작으로 쌓아올린 신앙체계’일 뿐이며, “양식과 덕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리스도교에 반감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결론 내린다.
당연히 이 책은 ‘그리스도교 세계가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책’이 되었다. 출간 후 금서로 지정되었지만, 지금까지 ‘그리스도교를 이성적,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고전적 전범’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저자

볼테르

Voltaire(1694~1778)
계몽주의시대를대표하는프랑스의사상가이자작가.18세기유럽의전제정치와종교적광신에저항하고진보의이상을고취한인물이다.본명은프랑수아마리아루에Francois-MarieArouet.1694년파리의유복한가정에서태어났다.1717년섭정오를레앙공에대한풍자시를써서투옥되었는데,이때완성한작품인「오이디푸스」가큰성공을거두며볼테르라는필명을세상에알리게된다.이신론理神論을주장함으로써가톨릭교회의공격을받게되자사상적으로자유로운영국의정치제도와종교환경에관심을갖게되었고,이를계기로프랑스로망명온볼링브룩경을만나가르침을받게된다.1726년명문가귀족과갈등을빚어바스티유에투옥되었다가영국망명을조건으로풀려난다.영국에서정치적,사상적자유를체험하고프랑스사회의구조적모순을절실히느낀볼테르는『철학서간』(1734)을발표하였지만책은불태워지고,체포령마저떨어진다.이에볼테르는연인의성에서10년간은거하며다양한연구와저작활동을이어나간다.이후프랑스와프로이센,제네바등지를전전하며활동하다가1753년페르네에정착하며다수의작품을발표하여전유럽에‘볼테르의시대’를이룩하였다.반봉건과반가톨릭을기치로내건진보파의영수로서,특히그의말년에광신이원인이되어발생한칼라스사건은『관용론』(1763)의집필로이어졌다.평생을부당한권력과교회의불관용에대항해끝없이투쟁하였으며,그의이러한저항정신은훗날프랑스혁명의사상적기초가되었다.1778년5월운명하였으며,유해는팡테옹에안장되었다.

목차

머리말/5
I
1장모세서·19/2장모세라는인물·22/3장유대서에부여된신성·28/4장모세오경의저자는누구인가?·30/5장유대인은다른민족들에게서무엇을빌려왔을까?·35/6장창세기·38/7장유대인의풍습·41/8장유대인의풍습:왕정시대및판관시대,그리고로마인에의해예루살렘이함락되기까지·46/9장예언자들·52

II
10장예수라는인물·61/11장예수와그의제자들을어떻게인식해야할까?·74/12장그리스도교의성립-특히바울로라는인물을중심으로·77/13장복음서·86/14장초기그리스도교인들은로마인을어떻게대했을까.그리고어떻게그들은시빌라의예언(탁선)을위조해냈을까?·95/15장그리스도교인들은유대교도를어떻게대했을까?예언자들에대한황당무계한설명·101/16장복음서에내재된잘못된인용과잘못된예언·105/17장세상의종말과새로운예루살렘·108/18장알레고리(비유,예표)·112/19장위조와위서·114

III
20장초기그리스도교인의주요기만행위·121/21장그리스도교초기몇세기동안그리스도교인의교리와형이상학-유스티누스·129/22장테르툴리아누스·133/23장알렉산드리아의클레멘스·140/24장이레네우스·145/25장오리게네스의삼위일체론·148/26장순교자들·155/27장기적·169

IV
28장디오클레티아누스시대에서콘스탄티누스시대까지의그리스도교인·177/29장콘스탄티누스·186/30장콘스탄티누스이전및그의치하에서그리스도교인의분쟁·190/31장아리우스주의와아타나시우스주의·194/32장콘스탄티누스의아들들,그리스도교인들이“배교자”라는별명을붙인철학자율리아누스·201/33장율리아누스에대한고찰·210/34장테오도시우스시대까지의그리스도교인·214/35장이슬람교의성립까지그리스도교의여러종파와그리스도교인의불행·219/36장교황들의횡포에대한간략한서술·223/37장그리스도교박해의잔혹성·226/38장로마가톨릭교회의폐해·232

결론/236
편지:볼링브룩경이콘즈버리경에게·243/콘즈버리경이볼링브룩경에게/252
이책에대한간략한해설:광신과불관용에맞선지적투쟁/256
찾아보기/263

출판사 서평

오늘의그리스도교는어디에서있는가?예수인가맘몬인가?

