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도쿄 커피 향기 가득한 도쿄 여행

카페 도쿄 커피 향기 가득한 도쿄 여행

$12.00
Description
커피 향이 묻어나는 도쿄 여행!
여행자 임윤정의 커피 향이 가득한 1년간의 도쿄 여행기 『카페 도쿄』. '20대'는 20대가 되지 못한 청소년에게도, 20대를 지나온 어른에게도 설레는 단어다. 모든 꿈과 욕망을 이룰 열정과 시간이 충분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대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은 빨리 30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도 그러한 20대였다.

이 책은 30대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온 28세에 일본행 비행기를 탄 저자의 도쿄 여행기다. 도쿄 사람들이 안내해주는 뒷골목 카페 탐방기라고도 할 수 있다. 현실과 자의식이 끝없이 충돌하는 20대가 끝나버리기 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카페'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생동감 있게 펼친다.

저자는 사람 냄새가 그리워 찾아든 카페에서 도쿄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손에 이끌려 뒷골목에 있는 또다른 카페에 발을 디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마음을 사로잡는 순박한 카페에서 만난 도쿄 사람들의 일상을 고소하고 쌉쌀한 커피 향에 실어 보여준다. 도쿄의 내부를 드러내는 카페로 우리의 감성을 초대하고 있다. 전체컬러.

〈font color="1e90ff"〉☞〈/font〉 Tip!
『카페 도쿄』는 카페마다 약도를 담아내 쉽게 찾아가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저자

