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신화 (나무로 본 유럽 민속의 기원과 효능 | 양장본 Hardcover)

나무 신화 (나무로 본 유럽 민속의 기원과 효능 | 양장본 Hardcover)

$42.11
Description
유럽에서 인간과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가.
식물학을 바탕으로 유럽 나무의 문화사를, 나무를 통해 유럽 민속의 기원과 양상을 꿰어 낸 고전!
『나무 신화』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숲과 나무의 자연사와 문화사, 유럽에서 친숙한 35가지 나무들에 깃든 신화와 전설, 민속, 언어 등을 다룬 책이다. 독일의 여성 생태 활동가였던 도리스 라우데르트의 저작으로, 1999년에 처음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판을 바꾸며 널리 보급된 이 분야의 고전이다.

식물학을 전공하고 가르친 저자는 기존의 식물학에서 소외된 나무의 문화적 의미와 그 가치를 살핀다. 고대 중근동과 그리스 로마 신화뿐만 아니라 북유럽 신화, 언어와 민속, 민간의 속담과 민담 중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옛 유럽 사람들이 파악한 나무의 특성과 문화적 맥락을 소개한다. 룬 문자, 프레야 여신 숭배, 마녀와 요술 지팡이, 나무와 숲의 부산물로 먹고, 집 짓고, 불 때고 살아 온 유럽 민간 문화의 저류가 드러난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유럽 문화를 기독교와 모더니즘이 장악하기 이전, 평범한 사람들이 나무와 숲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는 물론, 그를 통해 생활 문화와 믿음 체계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생소하기도 한 문화 맥락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 독자들을 위해 900개가 넘는 각주와 지도를 덧붙였다. 다양한 역사적 도판, 미술품과 아름다운 사진들이 식물의 문화사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와 일반인들에게 폭넓은 지식과 관점을 선사한다.
저자

도리스라우데르트

DorisLAUDERT,1942~2012년
독일의여성식물학자로,생물학을전공하고생물교사로재직했다.평생식물을주제로수많은기고와강의를펼치고식물학답사를주관했다.삼림관련공공기관,관광청,시민사회단체등에서자연생태보호와식물의의미를알리는다양한활동을펼쳤다.남긴저서『나무신화(MythosBaum)』는2004년초판이래여러차례개정되며이분야에서가장권위있는독일어문헌중하나로자리잡았다.

목차

00나무의삶처럼길었던번역여정을돌아보며|이선[006]
00'1숲의문화사[KulturgeschichtedesWaldes][020]
00'2신화속의나무[DerBaumimMythos][082]
02개암나무[DerHaselstrauch;Corylusavellana][144]
03너도밤나무[DerWacholder;Fagussylvatica][156]
04노간주나무[DieUlme;Juniperuscommunis][182]
05느릅나무[DieUlme;Ulmussp.][202]
06단풍나무[DerAhorn;Acersp.][218]
07딱총나무[DerHolunder;Sambucussp.][230]
08독일가문비[DieFichte;Piceaabies][242]
09들장미[DieHeckenrose;Rosacanina][260]
10마가목[DieEberesche;Sorbusaucuparia][280]
11무화과나무[DieFeige;Ficuscarica][296]
12물푸레나무[DieEsche;Fraxinusexcelsior][318]
13밤나무[DieEdelkastanie;Castaneasativa][332]
14배나무[DerBirnbaum;Pyruspyraster][346]
15버드나무[DieWeide;Salixsp.][362]
16벚나무[DerKirschbaum;Prunusavium][384]
17사과나무[DerApfelbaum;Malussylvestris][398]
18산사나무[DerWeissdorn;Crataegussp.][420]
19서어나무[DieHainbuche;Carpinusbetulus][432]
20소나무[DieKiefer;Pinussylvestris][442]
21송악[DerEfeu;Hederahelix][462]
22오리나무[DieErle;Alnussp.][472]
23올리브나무[Der?lbaum;Oleaeuropaea][484]
24월계수[DerLorbeer;Laurusnobilis][508]
25은행나무[DerGinkgo;Ginkgobiloba][518]
26잎갈나무[DieL?rche;Larixdecidua][532]
27자작나무[DieBirke;Betulapendula][542]
28전나무[DieTanne;Abiesalba][562]
29주목[DieEibe;Taxusbaccata][574]
30참나무[DieEiche;Quercussp.][594]
31포플러[DiePappel;Populussp.][624]
32플라타너스[DiePlatane;Platanussp.][642]
33피나무[DieLinde;Tiliasp.][652]
34호두나무[DerWalnussbaum;Juglansregia][672]
35호랑가시나무[DieStechpalme;Ilexaquifolium][684]
추천도서[698]
역사적인용문의출처[700]
찾아보기(인명)[703]

