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 열두 개의 퀴어 이야기

양성애: 열두 개의 퀴어 이야기

$21.02
Description
『양성애: 열두 개의 퀴어 이야기』는 페미니즘과 게이/레즈비언 성 담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후기근대 성 이론인 퀴어페미니즘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성차(gender)를 여성/남성 혹은 여성성/남성성이라는 이분법적 성차 인식틀로 규정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또한 자신이 향유하는 성(sexuality)을 이성애/동성애라는 이분법적인 섹슈얼리티 틀 안에서 규정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생애사에 주목하였다.
저자

박이은실

저자박이은실은연세대학교에서문화연구이론과여성학이론을함께공부하고여성학박사학위를받았다.몸,성,사랑,소득과주체성등에관심을기울여왔다.
그동안써온글로는저서로『월경의정치학』,공저로『그럼에도,페미니즘』,『페미니즘의개념들』,『성노동』,『소수자들의삶과문학』등이있으며역서로『퀴어이론입문』,『SexWork:성노동의정치경제학』이있다.대표논문으로는「성춘향,신여성,피켓을든소녀」,「페미니스트기본소득논의의지평확장을위하여:고용,노동중심논의에서성적주체성실현문제를포함한논의로」,「성체제와기본소득」,「로맨스자본주의:소비주의와사랑의계급화」,「패권적남성성의역사」,「양성애/여성주체의등장,무엇을말할것인가?」등이있다.
현재여성문화이론연구소연구원이자운영위원,『여/성이론』편집주간,지식순환협동조합이사,지순협대안대학교과위원이자담임교수로있으며가톨릭대,동덕여대,성공회대,연세대등에서강의했고한신대학술원연구교수로재직한바있다.
최근에는‘살고픔(skinhunger)’개념을중심으로좋은삶과신체접촉욕구충족의관계에주목하고있고지리산자락의작은마을에서[1인가구연구소]를준비하고있다.

목차

저자의말
1부양성애
1.들어가며
2.양성애인식론

2부양성애를말하다
1.정체성
2.양성애개념
3.양성애자?내가그이름인가요?
4.여자?내가그이름인가요?
5.매력의요소가어떻게한가지뿐일수있나요?
6.관계에따라수행되는젠더
7.불안정한성/차와불안정한이성애

3부가부장체제와강제적이성애화
1.‘딸’화
2.‘여/학생’화
3.‘스무살’되기
4.결혼압력
5.이성애/남성중심적직장문화

4부가부장체제와강제적단성애화
1.모호성혐오
2.양성애혐오
3.고립
4.문제적이성애

5부다른세상은가능하기
1.퀴어의행복조건
2.다른방식의관계맺기
3.결혼이정답은아니기
4.혼자?같이?
5.가족?혈연집단보다친밀공동체되기
6.가난한연애도괜찮아
7.살림의구성
8.심리적지지대로서의커뮤니티
9.사회적주체되기

6부나오며:
하나도아니고둘도아닌횡단(橫斷)하는퀴어비체,양성애/여성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출간의의]
1990년대들어와성은한국사회에서중요한정치적사안으로서공론장에본격적으로등장했다.이시기에는남성중심의이중적성윤리에기반한성문화를비판하며여성의성과동성애적성,특히,남성이개입되지않은여성들사이의성에대한담론이기존의가부장적질서에대한대항담론으로서성정치의핵심에자리를잡아갔다.그러나양성애가지금까지한국사회에서공식적으로언급되거나논의된적은거의없다고해도틀리지않은데몇몇드라마와영화들이끌었던큰인기와관심에도불구하고그리고이들을통해재현된성이이성애나동성애담론으로설명해버리기에잔여가남는것이었음에도불구하고그에대한공식적인언급이나논의가한번도제대로이뤄지지않았었다는것은새삼스럽게놀라운일이다.특히,양성애/여성에대한재현은더욱비가시적이어서좋게든나쁘게든대중매체를통해재현된인물로등장하는것을보는것도드문일이다.

한국사회에‘양성애/여성’주체들이어떻게존재하고있는지그리고이들이‘양성애’라는섹슈얼리티와‘여성’이라는성차와같은축들을중심으로맺어온관계서사,그관계들로인해구성된삶의서사,그리고그러한서사로서구축된정체성을어떻게의미화하고해석하는지를살필수있는마땅한틀은부재한형편이다.

