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행복한 미술 이야기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6

소피의 행복한 미술 이야기 -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6

$18.00
Description
그림과 함께 보고 읽는
쉽고 재미있는 서양미술사
“쉽고 재미있는 서양미술사”

이 책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보고’ ‘읽을’ 수 있는 서양미술사이다.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부터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의 걸작은 물론,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친숙한 명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덜 알려진 작품에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운다.
저자는 작품을 연대기 순으로 소개하기보다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체 미술사에서 작품이 가진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작품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축적된 문화적 지층에서 나왔다는 것을 강조하며, 책의 첫머리를 선사와 고대 예술을 소개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알타미라의 ‘들소’와 피카소의 ‘황소 연작’을 연결 지어 소개함으로써 뛰어난 예술은 시공을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식이다. 또 고대 건축물인 지구라트와 중세 프랑스의 바벨탑, 그리고 16세기의 피터르 브뤼헐의 바벨탑을 연결함으로써 인간의 종교와 예술이 역사 속에서 어떤 연속성을 가지고 지속해왔는지 보여준다.
이 책이 가진 미덕 중 하나는, 독자들이 있는 그대로의 눈으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서양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전문용어를 알지 못하더라도 친절하면서도 직관적인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과 더불어 몰입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수록된 작품 이미지들은, 책의 주제를 전달하고 독자들의 시각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

박혜원

저자:박혜원

벨기에브뤼셀리브르대학교서양미술사전공.브뤼셀왕립미술학교판화과졸업.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판화과졸업.<천창(天窓)전>,<자투리(Zatturi)전>,<연우(煙雨)전>등개인전12회.지은책으로『매혹과영성의미술관』(생각의나무,2010),『그림속음악산책』(생각의나무,2010),『혹시나의양을보았나요-프랑스예술기행1』(청색종이,2020),『혹시나의새를보았나요-프랑스예술기행2』(청색종이,2023)등이있다.

목차

간행사/머리말
제1장선사시대,인류역사의시작/제2장문명의시대가열리다/제3장메소포타미아문명/제4장고대이집트문명,위대한파라오의시대/제5장고대그리스조각과건축의아름다움/제6장라벤나의영묘와바실리카/제7장이브,모든여인의어머니/제8장자연을스승으로삼은조토/제9장보티첼리와여신들의세계/제10장흐르는물에서피에타까지/제11장프라안젤리코아베마리아/제12장라파엘로,우아한성모자의전형/제13장신비로운미소의비밀,모나리자/제14장브뤼헐의숨은그림찾기/제15장렘브란트,빛과암흑의마술사/제16장고야가사랑한어린이와동물/제17장반고흐의사랑과열정/제18장거룩한반항,루오

출판사 서평

그리스도교미술이주는감동

이책에서는서양미술사속에서큰줄기를형성하고있는그리스도교미술을비중있게다루고있다.그리스도교미술이중세와르네상스이후에어떻게변화·발전했으며,그리고인간의삶에어떤영향을주었는지도살펴본다.저자가소개하는그리스도교미술을통해절대적인신앞에선다양한인간군상을보는것만으로도흥미로운독서경험이될것이다.저자는작품속에담겨있는디테일을클로즈업하여진실을드러내고,그런진실때문에서오히려고통받는인간들의속살을있는그대로이야기한다.이를통해연약한인간의삶에대한공감과연민,그리고함께고통을나누려는저자의따뜻한마음과신을향한순명(順命)을느낄수있다.

익숙한,그러나잘알지못했던

이책에는우리에게익숙한다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브뤼헐,조토,다빈치,반고흐,렘브란트,고야,앙리루오같은대가들의작품도등장한다.그렇지만이런대가들의흔히알려진작품만이아니라그동안잘몰랐던작품들도소개함으로서색다른재미와감동을느낄수있다.브뤼헐이나조토의작품에서는마치숨은그림찾기를하듯작품의디테일이주는깨알같은재미를맛볼수있으며,고야가사랑한어린이와동물작품은삶의괴로움과세상의어두움에맞서희망을버리지말라는긍정의메시지를전하고있다.그리고앙리루오의작품은시대를초월하여정의와부조리를떠올리게한다는점에서특별한의미가있다고하겠다.

책속에서

이책에서는서양미술사에서널리알려져있는걸작들은물론,조금덜알려졌지만결코빼놓을수없는훌륭한작품들도함께감상하려합니다.…작품선정과설명에서너무어려운전문용어는최대한배제하여…모든연령층이편히읽을수있도록하였습니다.소개하는작품도그리스도교미술에국한하지않고,서양미술사전반의걸작들도수록하였습니다.큰역사속에서교회미술을바라봤을때그진가가더욱드러난다는사실을발견하게될것으로생각합니다.
---「.머리말」중에서

지구라트는성경에나오는바벨탑의모태가되었습니다.물론지구라트자체는신을공경하고제사를올리기위해만들어졌지만…이렇게바벨탑은끝없이하늘에닿고자하는인간의마음,도전하는욕심이자칫잘못하면오만함으로변질될위험이있음을경고해줍니다.
---p.59

그리스도인이이세상에서찾는것은‘영혼의구원’,무신론자라면꿈,이상,사랑등다양한이름으로공통적으로추구하는것은바로지상에서의‘행복’이지요.신의내면에평화가찾아와둥지를틀때비로소진정한행복에이르게됩니다.
---p.118~119

최초의남녀인아담과이브를시작으로수많은인간이태어나서기쁘고(喜),화나고(怒),슬프고(哀),행복한(樂)순간들을겪으며살아갑니다.…이세상에서영원한것은없다는진리를깨닫고,세상적인것에너무집착하지않으면서열심히살아가야하는것이우리인간에게주어진숙명이아닌가합니다.
---p.134

르네상스시대의중요한특징세가지를주목하고자합니다.첫번째는‘고대그리스로마시대를이상적인세계’로여겼으며,두번째는신이아니라‘인간을바탕으로하는사고’(humanism)를하였으며,세번째로는‘과학적인표현을추구’했다는것입니다.
---p.164

프라안젤리코는중세시대대신학자토마스아퀴나스정신의후계자로서,인간안에서정신과물질,영혼과육체의결합을추구했습니다.그의작품안에중세의고귀한정신과새로운르네상스시대의휴머니즘이바람직하게일치된것이지요.
---p.192

브뤼헐은지금이순간나의도움을필요로하는사람이있는지주위를살펴보라고권하면서그와동시에자신에대한성찰도게을리해서는안된다고말합니다.자칫잘못하면나자신이그오만함의유혹에빠질수있으니까요.
---p.226

마리아테레사와마누엘,이두아이와늪에서허우적거리는개에게서세상의온갖어려움과악에맞서처절하게극복하려는순수한의지와용기,그리고‘희망’을발견합니다.이세상의어떤어려움도‘희망’만있으면이겨낼수있습니다.희망을잃지않는자는위대합니다.
---p.248

루오의‘거룩한반항’은인간,바로하느님을향한깊은사랑에서비롯되었습니다.그저순종하고받아들이기에너무나많은아픔이있는인간세상이므로….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