출판사 서평

“유럽나무에관한고전:독창적시각,읽는즐거움”-숲과나무는지구와인류에게특별한의미를지닌다.신들이정좌하는자리였고,마을의재판정이었으며,뭇생명들의피난처였다.힘과풍요를북돋고,식량을베풀며,땔감과서까래를대어주었다.유럽에서인간과나무는오랜세월동안어떤관계를맺어왔는가.이책『나무신화(MythosBaum)』는태초의신화로부터오늘날까지,잎과열매와목재로,향과소리와빛깔로,예술과과학과민속으로,끊임없이존재들을치유해온나무들의이야기를짚어낸다.몸의질병을막고,공동체의마음을어루만지고,상처받은영혼을거두어들인다.지난시대의공예와만담과민속도나무를통해생기를얻어치유의효능을발휘한다.인류가미래에도지참해야할신비한약이아닐까.저자도리스라우데르트(DorisLaudert)는과학적성취를넘어서나무들과교감했다.저끝없이푸르게잎을틔우는,저죽어서도영험한나무들이야말로하나의신화[MythosBaum]인것이다.[뒷표지글]

-에덴동산의선악과는무슨나무열매일까?
-고딕교회는건축으로형상화한정령들의숲이다
-감자가들어오기전유럽서민들은무엇을주식으로삼았을까?
-룬문자가작대기로그은형상인까닭
-크리스마스트리야말로참된기독교도라면마땅히싫어할풍속이지!

독창적시각으로엮어낸유럽식물의문화사

동양사람과서양사람은긴세월서로다른문화를전개시켜왔고,수백년전과오늘날의인간은전혀다른문명을구가한다.하지만그때도지금도계절의흐름,나무와풀,그리고거대한숲속의모습은크게다르지않았다.울창한숲속에서보는밤하늘의별들,바위틈의늙은나무에피는새잎,그런광경을마주쳤을때사람들이느끼는신비감과경이로움,경외감과환희같은것말이다.그래서우리는나무를통해지구의대지와대화하고하늘과대화하고먼옛사람들과도대화한다.옛사람들은신화나전설로그대화의통로를열어두었다.나무에얽힌창조신화와온갖미신과속담과날씨점은아시아나아메리카원주민에게만있지않다.서양사람들이동양과달리자연을인간이싸워극복해야할대상으로만여겼다는것도지나친단순화일수있다.그에대한합리적대응으로서숲과나무의효용을목재의경제성이나산소배출량,기후변화조절수치로측량해보호를외친다면충분하다고할수있을까?독일의여성식물학자이자생태운동가였던도리스라우데르트(DorisLaudert)의『나무신화(MythosBaum)』는이러한문제의식을가지고독일을중심으로한유럽에서나무와숲이의미하는바를조망한독창적인저작이다.저자의견해에따르면유럽문명은숲에서시작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목재,식량,땔감,꿀,유리,소금,타르,약재,술등실생활에필요한거의대부분의것들이숲과나무로부터얻어졌다.바다에면하지않고척박한유럽내륙에서나무와숲의의미는어쩌면우리보다훨씬더컸을것이다.그뿐아니다.마을의나무는재판정이거나제대,기도처였다.오월주부터크리스마스트리까지,사람들이모여즐길때면나무를높이세우는일부터시작했다.인류문명이시작된이후언제어디서나사람들은땅에뿌리박은숲과나무아래에모이고,위로받고,즐기고,치유했다.유럽에서흔하고친숙한35종의나무들을다룬이책은인류와나무의역사를애정어린시선으로기록한유장한서사시라고해도좋다.

