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직업의 자격증은 편안한 마음과 철저한 준비 우리 주위에는 힘들고 위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한 생명을 사회적인 존재로 양육해 나가는 과정을 하나의 직업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것만큼 힘들고 어려운 직업도 없을 것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라는 직업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다. 육아를 즐겁게 생각하고 임하면 신나는 일상이 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하게 되면 두려움 그 자체이다. 육아에서 제일 큰 실패 요인은 두려움이다. 부모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 처음 겪는 육아 상황이 두렵고 좌절하기 싶다. 어떤 일이든 처음은 어렵다. 실수도 할 수 있고, 지름길이 아니라 돌아서 갈 수도 있다고 편하게 마음먹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 되기를 즐기고 차분하게 준비하면 아이의 성장과 함께 부모의 삶도 훨씬 윤택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의 매니저다 자녀의 성장을 위해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아이들의 성장은 모두 다르다. 같은 월령의 아이라고 해도 앉고, 서고, 뛸 수 있는 능력이 다 다르다. 내 아이가 또래보다 조금 빨리 설 수도, 조금 늦게 설 수도 있다. 조금 늦다고 조바심내지 말고, 아이의 특성과 발달 단계를 잘 파악해 느긋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파악하고 지켜보는 데 익숙해져야 자립심 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아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지 살펴보고, 호기심과 탐색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의 흥미와 호기심은 실물을 다루고 활동함으로써 자극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흙, 물, 풀, 꽃, 집 안의 온갖 것들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이때 아이의 행동을 어른의 생각으로 제한하면 소극적인 아이가 되어 자신감을 갖지 못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다양한 시도를 해 보도록 지지해 줘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허락해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길러 줘야 한다. 부모는 느긋하게 인내심과 적극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믿고 지켜봐야 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 부부에게 서로의 분신인 아기의 출산은 경이롭고 신비한 경험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 늘 기쁘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희생과 노력, 인내가 필요하다. 결혼 만족도는 결혼 초기에 가장 높다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점차 떨어진다. 둘만의 단란한 신혼을 즐기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에게 대부분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고, 자연히 부부 관계는 소홀해지기 싶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가정에서 아빠와 엄마의 역할만 있을 뿐 남편과 아내의 역할은 작아지게 된다. 부부 관계의 위기는 육아에도 전이돼 아이가 불안을 느낀다. 부모가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적대적인 행동을 모방하게 되어,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감정 억제나 사교 기술을 배울 기회를 잃게 된다. 특히 아이가 어린 시기에는 부모의 불화를 마치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해석하기도 해 아이의 정서 발달에 치명적 상처를 주기도 한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이나 행복을 위해서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부모가 결혼 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해야 그 모습을 보고 자라는 아이도 행복하다. 자녀 양육에만 매몰돼 부모의 생활을 저당 잡히지 말고, 육아를 통해 부모의 자아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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