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말 (고암 이응노 화언록)

이응노, 말 (고암 이응노 화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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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암 이응노(顧菴 李應魯, 1904~1989)의 삶과 작품 세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도록 이끄는 연구서 세트가 수류산방에서 발간되었다. 미술 평론가 박응주 박사가 충남 홍성군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의 학술 연구실에서 3년간 “고암 이응노 화언록(畵言錄)”이라는 주제로 조사하고 집필한 결과물이 『이응노, 말』과 『이응노, 뜻』 2권의 책으로 엮여 나왔다. 서양인들이 인식하는 동양의 틀이 아니라 진정 한국적인 미학을 바탕으로 한 이응노의 성취를 규명해야 한다는 박인경 여사의 바람에 이응노의 고향인 홍성이 답하면서 이루어진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응노, 말』은 고암 이응노의 화론 아카이브로, 국내에 최초로 발굴 소개되는 자료 다수를 포함한다. 총 203편의 ‘화언(畵言)’들을 800쪽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에 모았다. 『이응노, 뜻』은 이응노의 화언을 종축으로, 이응노 삶의 궤적을 횡축으로 삼아 이응노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해석해 보고자 한 시론이다. 이응노 화언의 발췌, 풍부한 작품 및 시각 자료, 가장 충실한 연보를 수록한 이 책은 현재 단행본으로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이응노 연구서다. 한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집이자 생애의 가장 충실한 기록이다. 한국 근대 예술의 케묵은 동서양 논쟁들을 다음 단계로 견인하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서로 단단하게 맞물린 이 두 권의 저술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 미술에 관심을 지닌 모두를 기꺼이 초대한다.
저자

박응주

朴應柱,1964~

1964년전남해남생으로홍익대예술학과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취득했다.박사논문은『1930~40년대미국미술의이행기에관한연구-사회적리얼리즘과추상표현주의를중심으로』(2013)이며,지은책으로『죽을수있는사랑-박응주의미술비평』(꼬레알리즘,2008),공저로『민중미술역사를듣는다1,2』(현실문화,2017,2021),『한국미술의빅뱅-단색화열풍에서이우환위작까지』(YellowHuntingDog,2016)등이있다.《길에서다시만나다》(공평아트센터,2005),《입장들-최진욱이흥덕김보중박진화작가기획초대전》(마음등불,2008),《내안의DMZ》(안산예술의전당,2014),《2017통일테마전2부더불어평화》(서울시립미술관,2017,협력기획),《도불60주년이응노박인경-사람,길》(이응노의집,2018)등의전시를기획했으며,미술비평지『컨템포러리아트저널』에다수의비평을발표하기도했다.2001년‘고암학술논문상’(이응노미술관주최)에서우수상(「고암이응노의예술철학-일획론을중심으로」)을수상했으며,현재는홍성군‘이응노의집고암학술연구실’책임연구원으로재직하고있다.

목차

[A-0]이응노,말과뜻:이응노를새롭게보는뜻 006

[A]일제강점기와해방기의이응노,도불(渡佛)이전 027
[A-00] 연보_ 028
[A-01~58] 061

[B]독일ㆍ프랑스의이응노,1960~70년대 151
[B-00]연보 152
[B-01~65] 179

[C]1980년대의이응노 339
[C-00]연보 340
[C-01~21] 353

[D]1990년대이후,화언록이후의화언록 481
[D-00]연보 482
[D-01~59] 489

[A-0]후기:파리에서,홍성에서…… 764

출판사 서평

우리는아직이응노를한번도제대로마주본적이없다!

고암이응노는전통서화가로출발했으나일본에서새로운미술경향을접했고,해방후에는홍익대교수직을박차고다시유럽으로향했다.유럽현대미술계에일찍이정착해그들에게동양미술을가르친한편,말년에는인류의평화를주제로한대작들을선보였으나끝내고국에돌아오지못한채세상을떠났다.동시대한국인예술가로서가장먼데까지갔지만,여전히그의업적에대한국내의평가는제한되어있다.그가운데에는동백림사건으로응축된냉전의역사도가로놓여있다.이응노의예술세계또한“근대화를서구화와등치시켰던통설이담론의거의전부라할수있었던시대”라이름할수있었던근현대교체기를거치는동
안“형식주의비평”이라는이름으로작가의삶이나생각과는유리된채대상화되어다루어져왔다.한마디로“본받을전범은오직서구를따라잡아야한다는것이었을뿐”이었던,그렇게가장서구를잘따라잡은동양미술을실현한작가의틀에이응노를끼워맞춰온시도들에대하여이연구는처음으로저항하며벗어난다.“화언록(畵言錄)”이라는명제아래무엇보다이응노자신이직접한말과쓴글을출발점으로삼아동시대에생산된자료들을최대한모으고,면밀히읽고자했다.이연구는이응노작업을가장오래지켜보아온예술적동반자인박인경선생의소망에서출발했다.이응노의세계를서양인들이보는동양의틀이아니라진정한국적이고전통적인미학을바탕으로한성취로규명하기위한기초를마련하기를바라는박인경여사의제안에이응노의고향인홍성이답하면서연구가시작된것이다.

