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지오그래픽 (반양장)

퍼스널 지오그래픽 (반양장)

$22.17
Description
시인ㆍ문화 평론가 조병준의 5년 만의 신간!
시인이자 문화 평론가로 숱한 글을 남기고, 또 1세대 배낭 여행자, 캘커타 마더 테레사 하우스의 자원 봉사자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조병준이 5년 만에 신간 『퍼스널 지오그래픽』을 냈다. 시처럼 살고, 길 위에 살고, 오지랖 부리며 살던 그의 삶을 담은 에세이집으로, 지난 30여 년간 기고했던 글 가운데 출간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추려 엮었다. 책은 당시 원고에 현재의 소회를 덧붙인 형식으로, 마치 옆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듯, 자신이 서른과 마흔 언저리에 세상에 내보냈던 글들을 예순의 눈으로 바라본다. 서른에 쓴 글은 그의 열과 스물을 돌아보기도 하니 40년, 50년까지 거슬러 오르기도 한다. 그동안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고 어떤 것이 그대로일까. 또 그의 삶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그 시간의 간극 속에서, 여행가이자 순례자로 살고 싶었던ㅡ“세상을 떠도는 집”이고 싶었던ㅡ 조병준의 사적인 인생 궤적을 좇는다. 말 그대로 ‘퍼스널 지오그래픽[個人.地圖]’이다.
저자

조병준

서울에서태어나고자랐지만,잉태된곳이남녘진도였다며자신의고향은진도라고우긴다.어릴때부터시인이되기를꿈꾸었고,또여행자가되기를꿈꾸었다.그렇게떠난첫여행길에서서
른살이되었고,그길에서얻은힘으로잠시포기했던시인의꿈도현실에서이뤄냈다.학교에선문화를공부해,그여파로‘문화평론가’명함도얻어다양한매체에문화와관련된글을썼다.문화평론집인첫책『나눔나눔나눔』을펴낸후,『제친구들하고인사하실래요?-오후4시의천사들』『내게행복을주는사람』『나를미치게하는바다』『제친구들하고인사하실래요?-이땅이아름다운이유』『사랑을만나러길을나서다』『정당한분노』『기쁨의정원』등의산문집,그리고시집『나는세상을떠도는집』,사진시집『따뜻한슬픔』등여행과삶에대해이야기하는열한권의책을펴냈다.길과삶에서건진사진들로네차례의사진전을열기도했다.전문가가되기보다는‘두루주의자’가되겠다는야심을포기하지못한다.문화와사회를이야기하는책『컬처럴지오그래픽』(가제)과서울의옛길을걸으며개인사와서울의역사를함께이야기하는새책들을수류산방과준비하고있다.

목차

0.머리말:지도를펼치며 007
A.무대한가운데015
A-01.불타오르네!-무용(無用)에의열정017
A-02.무용(舞踊)에의열정-몸으로배우다025
A-03.사과나무한그루032
A-04.인생은라이브,라이브는인생038
B.시처럼살기049
B-05.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051
B-06.사평역에서-세상의끝에내리는눈060
B-07.긍정적인밥-세상엔두종류의밥이있다069
B-08.어린시인들에게부치는편지077
B-09.어쩌다시를만난어린시인들에게보내는편지081
B-10.유재복의첫시집『한밤의진동』에붙이는소소한사족086
C.나만의지리학095
C-11.인간은정말로매우특별한생물일까?-사회생물학
에대한몇가지멍청한생각097
C-12.[PG-0]조병준의퍼스널지오그래픽108
C-13.[PG-1]여자,남자,인간-몇편의페미니즘SF를읽
으며떠오른짧은생각110
C-14.[PG-2]사촌들을위하여122
C-15.제친구식물들하고인사하실래요?137
C-16.무너지는다리들145
C-17.사과의전설-아담이사과를먹었다,뉴턴이사과에
머리를맞았다.그리고…154
C-18.점,혼돈속에서질서를찾아내다167
D.오지랖넓은인생177
D-19.세상의모든가족179
D-20.피의노래,뿌리의노래188
D-21.어떤코리언드림199
D-22.코시안은없다207
D-23.어느멋진가족213
D-24.사람과동물,함께살아간다는것220
D-25.평화라는이름의중력-종교간대화의한시도230
E.길위에서의충고241
E-26.뒷사람것까지243
E-27.프리랜서또는백수건달을위하여257
E-28.일등도아닌것이,꼴등도아닌것이275
E-29.젊은배낭여행자들에게287
E-30.노동과수련,또는운동과수련296
0.에필로그303
0-31.다시순례길을준비하면서305

