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H.W.L.푼자
저자:슈리H.W.L.푼자(1910~1997)
파파지는1910년,당시인도에서가장존경을받고있던성자중한사람인스와미라마티르타의누이를어머니로하여펀잡지방에서태어났다.그는8세때진리를깨달았다.
이깨달음은아루나찰라의성자인그의스승,바가반슈리라마나마하리쉬를만난30대초반에무성해진다.그때이후,그는그의현명한언어와바라봄,교감으로자신의현존에서흘러나오는조용한영혼의힘으로이깨달음의아름다움을다른이들과함께나누기시작하였다.그가1997년9월에육체를떠나자,이힘은폭발하여그의생전보다더욱강하게이세상에느껴지고있다.
...그는보이지않는아쉬람을갖고있었으며,전통적인의미로보았을때그는보이지않는스승의삶을살았다.그의삿상에참여한구도자들은그의말과친존에서기쁨의웃음을터뜨렸으며,햇살처럼펼쳐지는행복감에깊이잠겼다.
역자:김병채(크리슈나다스)
역자는행복을,자유를,진리를찾는삶을산것같다.어떤직업이그것을주지않을것같으면그냥그만두었다.그래서많은직업들을가지게되었다.
종교생활도하였다.처음에는스승을예수로한종교였다.나중에는스승을붓다로한종교를알고자하였다.명상이궁금하였다.
그렇게대구로,서울로,수덕사로,서귀포로,부산으로,창원으로,송광사로방황을하다가명상을제대로알고자40대초에인도로가게되었다.그곳은생활그자체가명상이었다.뉴델리로,알란디로,푸네로,이가타푸리로,붓다가야로,콜카타로,티루반나말라이로,오로빌로,샨티니케탄으로,켈커타로,하리드와르로,다람살라로몇달을다녔다.그곳의수행의역사와깊이들을보고놀랐다.그래서이번생애에목표에이르기가어렵다는것을알고포기하였다.
고국으로돌아오고자뉴델리로왔다.붓다의나라에서다시돌아온다는것이너무나애석하였다.수첩을뒤적이다가한분의이름을찾아냈다.그다음날그분을만나기위하여하리드와르로가고있었다.하리는신크리슈나의다른이름이다.
그때나는진리에목이말라있었다.나는그러한상태에서깨달음을얻은스승을만나러가고있는것이었다.10시30분경에그곳에도착하였다.파파지께서는깨끗한모습으로침상에홀로앉아계셨다.나는그분의발아래로바로들어가게되었다.
“어디를다녔습니까?”
“여러곳들을다녔지만라마나스라맘에오래머물렀습니다.”
라마나스라맘을이분은아실까하는생각이들기도하였다.이곳은남쪽의아루나찰라산기슭이아니라,북쪽의갠지스강가가아닌가……
“저는쉬고싶습니다.”
“그렇다면이아래에호텔이있는데거기로가서여장을풀고목욕하고쉬십시오.”
그때쯤나는마음이나의존재의중심이아니라는것을어렴풋이아는정도로는성숙되어있었다.그렇다고마음너머의무엇을경험한것도아니었다.인도에서의구도여행은고되다.몸은물론이고마음은진리에대해알지못하여너무나피곤하였다.
“저는몸이피곤한것이아니라마음이피곤합니다.”깊은눈동자를나에게주시면서“그대는마음이아닙니다.”라고하셨다.마음너머에계시는분이진리를말씀하셨다.그분의말씀은말씀이아니라바로은총이셨다.진정한스승을나는만난것이었다.
나는내가마음이아니라는말씀을듣고그것을이해했다.그래서그것을완전히받아들였다.내가마음이아니니앞의분이사라졌다.그방도사라졌다.세상도사라졌다.나는마음너머에있는다른차원으로갔다.끝이보이지않는빛나는바다,황홀경의바다만이있었다.나는그것이었다.
얼마나시간이흘렀는지나는모른다.그상황을지켜보고계시든스승님께서는웃으시면서되돌아온나에게말씀을하시다.
“그대는붓다입니다.그것이끝입니다.구도의길을접고당장고국으로돌아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