『이응노,말』:국내에최초로소개되는이응노의말들

수류산방에서는“화언록”연구를두권의책으로나누어엮었다.1권『이응노,말[李應魯,語]』은고암이응노의화론을가려뽑은아카이브이다.그리많지않은40여편의이응노자신의말과글을모으면서,동시대국내외비평가들의그에대한화답이나반응을짚어볼수있는160여편의글을함께수록했다.이를합쳐서박응주는‘화언(畵言)’이라는새로운이름으로명명한다.그중다수는이응노에대한호평뿐만아니라당대의미적지근한비판도아우른다.전형적인화론이나평론이아닐지라도그림에대한어록이라는뜻에서제목은『이응노,말[李應魯,語]』,부제는“고암이응노화언록(顧菴李應魯畵言錄)”이라고붙였다.『이응노,말[李
應魯,語]』은국내에최초로발굴소개되는자료다수를포함한다.프랑스미술가클로드장마르와의긴대담,아니크르무안갤러리의서예시연스크립트,1985년후쿠다다카시(福田孝)감독의기록영화〈ウリナラ(우리나라)〉스크립트,재독학자오석근과의인터뷰「평생을예술과조국을위하여」등을꼽을수있다.이응노자신의육필또한기존의어떤연구보다가장많이모았다.더하여이응노사후의주요비평과박인경여사와동양미술학교제자들의생생한기억을덧붙여이응노예술세계분석을위한충실한기초자료모음집이되도록했다.무엇보다이응노의한국성을규명하기위해서,국내연구자들과논객들의담론이아니라동시대유럽현장에서,이응노를지근거리에서보던이들의말과글을추적했다.그동안이응노연구에서가장허약했던부분이기도하다.박응주는이를위해프랑스를여러차례오가며아카이브를수집했다.가려뽑은이문헌들을이응노의시대별연보와교차수록해이응노의행적속에서읽힐수있도록했다.또한이응노가집필한교과서의전체지면,해외기사의원문,국내외조명영상캡처등시각자료를보충했다.요약하면『이응노,말[李應魯,語]』은이응노에대한새로운시각의연구를위해,다른어떤이론이아니라지금이라도비로소이응노의삶과말로돌아가처음을들여다보는데서부터다시출발하자는제안이며,이러한시각과방
법론이이응노뿐만아니라서구화와근대화가겹쳐있었던우리근대사의모든예술가,모든인물들에게확장될수있으리라는연구방법론의시도이다.총203편의‘화언’들을800쪽에가까운방대한분량에모은『이응노,말[李應魯,語]』은수류산방의편집과정제되고도다채로운디자인을만나생생한매력으로이응노의시대를앞으로불러온다.

가장충실한이응노의연보

I『이응노,말[李應魯,語]』이아카이브자료집이라면,II『이응노,뜻[李應魯,論]』은이응노화론서설이라고할수있다.『이응노,말[李應魯,語]』에수록한이응노의화언을종축으로,이응노삶의궤적을횡축으로삼아이응노의예술과그작품세계를새롭게해석해보고자한시론이다.『이응노,말』과『이응노,뜻』이두권의서로성격이다른연구서를관통하는것은이응노의연보이다.저자가프랑스파리의고암서방에체류하며수행한최대한의아카이빙을바탕으로작성했다.특히유럽으로간이후거주지의변모,여러장르작업반경을폭넓게추적했다.책의편집과정에서수류산방편집부에서1년가까운긴시간을기울여저자와함께확인보강작업을수행했다.수십년동안검증없이떠돌던여러정보들을최대한바로잡고주석을덧붙였다.기존의여러연보나작가프로필,고암서방에소장된프랑스의행적,이응노생가기념관이소장한유족제공자료와증언,그리고국내의모든신문기사를확인해사진및시각자료를함께편집하고여러미술사적의미를밝히는주석을보완했다.80쪽이넘는빽빽한연보는그자체로한권의책에맞먹
는분량이다.여전히많은공백이발견됨에도,출간현재시점에서가장충실하고온전하며오류를줄인이응노의연보가처음으로작성되었다는데이책의큰의의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