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 특별한 한국천주교회사

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 특별한 한국천주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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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특별한 한국천주교회사 속으로 초대하다!
윤민구 신부의 『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천주교회 20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벌어진 103위 시성식에 대한 보고서의 역할을 한다. 103위 시성식의 25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천주교회가 시성을 추진할 때 로마에서 실무를 담당한 시성청원인이 저술한 것이다. 1839년 기해박해, 그리고 1846년 병오박해, 1866년 병인박해로 인해 희생된 순교자 103인이 성인으로 탄생되었을 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시성이 확정되어 시성식이 거행되기까지를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가 시성청원인으로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도 담아냈다.

또한 한국천주교회를 위한 교황청의 배려에 대해서도 다룬다. 기적을 증명하지 않고 시성한 이유, 시성식이 로마가 아니라 서울에서 거행된 이유 등을 밝히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기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사건사고도 공개한다.
『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124인의 시복시성이 추진에 도움이 되고자 출간된 것입니다. 124위 시복시성을 추진하는 순서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또한 103위 성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03위 성인의 생명과도 바꾼 신앙을 오늘에 되새깁니다.
저자

윤민구

1975년가톨릭대학교를졸업하고천주교신부가되었다.이탈리아로마에유학하여1983년라떼란대학교에서사목신학박사학위를받았고2003년까지수원가톨릭대학교교수로있었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사무차장?으로도일하였고안성대천동,성남수진동,이천,분당야탑동성당에서주임신부로있었으며현재손골성지전담신부다.
저서로는≪한국천주교회의기원≫,≪순교는믿음의씨앗이되고≫(공저),≪성聖도리신부와손골≫(공저),≪신흥종교와이단I≫등이있고,번역서로는≪한국초기교회에관한교황청자료모음집≫,≪상재상서≫,≪설교의요건≫,≪전례의토착화≫,≪현대의사제양성≫,≪사제양성≫(공역),≪윤유일바오로와동료순교자들의시복자료집제4집≫,≪윤유일바오로와동료순교자들의시복자료집제5집≫등이있으며,논문으로는[103위시성수속경위와새시복추진],[신미년(1811)에조선천주교신자들이북경주교에게보낸편지에대한연구],[정하상성인의생애와사상에대한연구],[본당사목의쇄신],[초대교회의전례기도],[한국천주교회의토착화],[조선신자들의대박청래운동大舶請來運動에대한해외의인식],[21세기본당사목의새로운방향],[한국천주교회의본당사목],[한국천주교회소공동체운동]등이있다.

목차

목차
103위성인시성청원인이되다.
당시한국순교자시성추진현황
생소한기적심사관면을청하다.
눈부시게빛났던김수환추기경의역할
너무나고마웠던시성성장관빨라찌니추기경
시성확정
시성건의명칭변경과서울에서의시성결정
시성후보자명단재작성
시성식준비
걸어서로마를다녀오신김대건신부님
교황의방한일정과시성식때의시성청원
시성식거행
시성경축행사
103위성인축일제정과시성칙서
초기순교자시복준비
≪한국천주교회의교부≫출간
파리외방전교회와아노즈몬시뇰그리고103위시성
<황사영백서>와<신미년백서>를다시만나다.
103위시복과정
다시청원인이되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한국천주교회사와103위성인
한국천주교회는1784년이승훈이북경에서세례를받고국내에신앙을들여옴으로써시작되었다.하지만그시작은순탄치않았다.천주를믿는다는이유로가문에서쫓겨?나고,신분도재산도잃고숨어지내며,인간의기본권마저빼앗기는모진고문을당해야했다.1886년신앙의자유가주어지기전까지신유박해(1801),기해박해(1839)와병오박해(1846)그리고병인박해(1866)때많은신자들이순교했다.바로이기해박해와병오박해의순교자24위와병인박해의순교자79위를합쳐103...
한국천주교회사와103위성인
한국천주교회는1784년이승훈이북경에서세례를받고국내에신앙을들여옴으로써시작되었다.하지만그시작은순탄치않았다.천주를믿는다는이유로가문에서쫓겨나고,신분도재산도잃고숨어지내며,인간의기본권마저빼앗기는모진고문을당해야했다.1886년신앙의자유가주어지기전까지신유박해(1801),기해박해(1839)와병오박해(1846)그리고병인박해(1866)때많은신자들이순교했다.바로이기해박해와병오박해의순교자24위와병인박해의순교자79위를합쳐103위성인이라고부른다.
한국인최초의신부로103위성인중한명인김대건신부(1821~1846)는병오박해때외국인과교섭했다는죄목으로1846년9월16일새남터에서군문효수형(죄인의목을베어군문에매닮)으로순교했다.로마교황청에서는1983년에김대건신부를포함해우리나라천주교회가박해받을때순교한103인의순교자를성인聖人으로승인했다.그리고1984년에는교황요한바오로2세가역사상처음으로한국을방문해서울여의도광장에서이들의시성식諡聖式을거행했다.
이책은시성25주년을기념하여출간된저작으로,시성이확정되고시성식이거행되기까지의과정을기록한‘특별한한국천주교회사’다.필자는한국천주교회가103위시성을추진할때로마현장에서실무를담당하던시성청원인諡聖請願人이었다.이책은시성과정외에도고故김수환추기경이나요한바오로2세등필자가시성추진의실무를담당하면서만나게된분들에대한감동적인이야기및재미있는에피소드를담고있다(책속으로참고).
왜특별한한국천주교회사인가?
그렇다면왜특별한한국천주교회사인가?먼저,당시교황인요한바오로2세는한국교회에서기적을증명하기가쉽지않을것이라는판단에따라기적심사를관면寬免해줌으로써103위의성인이탄생할수있었다는점이다.원래시성수속은시복후해당지역의신자들이복자를공경하여그복자의전구轉求로인해기적이일어났다는것을근거로하여시작하게된다.하지만한국교회는기적검증에대한철저한사전준비없이시성수속을시작했다.따라서시성추진이지지부진할수밖에없었고,내세울만한기적사례도발견하기어려웠다.이런상황에서교황청내의시성업무를담당하는시성성에서는한국교회가진료기록의미비등으로기적을증명하기가어려울것이라고판단하여기적심사를관면받을수있도록했다.
둘째,우리나라의103위시성식은서울에서거행되었다.시성식은오래된전통에따라로마의성베드로대성전에서거행된다.1984년에서울에서시성식이거행될수있었던것은무엇보다한국천주교회200주년을경축하기위해요한바오로2세가한국을방문하기로계획되어있어서였다.이밖에로마에서시성식이거행된다면순교자들의가난한후손들이시성식에참석하기가힘들것이라는이유등을들어우여곡절끝에결국시성식이서울에서거행될수있었다.
교황이이땅을처음으로찾은1984년당시우리나라사람들은신군부의압제하에기를피지못하고숨이막히는삶을살고있었다.그때교황이찾아와전국을순례하며평화와화해의메시지를전하였고전라도광주를방문하여상처받은이들을위로하였다.또한가장소외된이들을찾아소록도를방문하기도하였다.신군부측은교황의우리나라방문을환영하면서도광주나소록도를찾겠다는교황의요청을받아들이려하지않았다.결국교황청의설득으로교황의방한일정은교황의뜻대로정해졌다.그일정의정점은5월6일에있었던시성식이었다.교황은시성식을통해비록시대는다르지만진리를위해,벗을위해목숨을바친이들이걸어간길을축복하였다.
셋째,103위시성명칭을“한국의라우렌시오앵베르,시메온베르뇌주교들과김안드레아및100위동료순교복자들의시성건”에서“김대건안드레아와정하상바오로및101위동교순교자들의시성건”으로변경한점이다.한국교회는앞의명칭은길고,이들이한국출신이라는사실을나타내는데부적절하다는이유를들어시성성에명칭변경을요청했다.하지만시성성에서는프랑스출신순교자들도한국에서활동하다가순교한것이니한국의성인이되는것이라며가톨릭교회내에서국수주의는용납할수없고,프랑스출신순교자들중주교가세위가있는데이들을제쳐두고다른사람의이름을시성명칭에언급하는것역시받아들일수없다고하며시성명칭의변경에반대했다.한국교회는앞선이유들외에도평신도의역할이컸던한국교회의상황을감안해정하상이평신도대표로시성명칭에들어가길원했기에시성명칭의변경을거듭청했던것이다.결국한국교회의청이받아들여지고시성명칭은한국교회에서원하던대로변경되었다.

