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것들, 왜 이리 예뻐? - 문학시티 시선집 25

미친 것들, 왜 이리 예뻐? - 문학시티 시선집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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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가 어떤 계절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나는 난감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을 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다

그림 그리는 일에 황금 같은 시간을 쓰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시 읽고 시 쓴다고
밤을 지새우며 울다가 아침에는 눈이 밤탱이가 되고
깔깔깔 웃다가 새벽을 맞기도 했다

내게 주어진 환경,
마음먹은 대로 살아지지 않아서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없던 이야기들
글 속에서 참 많이 징징대었다

참 바보였다
순간순간 가족이 있어 위안이 되고 힘이 되고
친구 성도 간의 교제와 기쁨
자연이 내게 준 감동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
이 시집을 출간하며 무릎을 ‘탁’ 친다.
- 이희영(시인)

저자

이희영

·부산에서태어남
·2014년〈문학미디어〉시부문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부산여자대학교미술학과를졸업
·서울성신여자대학교대학원판화학과를졸업
·전시회-개인전3회
·강의경력-
부산여자대학교(현,신라대학교겸임교수역임)
신라대학교산업디자인과,공예과,동의대학교미술과,
동의공전컴퓨터그래픽과
·〈문학미디어〉이사.문학미디어작가회,민용태시포럼회원
〈빛탐〉문학회사무국장으로활동하고있다.
ㆍE-mail:piaheeyoung@naver.com

목차

시인의말

1부_시가흐르고있다

꽃·13
시가흐르고있다·14
강·15
움직이는섬·16
미친것들·18
겨울,나무·20
비온뒤산행·22
매화의뒷모습·23
쑥·24
은방울꽃·26
봄의손길·27
민들레홀씨·28
겨울의잎새·29
상생을그린다·30
겨울여행·31
4계절·32
여름과가을사이·34
산그림자·35
산책길에서·36
바람·38

2부_봄이왔다

이젠너의손을잡는다·41
보자기는보자기가아니다·42
머리·44
밤은깊어간다·46
혼잣말·48
B대면데이트·50
나의라이프스타일플랫폼·52
견우와직녀가부럽다·54
봄이왔다·55
선물·56
강물·57
늦가을맨발산행·58
늦가을산행·60
수육을먹으며·61
우리동네소통칠판·62
장례식·64
우리집냉장고·66
돈키호테와요즘사람들·67
날아오른다·68
초인종소리·70
불가마에서·72
한해를보내며·73

3부_새로시작하려고요

무게·77
풀꽃·78
돌솥비빔밥·80
새로시작하려고요·82
빗소리·84
아버지·86
맛있는수다·87
귀·88
간절곶에서·90
비온뒤·91
어머니·92
페달을밟으며·94
사형장옆미루나무·95
그곳에서있다·96
아가웃음의비결·98
민낯·100
시간탓·102
고매감·103
달빛미소·104
길은없다·106
은사시나무·108

4부_바람은쉴자리가없다

나를찾아서·111
길은늘젖어있다·112
구멍·114
시인과바다·116
안으로들어오는·117
바람은쉴자리가없다·118
사월이야기·120
서랍·121
소쩍새·122
보슬비·123
낮그림자낯그림자·124
비를기다려·125
박물관에서·126
시선이바쁘다·127
사람책·128
요가·129
딸에게·130
숲에서·132
입큰제비새끼·134
빛을향하여·136

해설|민용태-미침의미학,그진솔성과감동의현장·139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시가흐르고있다

스스로던진돌팔매
아슬아슬흔들어깨우는
파문하나

끊어진듯이어지고
고리로묶여옴짝달싹
짧고목마른

넘어지고깨지며
깊게패인웅덩이에
말못할사연가라앉아

가끔은
맑은물이흐르고
초록이무성하고
별이쏟아져내리는

내손바닥에시가흐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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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잎새

바람이힘을모아
시린나무들의팔을흔들어댄다
?바람불때마다떨어지는잎사귀
가을은낯선이야기,머뭇거리던노래
사무친그리움까지
다몰아내고주위를휘감는다
남아있는이파리몇낱
해끔히눈속으로들어온다
너는야위어가고있다
폭풍이몰아닥친다해도
열정을불태우고
바보처럼몰입
이제부터시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