오늘날그리스도교를보는눈길은그렇게호의적이지않다.많은잘못을하고있기때문이다.볼테르가지적한것처럼성경의예수보다는현실의맘몬을섬기는것같다.다른종교들도크게다르지않다.볼테르당대에도그랬던모양이다.“그리스도교의지도자들은모두가한분인신을열정적으로섬기는데,그신은다름아닌돈이다.…각종파를이끄는우두머리들의목표는,사람들위에군림하면서있는힘을다해부를쌓는것이며,그들모두가백성들의빈곤위에세워진피가엉겨붙은권좌에오르는것밖에관심이없다.”
또같은신을섬기더라도뜻이다르면쉽게이단딱지를붙인다.게다가패를갈라싸우기도한다.다른의견을가질권리따위는존재하지않는다.“원수를사랑하라”고말한그신의이름으로다른의견을단죄한다.그래서수없이많은종파가생겨나저마다의진리를주장한다.그리스도교는사랑과평화의종교가아니라미움과파괴의종교가되고있다.

그리스도교는조작과과장,허구로쌓아올린신앙체계일뿐

볼테르에게당대의종교권력,즉가톨릭교회는전제정치와더불어반드시극복해야할구체제의상징이었다.종교권력의성채를허물어뜨리기위해서는그리스도교전반에대한검토가무엇보다필요했다.그는모두38장에걸쳐성경의성립과정에서부터유대교,예언자,초대교회,예수와그제자들,그리스도교의성립과교회의탄생,교황,교리,기적,탄압,박해,순교등그리스도교역사안에서다룰수있는거의모든주제를검토한다.
일방적인주장과비판이아니라백과사전파답게방대한전적과사료비판이라는실증의토대위에서상식과이성에따라독자들을설득한다.유대민족의신화와역사가상당부분허구에기초해있다는사실을입증함으로서성경기록의신뢰성을뿌리째뒤흔들고,신앙의역사에서목숨보다소중하게여기는순교와탄압,기적등의전승과기록이실제사실과달리조작,과장,왜곡된경우가많다고폭로한다.
결론적으로그리스도교의역사는,성경부터조작과오류투성이의기록일뿐더러후대의귀감이되는신앙의전범들도사실과크게다른,‘허구로쌓아올린신앙체계’일뿐이라고비판한다.그래서“양식있는사람이라면누구나,덕성을갖춘사람이라면누구나그리스도교에반감을가지는것이당연한일”이라고주장한다.

광신은불관용에서태어난괴물이다

그리스도교역사에서일어났던수많은범죄와학살은광신에서비롯되었다.그런사실을감추기위해가장선하고정직해야할자들이오히려신의이름으로조작과은폐를서슴지않았다.볼테르는이렇게질문한다.“고귀한생명을얼마나죽여야광신의수레바퀴를멈출까?순교자를얼마나더만들어야역사를조작하는짓을그만둘까!”일단광신에물들면,자신과같은의견이아닌모든사람이틀렸다고단정하게되고결국에는불신자들을죽여야한다는무시무시한결론에다다른다.그리스도교역사에서수많았던화형과마녀사냥,교리논쟁을통한파문과단죄는이런배경하에일어났다.
그래서볼테르는“광신이라는정신의질병은이성의빛을쬐는것,즉관용을통해벗어날수있다”고말한다.즉광신은불관용에서태어난괴물이라는것이다.그는관용없이는인류의발전도문명의진보도있을수없다고생각했다.그래서평생동안아집과독선에사로잡혀있던교회권력을지속적으로비판하고조롱했던것이다.그가세상에고발하여알려지게된칼라스사건과그과정에서집필한『관용론』(1763)은종교적광신에맞서관용을부르짖은저항의소산이었던것이다.

한국의그리스도교는볼테르의비판에서자유로운가?

오늘날한국의그리스도교는어떤가.볼테르가검토하고지적했던비판에서자유로울수있을까?자신만이옳다는생각에다른이들을억압하거나적대적으로대하고있지는않은가.진리를독점하고있다는아집에사로잡혀불관용을선동하고있지는않은가.낮고가난한사람들의아픔을감싸고껴안기보다는그들을멸시하거나배척하고있지는않은가.예수의길을따르기보다는맘몬의길을따르고있지는않은가.만인의교회가아닌나만의,내가족만의교회를세우고있지는않은가.왜교회는커져야하고,울타리는높이쌓아올려야하며,돈과신자는점점많아져야만하는가.
볼테르가맞서싸워야했던18세기의교회권력과그로부터수백년이지난21세기한국그리스도교의현실은그리멀리떨어져있지않다.볼테르가겨냥한과녁들은안타깝게도여전히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