왜시복시성을하는가?
시성諡聖이란무엇인가.종교상의이유로죽임을당한순교자들이나예수님의가르침대로산사람들을성인품聖人品에올리고후대의신자들이이들을귀감으로삼는것을뜻한다.그런데시성에앞서시복諡福을한다.즉시성식의대상자는복자여야한다.시복은,신자들이신앙의영웅을공경할수있는지이들을조사해공적으로공경할수있도록교황청에서승인하는것을말한다.복자는해당지역교회나수도원등에서만공경할수있다.하지만성인은전세계교회에서공경할수있다.그렇다면이와같은시복시성은왜하는것인가?
원래시복과시성은복자나성인이되는당사자를위한것이아니다.다시말해서죽은사람을위해하는것이아니고산사람을위해하는것이다.이세상을떠나하느님의나라에서하느님과함께영원히살고계신분들에게복자나성인이라는칭호가그어떤새로운의미를부여하지는못한다.단지살아있는사람들이그들을마음으로부터사랑하고존경하고본받으려할때그사람의생각과삶이바뀌어결국그는하느님이원하는사람이될것이다.이를위해교회가신앙의영웅들을뽑아시복과시성을하는것이다(8~9쪽).
103위시성과정을기록으로남겨야할이유
이책에는103위시성추진의전과정이자세히소개되고있다.필자가시성추진하는일을어떻게맡게되었는지,교황청에서한국교회에어떠한배려를하였는지,한국교회는무슨일을하였으며,교황청의오랜전통을깨고어떻게서울에서시성식을거행하게되었는지,시성식준비와시성식후의마무리작업까지모든일들을소상히적고있다.또한필자가시성을추진하면서만났던사람과사건들,교황의방한일정을정할때의이야기들,시성식후103위성인축일제정에얽힌이야기들도자세히소개하고있으며,이런일들을처리하는과정에서의필자의느낌들,특히신미년(1811)에조선천주교신자들이교황에게보낸친필편지나<황사영백서>를다시찾았을때의감회를적고있다.이제까지알려지지않은이야기들을귀한자료와함께소상하게소개하고있다.필자가이렇게103위시성과정을기록으로남기려는데는이유가있다.
103위시성식이어떠한과정을거쳐이루어졌는지궁금하게생각하는이들이있다.그리고시성과정을정리하여발표하는것이새롭게추진하는시복에도도움이될것같다며요청하는이들도있다.굳이이런요청이아니더라도103위시성과정을정리하는것이필요하리라생각하여일지를찾아보며글을쓰기시작한지꽤오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