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세계의 일반적 특성에 대하여)

인간중심의 철학은 인간의 운명 개척의 길을 밝히는 것을 사명으로 간주하고 있는 철학 사상이다. 이를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운명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철학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철학이 규명해야 할 연구 대상은 세계(자연적 존재)의 일반적 특징이 무엇이며, 인간(사회적 존재)의 본질적 특징이 무엇이며, 세계와 인간의 상호관계에서 본질적 특징이 무엇인가라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세계의 일반적 특징을 다루고 있다.
첫째, 세계는 인간이 인식하든 말든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즉,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물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공통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모든 사물은 객관적 존재성과 함께 자기 존재를 보존하려는 주관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셋째로 세계는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변화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관은 인간의 운명과 직접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책의 말미에 ‘인생관’을 다루었다.
세계의 본질은 세계의 발전을 대표하고 있는 인간을 따라 변화 발전한다. 그러므로 인간이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인간 발전의 요구에 맞게 세계를 개조 발전시키는 길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을 인식의 목적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