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때 그날들에게-최정옥 시화집
삶의 진솔한 느낌과 철학을
그리는 시인 최정옥
민용태
(스페인왕립한림원 위원·고려대 명예 교수)
스페인 속담에 행복한 사람을 말하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자식 하나, 무 하나, 책 하나. 너무 간단한 것 같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이 ‘산다는 것’일진데 어려울 것도
없다. 화가인 최정옥 시인은 이미 예술과 인생의 깊은 의
미를 음미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 마음 속에
풀 한 포기 심는 일이다
내 풍경 속에서
바람이 불고
폭우가 몰아치고
잔가지가 꺾이어가며
어여쁜 꽃 한 송이
피워내는 일이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묵묵히 견디어
견고한 역사를 기록한
씨앗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매서운 눈보라
심장이 멎을 듯하여도
그 안에 오롯이
생명의 찬연함을
기록하는 일
꽃밭에 꽃 하나 심기, 마음에 풀 한 포기 심기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다. 너무 바빠서, 돈이 없어서, 그런
거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이유야 그럴듯한 거 같지만 그
렇지 않다. 그것은 한 번 받은 자기 삶을 한 번도 깊이 맛
보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의 진솔한 느낌과 철학을
그리는 시인 최정옥
민용태
(스페인왕립한림원 위원·고려대 명예 교수)
스페인 속담에 행복한 사람을 말하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자식 하나, 무 하나, 책 하나. 너무 간단한 것 같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것이 ‘산다는 것’일진데 어려울 것도
없다. 화가인 최정옥 시인은 이미 예술과 인생의 깊은 의
미를 음미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 마음 속에
풀 한 포기 심는 일이다
내 풍경 속에서
바람이 불고
폭우가 몰아치고
잔가지가 꺾이어가며
어여쁜 꽃 한 송이
피워내는 일이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묵묵히 견디어
견고한 역사를 기록한
씨앗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매서운 눈보라
심장이 멎을 듯하여도
그 안에 오롯이
생명의 찬연함을
기록하는 일
꽃밭에 꽃 하나 심기, 마음에 풀 한 포기 심기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다. 너무 바빠서, 돈이 없어서, 그런
거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이유야 그럴듯한 거 같지만 그
렇지 않다. 그것은 한 번 받은 자기 삶을 한 번도 깊이 맛
보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그날들에게 (최정옥 시화집 | 양장본 Hardcover)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