양성애란무엇인가?혹은무엇이어야어떤한인간의성적양상을설명할수있는언어가될수있는가?과연어떤하나의정체성개념으로한인간의성적양상을온전하고투명하게그리고전적으로설명할수있는것일까?그렇게하는것혹은그렇게하려는노력은과연필요한것인가?한인간의성적양상에대한이해가그사람을이해하는주된창구의기능을할수있는가?누군가가이성애자,동성애자혹은양성애자라는것을‘안다’는것이곧그사람을투명하게‘아는’것과같은것이될수있는가?이런질문에답하는것은단순한문제가아니다.왜그것이단순하지않은지에대해이책에서살펴보게될것이다.

특히,한국사회에서의섹슈얼리티에관한논의는무엇보다한국사회의가족구조와가족주의그리고가부장적문화라는맥락안에서이뤄질필요가있다.이는‘개인’개념이등장하고뿌리를내린역사가오래된서구사회와는달리한국사회가개인개념에상대적으로약하고가부장적가족구조의영향에개인의삶이매우광범위하게노출되어있기때문이다.

양성애가무엇인가에대한생각이단일하게합의되어있다고보기는어렵다.그렇기때문에한국사회에서뿐만아니라소위‘양성애적주체’가비교적가시화된곳에서도대중적공간에서든학문적토론장에서든양성애가무엇인지를정의내리고자하는많은시도가있어왔다.그때마다갑론을박은피할수없는일로등장했다.이책이한국사회에서그러한논쟁을이제는좀진지하게시작하는단초가될수있을것이다.

섹슈얼리티와퀴어를꾸준히연구해온저자의2010년박사학위청구논문을재구성,발전시켜단행본으로출간하게될본저서는국내학계에서는매우미진하게진행되고있는게이,레즈비언연구와퀴어이론의자장내에있다.또한페미니즘이론에서다뤄져온여성주체의문제와섹슈얼리티라는주제에대한논의를앞에서언급한자장과연동시켜확장시키고자하는것이기도하다.

본저서의출간은섹스/젠더/섹슈얼리티에관한이항대립적인식론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다시한번제기하면서경계넘기의의의와경계를넘으면서도지속적으로존재할수있는가능성이무엇인지를논할수있는기회를만들고확장시키는데기여할것으로기대된다.

[책의내용및특징]
본저서는페미니즘과게이/레즈비언성담론을비판적으로고찰하는후기근대성이론인퀴어페미니즘이론을기반으로하여자신의성차(gender)를여성/남성혹은여성성/남성성이라는이분법적성차인식틀로규정하는것이적합하지않다고생각하며,또한자신이향유하는성(sexuality)을이성애/동성애라는이분법적인섹슈얼리티틀안에서규정하는것이적합하지않다고생각하는여성들의생애사에주목하였다.

이책은총6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이책의출간의의와양성애에관한다양한인식론을소개할것이다.2부에서는양성애가설명될때그것을구성하는두요소,즉,젠더정체성과성적정체성의요소를어떻게이해할것인지에대해이야기한다.특히,인간이다른인간에게성적으로끌리게되는것이젠더라는단하나의요소로환원될수있는것인지아니면오히려젠더와무관한매우다양한것들이젠더와함께작동한결과인지를살펴볼것이다.이를통해섹슈얼리티와젠더모두고정된것으로보기어려우며그렇기때문에그동안자연스러운성애의위치를점해온이성애는오히려그위치를점하게된과정이질문되고분석되어야하는것이라고주장한다.3부에서는한국사회를이성애가족중심적사회라고해석하고이러한사회에서한개인이어떻게‘여성’이되도록강제받고이를이어‘이성애화’되도록강제받는지를자세히살펴본다.4부에서는이성애가족중심적사회는한개인의젠더를강제하고이항화된두젠더,즉,여성과남성을하나의근본적인쌍으로규정함으로써이성애화를강제할뿐만아니라이러한근본적인이항적쌍을이탈하는성애를혐오,고립,탄압함으로써단성애화시키는사회임을드러낸다.5부에서는이런사회에서어떻게다양한규범적위치를이탈하는횡단적주체성을가진이들이스스로의삶에의미를부여하고이것을사회적삶으로,나아가가부장체제적질서를교란하는가능성으로만들고있는지를살펴볼것이다.끝으로6부에서는양성애/여성을‘하나도아니고둘도아닌횡단하는퀴어주체’로명명하고그의미를정리해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