자연과학과인문학,예술을입체적으로직조한35가지나무들의흥미로운이야기

저자는나무의생물학적특성뿐만아니라그에관련된신화와전설,역사와민속등문화적유전자를발굴해내었다.디오스코리데스,마티올리,메겐베르크,힐데가르트폰빙엔등시대별본초서들과다양한근대의민속지,역사서의기록을방대하게집대성했다.대개나무를주제로한책들과달리자연과학이나인문학의특정분야에치우치지않고식물학,역사,민속,문화인류학,신화,문학,언어,의학,기술과학,예술등을망라해다채롭게구성했다.각각의분야들이씨줄과날줄이되어직조해낸내용은독특한문양처럼새롭고흥미진진하다.우선책의앞부분에「숲의문화사」와「신화속의나무」라는두편의개론이먼저등장하는데,하나의책자로따로엮어도될만큼방대하다.「숲의문화사」는지구에서숲이형성되어온과정과유럽의역사에서물리적경제적측면을중심으로숲과나무의역사를개관하며,「신화속의나무」에서는여러문명의창조신화부터그리스로마신화,기독교,북유럽신화,민간설화와근대의풍속에이르기까지나무와관련된이야기들을개관한다.이개론을바탕으로감귤부터호랑가시나무까지유럽에친숙한,그리고우리에게도친숙한35가지나무들을자세히다룬다.

생명의지구를향하는대안적시선

이책의가장큰매력이자의미는근대문명이뒤덮기전유럽의일반백성,농민과마을공동체를중심에놓고그들의삶속에서나무와숲의의미를서술했다는데있다.그래서이책에는나무의역사뿐만아니라그리스로마문명,왕조중심의정치,전문적인과학사등의분과에서서술한기존의역사서들에서볼수없는생생한유럽민중의삶이드러난다.근대이전마을에서숲(forst)과빈터(locusneminis)의의미는각각무엇이었는지,삼포식농법과혼농임업은구체적으로무엇을뜻하는지,왕과영주들이선포한갖가지산림법들은어떤배경을지시하는지,독일관습법은어떻게유지되어왔는지,알프스의산간마을의한해살이는어떤지,중세미네쟁어들의노래에깃든의미는무엇인지등등나무와큰관련이없어보이는여러학문용어의어원이나개념의배경이촘촘하게얽혀있다.각나무와관련된시와문학작품도풍부하게소개되어연구자들뿐만아니라일반상식으로도재미있는이야기들이풍성하다.그런일화들을통해결국저자도리스라우데르트가전하려한것은지배계급의역사에서사라진민중의삶이다.기독교가그토록덮으려고애썼지만끈질기게남은민간신앙과마법의세계다.근대과학과의학의뿌리가닿아있는연금술과약초학이며,신성한지모신과원초적인여성성의위대한복권이다.도리스라우데르트(DorisLaudert)의『나무신화(MythosBaum)』는이분야에관한독일어권의고전으로자리잡아,수많은문헌과연구가이책을참조하고있다.저자는자신의주장을독자들에게들이밀지않는다.끊임없는사실과기록들의소개일뿐이다.하지만나무와숲이품어준이모든약자들의이야기를읽노라면서양과동양을관통하는문화적원형들을놀랍게만난다.지구환경위기의시대에이거의절멸한신화는어느때보다절실하다.

섬세한번역,아름다운편집

전통조경을연구해온식물생태학자이선은독일유학시절부터이저작을한국독자들에게소개하고자했다.독일어고어와알프스사투리,농민들의전승과북유럽신화까지종횡무진하는이책의번역부터출간까지10년이상이소요되었다.식물전문가인이선과수류산방편집부가함께읽으며고치고다듬기를수년간거듭해,원문의흐름에최대한가까우면서도번역투를벗어나도록했다.한국독자들의이해를위해800개이상의주석을새로달았다.한국은물론이고독일에서도멸실된개념이나관습이많아주석을작성하는것은하나의연구저술에맞먹는작업이었다.소주제별로부담없이읽을수있도록세심하게편집했다.저자가직접구해원서에수록한수많은역사적도판과뛰어난사진에더해식물학삽화,미술작품,근대인쇄매체기록까지더욱보완해서술된내용을곧바로확인할수있다.표지디자인부터본문의마지막까지아름다운지면들이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