임윤정

저자임윤정
7월여름밤,복작복작서울의평범한가정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는일어일문학을전공했고,졸업후에는작은광고회사에서조감독으로사회생활을시작했다.이후모기업의웹매거진에여행과문화?에관한글을쓰다문득무라카미하루키가들었다던‘먼북소리’가내귓가에서도울리고있음을깨달았다.
북소리에이끌려일년간일본으로여행을떠났다.사람온기가그리워자꾸파고드는나에게,도쿄는따뜻하게손내밀어주었다.《카페도쿄》는그런도쿄에대한,그리고그곳사람들에대한헌사다.
방향이나목적지에관계없이‘떠남’은누구에게나특별하다.지난일년간의‘떠남’이내게아주특별한기억으로남았듯이.그리고나는지금도여행을준비하고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PART1.만남
1장오기쿠보,니시오기쿠보
한통의편지가이어준운명적만남_모이
산책:낯설지만포근한그곳_오기쿠보
고소함_브라운칩
산책:예술가들의새로운아지트_니시오?기쿠보
양을좇는그녀_3월의양
2장나카노
같은장소,6개의카페,6명의주인_우나카메라리베라
무국적요리점_카르마
3장후타고타마가와
아주이상한평화,안녕_피스
환상에빠지다토키오플라지_루나틱
4장세타가야,산겐자야
빨간털양말속소녀_로타
마마의팬케이크_보이보이
건강식의새로운발견_마메히코
5장시모기타자와
달콤함_치쿠테카페
미로찾기_미케네코샤
크리스마스에만난그녀_네지코뮤
6장교도
흔들흔들나귀를타고_로바로바카페
강아지니코와즐기는브런치_카페쿠라
너를좋아하는9가지이유_카페나인
7장이치가야,이다바시,오모테산도
초록색방의얼음빠진팥빙수_호안
산책:이치가야와이다바시
무뚝뚝하지만달콤한커피_사카무라
8장가마쿠라
산책:살아있는섬_에노시마
브라질의열정_비브멍디망쉬
산책:가마쿠라
PART2.헤어짐
안녕,그동안행복했어
아리가토,도쿄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0대라서넌좋겠다.”
20대.아직20대가되지못한미성년에게도,20대를지나온어른들에게도설레는단어다.모든꿈과욕망들이가능성으로열려있고,그것을이룰열정과시간도충분한시기.뭐든지왕성하게소비해사회트렌드마저변화시키는20대를,사회의‘주인공’이라고불러도좋지않을까?
그런데,엉뚱한답이날아들어온다.“빨리30대가되고싶어요.”어라?
실상,20대는괴롭고무기력하다.처음으로직접맞부딪힌현실은억누를수없는자의식과끝없이충돌하고,자신의삶에서마저온전히제목소리를...
“20대라서넌좋겠다.”
20대.아직20대가되지못한미성년에게도,20대를지나온어른들에게도설레는단어다.모든꿈과욕망들이가능성으로열려있고,그것을이룰열정과시간도충분한시기.뭐든지왕성하게소비해사회트렌드마저변화시키는20대를,사회의‘주인공’이라고불러도좋지않을까?
그런데,엉뚱한답이날아들어온다.“빨리30대가되고싶어요.”어라?
실상,20대는괴롭고무기력하다.처음으로직접맞부딪힌현실은억누를수없는자의식과끝없이충돌하고,자신의삶에서마저온전히제목소리를내기란불가능하다.어서이과도기가끝나고안정적인30대로접어들고싶은데,먼저30대가된선배들은아무것도달라지지않는다는비보를전해온다.그때마다머리를쳐드는유혹.‘아~떠나고싶다.’
일상을탈출하고픈20대의초상
《카페도쿄》는바로그20대의이야기다.30대를목전에두고일본행비행기를탄저자가일년간도쿄사람들의일상을엿보고,또다른인연을맺고,새로운가능성을찾아가는과정이카페라는공간을배경으로손에잡힐듯생생하게담겨있다.사람냄새가그리워찾아든작은카페에서현지의친구들을사귀고,그친구들손에이끌려후미진뒷골목에있는또다른카페에발을디뎠다.저자는화려하게눈길을사로잡는관광지대신도쿄의일상과그곳사람들의쉼터를고소하고쌉쌀한커피향기에실어보여준다.
유명한소설가도,그렇다고커피를제대로배운것도아닌저자의책쓰기는이렇게시작됐다.이름만들어도다아는‘폼나는’직장에서늘꿈꿔왔던일을한것도아니고,부모의원조가있어서휙유학을갈수있는것도아닌,그야말로평범하고한편으로절박한20대.떠나라고매일매일자신을충동질하는‘먼북소리’를매일매일외면하다,문득북소리를가로막고자신을옭아매는현실을외면해보기로마음먹었다.그래서통장잔고도무시하고일단일본워킹홀리데이비자부터신청했다.일본에서무엇을할것인지생각할시간은충분했다.저자는인터넷을뒤져일본의유명한카페를알아보기도하고,그곳에서일하고싶다는편지를써보내기도했다.결심을하고도때때로우물쭈물하고의심하느라일년반이나걸렸지만결국스물여덟살의초입에그녀는떠나는데성공했다.
혼자가되고싶어떠나왔음에도불구하고,막상혼자가되고보니타인의온기가그리웠다.첫타향살이의외로움이진하게드리워졌던날,한국에서편지를보낸적있던카페‘모이’에가보기로결심했다.그러나지명도생소한곳까지찾아가한시간넘게헤맨보람도없이모이의문은굳게닫혀있었다.집으로돌아오는무거운발걸음을세찬빗줄기가적셨다.
일주일후,모이에다시찾아갔다.다행히문은열려있었다.남몰래흠모하는사람이라도만나는양,몇번이나심호흡을하고들어간그곳에서마스터는“혹시윤정씨?”라며말을건네왔다.서툰일본어로썼던편지한장의인연으로,그렇게도쿄카페탐방은시작됐다.
커피잔속에담긴도쿄
개성있는카페들이조금씩늘어나는추세이긴하지만대부분거대커피체인들에의해잠식돼있는국내상황과는달리,일본에는주인의취향이진하게배어있는작고독특한카페들이무척많다.길을걷다보면후미진골목에서도주인이오랫동안정성껏가꿔왔음을짐작케하는‘내공있는’카페들과자주조우하게된다.
후타고타마가와강둑을걷다만난‘카페피스’는좁은실내대신강둑을테라스로활용하기때문에찬바람이부는11월부터3월까지영업을하지않는다.탁트인강을바라보며커피한잔을마시는호젓한여유는,유효기간이있어더욱애틋하다.
나카노에는하나의장소에여러개의카페가들어서는‘히가와리(ひがわり:매일바뀌다)카페’가있다.바로‘우나카메라리베라’.카페를운영하고싶은사람들에게매주하루씩,요일을정해장소를빌려주는이곳의이름은이탈리아어로‘빈방’이라는뜻이다.매일매일다른얼굴로손님을맞이하는빈방은오늘도또다른만남을기다리고있다.
지나가는행인의발걸음마저멈추게할만큼귀여운카페‘로바로바’는부엌앞에마련된카운터다섯자리를제외하고테이블이딱한개뿐인갤러리형카페다.그곳에가면시원한커피한잔에덤으로톡톡튀는신예작가들의작품을감상할기회까지따라온다.
한편‘카페비브멍디망쉬’의오너는브라질에흠뻑빠져있다.카페에서브라질커피와음식을소개하는것은물론이고브라질및카페관련잡화들을판매하는‘도이스’와음반가게‘클라로’를연달아오픈함으로써가마쿠라의명소로탈바꿈했다.
따뜻하게먹어야하기때문에특제딸기파이를절대포장판매하지않는‘카페치쿠테’,먹음직스러운머핀과케이크의유혹을참느라진땀이날정도인‘카페쿠라’는도쿄사람들에게는명소로손꼽히는곳.커피와함께,음식을한입만베어먹어도입안에선달콤한향연이벌어진다.
그녀는참새방앗간처럼늘카페에들렀지만집에서직접손으로커피를내려마시는기쁨도놓치지않았다.이책《카페도쿄》에서저자는도쿄카페들의일상적인표정과함께신선한원두를싼값에구입할수있는로스트하우스그리고커피에막맛을들인사람들을위해집에서간단히사용할수있는커피기구에대해서도친절히소개하고있다.
따뜻한감성으로보여주는도쿄의속살
아르바이트로비싼집세와일본의높은물가를감당해야하는빠듯한생활이었지만,저자는커피향을따라후타고타마가와,교도,시모기타자와,니시오기쿠보등여행가이드북에는제대로소개되지않지만아기자기한매력이숨쉬는지역들을구석구석누비고다녔다.이책《카페도쿄》는평범한듯개성넘치는20대여성의한시기를들여다봄과동시에커피라는음료를매개로만난도쿄사람들과도시의맨얼굴을보여준다.카페내부와귀여운커피잔,먹기아까울만큼예쁜음식,도쿄뒷골목들을담은사진들은그냄새마저실어다줄듯생생하다.
그녀가한잔의사치를누리고싶어,지인의집을방문하듯머뭇머뭇들어간작은카페는언제나사람들의온기로넘쳤다.주방에서자신의얘기를열심히들어주던마스터,마주치면반갑게인사를나누던상냥한단골들…….한국에서온이방인을위해종종걸음으로자기만의아지트를안내해주던친구들도모두카페안에서만났다.누구라도찾아가면따스히반겨주고,누구도외롭지않은공간.《카페도쿄》는달콤쌉싸름한커피향기와더불어,읽는사람들에게낯설지만털양말속처럼포근한판타지를선사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