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음식과 맛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위하여)

밥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음식과 맛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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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재 우리 밥상은 건강한가? 우리 몸은 건강한가? 우리 사회는 건강한가?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내 몸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회를 결정한다.
밥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년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저자

박석준

서강대경제학과와대전대한의대를졸업하고,경희대한의대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대구한의대교수(사상의학·의철학)를지냈으며,현재는동의과학연구소소장과흙살림동일한의원원장으로일하고있다.지은책으로『몸』,『동의보감과학을논하다』등이있으며,『동의보감』역주본(휴머니스트)을제2권까지출간했다.한의학을배우면서부터음식에대해관심을갖고연구해오면서,건강문제는음식은물론나자신과의관계,자연과의관계,사회와의관계가복합적으로결합되어있다는점에서건강한사회와몸을만들기위한새로운철학의필요성을절감하고한의학의철학을규명하기위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이책도음식과맛에대해다루지만그바탕에는그런고민이깔려있다.

목차

머리말/5
제1장음식·병·약
병은더불어있는것이다/21
특효약은없다/24
병은반성의계기다/28
어진사람이오랜산다/32
봄에는일찍일어나고늦게자라/35
하루에몇끼를먹어야하나/38
소식을해야하는이유/42
바나나맛우유와게맛살의공통점/44
설탕,달콤한살인자/49
쓴맛,제대로알고봅시다!/54
매운맛좀볼까/59
소금에대해함부로말하지말자/64
듣기만해도침이고이는신맛/69

제2장먹기위해살아야한다
음식도독이된다/77
꼭신토불이여야하는가/82
밥이입으로들어가는지코로들어가는지/87
철이들려면음양을알아야한다/92
조선의왕들이온천으로간까닭은?/97
그래도고기는반찬이다/102
남에게좋은것이나에게도좋은것은아니다/108
먹기위해살아야한다1/114
먹기위해살아야한다2/119
먹기위해살아야한다3/124
음식을골고루먹는다는것/130
왜공동체를위한건강인가/136

제3장음식이란무엇인가
우유는어쩌다논란의중심이되었나/145
냉장고를다시생각한다/151
음식이란무엇인가/156
왜돼지고기는식으면맛이없을까/161
간장에서소금으로/166
소금과나트륨/169
만병의근원담1/173
만병의근원담2/177
사람들은왜콩심어라팥심어라할까?/181

제4장요리는권력이다
음식을먹는일은역사를만드는일이다/189
음식은음양이다/194
몸에절대나쁜것은없다/198
사람이나음식이나이치는똑같다/202
오행의미로/206
뒤집힌세상,뒤집힌언어/210
기에대해아십니까?/214
목넘김까지상쾌한맥주/218
맛집찾는방법/223
요리는권력이다/229
흔들려야건강하다1/235
흔들려야건강하다2/239

[보론1]공자의식탁/243
[보론2]절대미각에대하여/257
[보론3]설거지를하면서/261

맺음말/266
참고로한책과자료/271

출판사 서평

현재우리음식문화는프랜차이즈,MSG,맛집,먹방,인스턴트,페스트푸드가지배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코로나19이후에는배달음식과혼밥,혼술이더해졌다.이러한음식문화는과연우리몸에맞는것일까?또건강하고지속가능한것일까?이책은우리몸과자연의이치에맞지않는현재의음식문화를비판적으로검토하면서,그대안으로건강하고지속가능한음식문화에대한새로운인식과논리를찾기위한시도이다.우리몸과자연,그리고사회가조화된음식을밥상에올림으로써자본에포섭되고미디어의선정성에사로잡힌현재의음식문화에경종을울리고,새로운음식문화의가능성을모색해보는것이이책의목적이다.

음식이란무엇인가
음식은음식자체만이아니라사회와도관계를맺고있으며자연과도관계를맺고있다.사회는단순한사람과사람사이의관계만이아니라사람들이이루고있는사회의구조와사상,문화를포함하고있다.이렇게보면음식은다른모든것과관련되어있다.마치생태계의먹이사슬처럼,음식의어느한부분또는전체가바뀌게되면세상의모든것이바뀌게된다.우리가무엇을어떻게먹느냐는내몸을결정할뿐만아니라자연과사회를결정하는행위인것이다.한마디로밥상이바뀌면세상이바뀌는것이다.그래서저자는당장우리가밥상에올리는음식부터바꾸자고주장한다.우리의오랜전통에서얻은가르침과현대과학의성과를두루받아들여서우리몸과자연에맞는,그리고사회와의관계에서조화를이루는음식을밥상에올려야한다고말한다.

음식은삶의의미이자목적이다
음식은단지배를채우고혀를만족시키는수단이아니다.음식은우리가살아가는모든의미이자목적이다.음식을만들기위해식재료를기르거나구하는방법(자연과경제),음식을만드는방법(문화),음식을먹으면서형성되는공동체의식(사회),이모두가삶의의미이자목적이다.음식은바로그중심에놓여있다.올바른음식과맛을위해서는내몸에대해알아야하고자연에대해알아야하고사회에대해알아야한다.몸과사회와자연이조화시키는맛이야말로우리를지속가능하게할수있다.그러기위해서는기존의지배적인인식과논리가아니라새로운인식과논리가필요하다.이는「논어」나「노자」같은고전만이아니라한의학이라는,‘살아움직이는몸을다루는과학’이필요하다할것이다.이책은그러한새로운인식과논리를찾아나가는첫걸음이라고할수있다.

구체적이고실천적인제안
이책에서저자는새로운음식문화를주장하지만,그내용이추상적이거나관념적이지않다.저자는지금의음식문화배후에도사리고있는역사적·구조적문제는물론,우리몸에서병이생기는이유,음식과섭생,그리고곡류와채소같은식재료의특징등을다양한전적과사례를통해친절하게알려준다.예를들면,우리가일상에서자주접하는치맥(치킨과맥주)이왜궁합이맞는지,또여름철음식으로알려져있는냉면이실제로는겨울에맞는음식이라는것도과학적으로설명한다.그리고간혹겪는담증상이어떤연유에서비롯되며그해결책은어떤것이있는지도알려준다.이러한구체적이고실질적인내용들은,저자의끊임없는연구와함께한의사로서오랜임상경험을통해나온것으로독자들에게많은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