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성인 : 평신도의 일상 영성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3

옆집의 성인 : 평신도의 일상 영성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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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상을 거룩하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의 성인들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옆집의 성인’이 될 수 있다!
‘옆집의 성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즐겨 쓰는 표현이다. 이 책은 “일상을 거룩하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이 성인이며,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옆집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교황의 가르침을 전한다. 옆집의 성인이라는 말은, 성인은 특별하니 나와 상관없는 존재이고, 그래서 나는 그들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라는 권고다. 즉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황이 알려주는 성인 되는 법은 간단하다. 일상 속에서 다른 이웃의 뒷담화(험담)를 하지 않고, 인터넷에 점잖지 못한 글을 올리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선을 행할 자신이 없으면 나쁜 짓만이라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등이다. 물론 이런 간단한 일들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작아 보인다고 결코 작은 덕(德)이 아니다. 위대한 덕은 오히려 평범한 일상 속의 이런 작은 행위를 통해 드러난다. 이것이 바로 지은이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옆집의 성인’이라는 말을 통해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다.

-거룩한 삶의 주체는 모든 신자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t exultate』(2018)에서는 우리 모두가 ‘옆집의 성인’이 되는 길을 제시하였다. 교황은 ‘평신도 영성 지침서’라 부를 수 있는 이 책에서 교회와 세상 안에서 신자로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짧고 쉽게, 그러나 깊이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일상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주체는 모든 신자들이다. 지은이는 평신도를 대상으로 일상의 예들을 활용하여 교황권고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일상에서 거룩하게 살아가기

온갖 욕망이 들끓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상을 거룩하게 살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교황권고는 평신도들이 어떻게 살면 ‘옆집의 성인’인 될 수 있는지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좁은 이웃의 경계와 교회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세상 속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실제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옆집의 성인’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영혼과 육체, 신앙과 세상살이, 말과 행동을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우리가 성인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

박문수

저자:박문수
연세대에서신학을공부하고,서강대대학원종교학과에서가톨릭신학전공(실천신학)으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2020년8월에는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논문『샌프란시스코체제와북한』으로북한학(정치통일전공)박사학위를받았다.주요논문으로“정보사회의그리스도교:가톨릭교회의미래전망”,『한국가톨릭어디로갈것인가』(서광사,1997)외70편이있고,지은책으로는『디지털영성』외공저포함25권,번역서는요한바오로2세성인의『희망의문턱을넘어』(1994)외공역포함9권이있다.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소장,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부원장을역임했고,현재는천주교의정부교구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운영연구위원,천주교의정부교구사목연구소초빙연구원,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연구위원,팍스크리스티코리아연구이사로활동하고있다.

목차

간행사·4/머리말·7

제1부옆집의성인
Intro옆집의성인이되는길·15/제1장성덕의소명·16/제2장성덕의교묘한두가지적·25/제3장스승님의빛안에서·33/제4장현대세계에서성덕의징표·47/제5장영적투쟁,깨어있음,식별·65

2부일상영성
제1장일상영성·75/제2장금욕·100/제3장순례·124

3부사랑실천영성
제1장환대·149/제2장연민·167

주석·203/참고문헌·212

출판사 서평

이책의특징

지금까지영성신학은사제와수도자만접근할수있는영역으로여겨져왔다.여기에는두가지이유가있는데,첫번째는신자들이이를자신의영역으로여기지않아서였다.그래서자신의영성생활을스스로책임지기보다는성직자와수도자에게위탁하는경우가보통이었다.두번째는,영성신학에는수도자의경험이짙게배어있어평범한신자들의삶과다소거리가있었다.때문에평신도들은신학을공부해도영성신학은기피했고,설사공부한다해도성직자나수도자만큼인정받지못하였다.그런데지은이는이책에서프란치스코교황이『기뻐하고즐거워하여라』에서영혼과육체,신앙과세상살이의경계를허물어버린것처럼성직자와수도자와는다른처지에서평신도의영성생활에접근하였다.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평신도영성신학을전개한것이다.그래서부제목도‘평신도의일상영성’이다.이점이이책이갖는장점이자출간의의의라하겠다.

책의내용

제1부에서는평신도의영성지침서로불러도손색이없는『기뻐하고즐거워하여라』를해설하였다.전체적으로평이한책이지만신학을공부하지않은신자들에게는다소접근하기어려운면이있어평신도의언어로다시풀이하였다.이교황권고는대립된것의일치,일상의중요성,일상안에서작은것에충실하며차근차근거룩함에이르는길을제시하고있다.
제2부일상영성에서는우리영성생활의충실성이검증되는현장으로서의일상,그일상안에서평신도들이실천해야할과제들을다루었다.1장일상영성에서는영과육,신앙과세상살이를하나로연결해야하는도전의영역이자이런노력을검증하는현장으로서의일상이갖는신학적의미를탐구하였다.2장금욕과3장순례는이일상에질서를부여하고,일상에서대립되는영역들간의조화와일치를이뤄내는방법으로제시하였다.
제3부에서는평신도들에게대체로부족하다고여겼던점들을보완하는사랑실천영성을담았다.제1장환대에서는고전적주제이면서이시대에도여전히신앙인에게난제로다가오는환대를신앙의눈으로푸는방법을제시하였다.2장연민에서는결국신자라면타자의고통에공감하고그고통에참여하는연대를실천하는것이영성이고,연대가영성의진정성을재는척도라는점을강조했다.우리영성이열매를맺는영역과과제로환대와연민으로제시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