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미술이주는감동
이책에서는서양미술사속에서큰줄기를형성하고있는그리스도교미술을비중있게다루고있다.그리스도교미술이중세와르네상스이후에어떻게변화·발전했으며,그리고인간의삶에어떤영향을주었는지도살펴본다.저자가소개하는그리스도교미술을통해절대적인신앞에선다양한인간군상을보는것만으로도흥미로운독서경험이될것이다.저자는작품속에담겨있는디테일을클로즈업하여진실을드러내고,그런진실때문에서오히려고통받는인간들의속살을있는그대로이야기한다.이를통해연약한인간의삶에대한공감과연민,그리고함께고통을나누려는저자의따뜻한마음과신을향한순명(順命)을느낄수있다.
익숙한,그러나잘알지못했던
이책에는우리에게익숙한다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브뤼헐,조토,다빈치,반고흐,렘브란트,고야,앙리루오같은대가들의작품도등장한다.그렇지만이런대가들의흔히알려진작품만이아니라그동안잘몰랐던작품들도소개함으로서색다른재미와감동을느낄수있다.브뤼헐이나조토의작품에서는마치숨은그림찾기를하듯작품의디테일이주는깨알같은재미를맛볼수있으며,고야가사랑한어린이와동물작품은삶의괴로움과세상의어두움에맞서희망을버리지말라는긍정의메시지를전하고있다.그리고앙리루오의작품은시대를초월하여정의와부조리를떠올리게한다는점에서특별한의미가있다고하겠다.
책속에서
이책에서는서양미술사에서널리알려져있는걸작들은물론,조금덜알려졌지만결코빼놓을수없는훌륭한작품들도함께감상하려합니다.…작품선정과설명에서너무어려운전문용어는최대한배제하여…모든연령층이편히읽을수있도록하였습니다.소개하는작품도그리스도교미술에국한하지않고,서양미술사전반의걸작들도수록하였습니다.큰역사속에서교회미술을바라봤을때그진가가더욱드러난다는사실을발견하게될것으로생각합니다.
---「.머리말」중에서
지구라트는성경에나오는바벨탑의모태가되었습니다.물론지구라트자체는신을공경하고제사를올리기위해만들어졌지만…이렇게바벨탑은끝없이하늘에닿고자하는인간의마음,도전하는욕심이자칫잘못하면오만함으로변질될위험이있음을경고해줍니다.
---p.59
그리스도인이이세상에서찾는것은‘영혼의구원’,무신론자라면꿈,이상,사랑등다양한이름으로공통적으로추구하는것은바로지상에서의‘행복’이지요.신의내면에평화가찾아와둥지를틀때비로소진정한행복에이르게됩니다.
---p.118~119
최초의남녀인아담과이브를시작으로수많은인간이태어나서기쁘고(喜),화나고(怒),슬프고(哀),행복한(樂)순간들을겪으며살아갑니다.…이세상에서영원한것은없다는진리를깨닫고,세상적인것에너무집착하지않으면서열심히살아가야하는것이우리인간에게주어진숙명이아닌가합니다.
---p.134
르네상스시대의중요한특징세가지를주목하고자합니다.첫번째는‘고대그리스로마시대를이상적인세계’로여겼으며,두번째는신이아니라‘인간을바탕으로하는사고’(humanism)를하였으며,세번째로는‘과학적인표현을추구’했다는것입니다.
---p.164
프라안젤리코는중세시대대신학자토마스아퀴나스정신의후계자로서,인간안에서정신과물질,영혼과육체의결합을추구했습니다.그의작품안에중세의고귀한정신과새로운르네상스시대의휴머니즘이바람직하게일치된것이지요.
---p.192
브뤼헐은지금이순간나의도움을필요로하는사람이있는지주위를살펴보라고권하면서그와동시에자신에대한성찰도게을리해서는안된다고말합니다.자칫잘못하면나자신이그오만함의유혹에빠질수있으니까요.
---p.226
마리아테레사와마누엘,이두아이와늪에서허우적거리는개에게서세상의온갖어려움과악에맞서처절하게극복하려는순수한의지와용기,그리고‘희망’을발견합니다.이세상의어떤어려움도‘희망’만있으면이겨낼수있습니다.희망을잃지않는자는위대합니다.
---p.248
루오의‘거룩한반항’은인간,바로하느님을향한깊은사랑에서비롯되었습니다.그저순종하고받아들이기에너무나많은아픔이있는인간세상이므로….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