출판사 서평

ㅡ삼십년글무더기에서건진보물들
서른살생일을길위에서맞았던조병준이오래도록꾼꿈이있다.삼십년뒤환갑도길위에서맞는것이다.그러나그가육십갑자를한바퀴돈2020년,그꿈은코로나바이러스로인해무산되고말았다.안타까운이야기를들은한사람이그를불러세웠다.24년전조병준의첫책『나눔나눔나눔-조병준과함께나누는문화이야기』(박가서.장,1997)의편집자였던박상일이다.[두사람은이책으로‘문화평론집’이라는새지평을열었다.그간가려졌던편집자의이름을모두싣는편집자실명주의와내용을마음껏복제할수있는카피레프트를널리알리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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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세요.책을냅시다.”오래된컴퓨터를뒤지니온라인에실리지않아사라졌던종이글들의원고가쏟아졌다.어쩌면영영잊힐뻔했던글들.조병준은그글무더기에서보물들을하나씩건져올리기시작했다.땅의길대신그의인생길을되걸으면서.세상문화를논하던첫책『나눔나눔나눔』을쓰던초심으로,그는『퍼스널지오그래픽』에서도여러분야를교차하며우리사회의정곡을찌른다.그러나날카로운시선으로낚은세상이야기일지라도,이렇게나맛깔날수없다.평론에다름없는이많은주제들이여행에세이처럼쉽게읽힐줄이야!


‘두루주의자’의방대한잡학사전
ㅡ좋은글은시대를초월한다
1990년대말과2000년대초는어떤시대였던가.아날로그삶에디지털방식이태동하고공동체가운데개인의취향이막드러나던그때,우리문화와해외문화가가로지르던그때,멋을지키고자또바른사람이되고자스스로엄격한에티켓을세우던그때,혼재한문화속에서‘앎’에대한욕망,‘남’을향한호기심,‘미지’로의동경이폭발하던그때.이모든콘텐츠를접할매체는잡지[雜誌]였고어느서점이나매대엔잡지가넘쳤으며회사는저마다의사보를,대학은학보에정성을쏟았다.글로밥벌어먹는것이가능하던시절,날고기는글쟁이들의판에서도조병준은단연눈에띄었다.사람을보는마음은사랑스러웠고,부조리한세상을보는눈은날카로웠으며,지구별과우주에던지는질문엔호기심이가득했다.많이도또넓게도썼다.‘잡글’로밥벌어먹었다는그의말마따나,그의잡[雜]학은방대하다.문학과과학과예술이교차하고사회와문화가이접[異接]한다.내이웃을이야기하며지구건너편의삶을꺼내보인다.그가그리는지도는그렇다.지금은익숙해진에드워드윌슨의『사회생물학』이한국에막상륙했을무렵,그의저작을소개하며우리가‘이타적인존재’임을강조했고,‘소수자’가‘극소수자’로여겨지던시대에페미니즘과이주민,입양등의인권문제를다루었으며[비록지금에비해표현이덜다듬어졌을지언정,20년전에는소수의목소리를낸다는것자체가참으로의미있는일이었다!]시가다시유행하는지금에도여전히유효한,문학에대한오랜애정과고민을이어갔다.문학,무용,음악,생물,공학,건축,페미니즘,사회학을가로질렀던그의글은지금여기이시대에도총기로반짝인다.삶의본질을이야기하기때문이다.생명을이야기하기때문이다.공생[共生].우리는함께살아가는존재다.그의글에깃든‘연대와나눔의가치’는오늘날에도시사하는바가크다.그런데,거기다재미나기까지하다니.이생생한글맛.그의글을읽다보면다시금깨닫게된다.좋은글은시대를초월한다는것을!
[*조병준의못다한더욱다양한이야기들은2권『컬처럴지오그래픽』(가제)으로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