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뮤니스트 :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 (양장)

코뮤니스트 :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 (양장)

$37.13
Description
최고의 혁명사가가 쓴 풍부하고 입체적이며 전면적인 세계 공산주의의 역사!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코뮤니스트』. 예수 이래 모두가 평등한 지상낙원을 꿈꿨던 이들은 19세기에 스스로를 코뮤니스트, 즉 공산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지칭하며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나 소련에서 처음 실현된 지 7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여러 나라가 잇따라 공산주의를 포기하거나 자본주의와 타협했고 결국 공산주의는 도미노처럼 붕괴하기 시작했다. 가장 인간다운 세상을 추구했던 숭고한 이상이 왜 처참한 독재로 추락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태동부터 발전, 성공과 몰락까지의 과정을 전 세계적 범위에서 조망한다. 러시아 근현대사의 권위자이자 특히 혁명사 연구의 대가인 저자 로버트 서비스가 이상의 현실화 과정을 차분하고 치밀한 자세로 추적하였다. 공산주의 투쟁과 공산주의를 둘러싼 논의에 참여한 다양한 역사 속 인물을 일관된 포즈로 포괄하며, ‘이상의 좌절’에 얽힌 복잡한 수수께끼에 정면으로 도전하였다.
공산주의 운동의 성공과 실패의 근본 원인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공산주의의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통찰을 내놓은 책이다. 본문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와 1980년을 시기 구분점으로 삼아 공산주의 운동의 역사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마르크스 이래 지금까지 존재해 온 공산주의 운동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을 포착하고자 하였으며, 1차 자료를 직접 참조하여 헝가리, 쿠바, 인도, 영국, 미국 등지의 공산주의 운동에 얽힌 흥미롭고 놀라운 일화들을 복원하였다. 특히 공산주의자들은 물론 공산주의를 옹호하거나 비판한 정치가, 혁명가, 언론인, 작가, 예술가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로버트서비스

저자:로버트서비스(RobertService)
영국옥스퍼드대학역사학교수.러시아근현대사권위자이며특히혁명사연구에서일가를이루었다.서구학계와평단에서뜨거운논쟁을불러일으킨야심찬연구성과를끊임없이발표해왔다.그의저작은철저히역사적사실에근거한냉정한분석을앞세우는연구태도,방대한자료조사,간결하고힘이넘치는문체로수많은독자를사로잡았다.
1947년에태어나케임브리지대학졸업후에섹스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교환연구원으로옛소련레닌그라드대학에서공부했으며,영국킬대학교수를지냈다.1998년부터옥스퍼드대학교수로재직하고있으며,영국학술원특별정회원이다.대표작으로러시아혁명의주역인레닌,스탈린,트로츠키의삶을냉정하고거침없는필치로쓴전기3부작과공산주의의역사를다룬《코뮤니스트(Comrades)》가있다.

역자:김남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기초교육학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러시아사를주제로박사학위를받았다.주요관심사는스탈린시대의소련사이며,최근에는냉전기소련사회의연구에도힘을쏟고있다.함께쓴책으로《세계화시대의서양현대사》,《러시아의민족정책과역사학》,《세계의과거사청산》등이있고,옮긴책으로《러시아사강의1·2》,《얄타에서베를린까지》,《코뮤니스트》,《속삭이는사회1·2》,《실패한제국1·2》,《레닌》등이있다.스탈린시대의노동수용소와흐루쇼프시대의소련사회,소련과냉전등소련사의다양한주제에관해여러편의논문을썼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글-마르크스주의의희망은왜절망이되었나?

1부기원-1917년이전

1장마르크스이전의공산주의
바뵈프부터블랑키까지
2장마르크스와엥겔스
과학으로무장한예언자
3장마르크스주의에대한도전
바쿠닌과베른슈타인

4장러시아마르크스주의
볼셰비키와멘셰비키,갈라선동지들
5장레닌과10월혁명
왜볼셰비키가승리했는가?
6장최초의공산주의국가
프롤레타리아독재인가,당독재인가

2부실험-1917∼1929

7장유럽의소비에트혁명
로자룩셈부르크와그람시
8장생존투쟁과권력투쟁
트로츠키냐,스탈린이냐
9장코민테른
세계공산주의혁명본부
10장미국의공산주의
자본주의천국에서혁명하기
11장지식인과공산주의
비판의논리,동조의논리
12장‘일국사회주의’건설
공포위에세운체제
13장소비에트권위주의
개인이사라진국가

3부도약-1929∼1947

14장반파시즘전선
요동치는세계혁명전략
15장스탈린주의이데올로기
마르크스-레닌주의의적자
16장무오류의당
반대없는유일체제
17장적과친구
‘스탈린열광’의비밀
18장히틀러와스탈린
파시즘과공산주의의대결
19장전후의동유럽
강요된평화

4부확산-1947∼1957

20장냉전과소비에트블록
둘로나뉜세계
21장유고슬라비아의새로운길
티토,스탈린에맞서다
22장서유럽공산주의의타협
지하정당에서대중정당으로
23장프로파간다전쟁
화약냄새없는싸움
24장마오쩌둥과중국혁명
프롤레타리아없는공산주의
25장소련의복제국가들
알바니아에서평양까지
26장흐루쇼프의탈스탈린
추락하는‘살아있는신’

5부변형-1957∼1979

27장공산주의팽창과데탕트
적과의동침
28장대약진과문화대혁명
마오쩌둥의위기와회생
29장카스트로의쿠바혁명
섬나라에서혁명이살아남는법
30장철의장막,죽의장막
농담없는통제사회
31장공산주의다시생각하기
마르쿠제,사르트르,알튀세르의마르크스주의
32장동유럽과서유럽
프라하의봄과유러코뮤니즘
33장좌절과급진화
혁명적순수성과테러리즘의부활
34장마지막공산주의혁명들
호찌민에서아옌데까지

6부종언-1980년이후

35장소련의몰락
미국은소련의해체를원했을까?
36장1989년동유럽혁명
체제붕괴의도미노
37장덩샤오핑의개혁
자본주의적공산주의,키메라의탄생
38장고르바초프의실패
민주적이고인간적인레닌?
39장흩어지는동지들
잃어버린변혁의꿈
40장결산
공산주의성공과실패의이유

■주석
■참고문헌
■옮긴이후기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평등한세상을꿈꾼숭고한이상이왜처참한독재로추락했는가?
끝나지않은논쟁에역사학의대가가정면으로맞선다!
가장인간다운세상을추구했던고결한이념이왜처참한독재로추락했을까?인간해방의꿈으로뭉친‘동지들’이왜서로를의심하고증오하게되었을까?《코뮤니스트》는이질문에답하기위해공산주의라는이념의태동과발전,성공과몰락을전세계적범위에서조망하는책이다.
공산주의자들의숫자만큼많은공산주의가존재했다.공산주의자들은서로자신의공산주의가진정한공산주의라고주장하며싸웠다.그러나실현된모든공산주의에는근본적인유사성이있었다고저자는지적한다.혁명적열정은목표를위해억압과폭력까지용납하게만들었다.승리를쟁취하자마자거의모든곳에서분열이따라왔다.이상을지키려다현실과타협하고이상을배반하는자기모순이이어졌다.자유롭고평등한낙원의꿈은비참하고가혹한독재로굳어져산산이부서졌다.
《코뮤니스트》는공산주의운동의성공과실패의근본원인을치밀하게분석하여공산주의의역사를어떻게보아야하는지에대해명쾌하고설득력있는통찰을내놓는다.이제까지공산주의자가집권한모든나라뿐아니라전세계의거의모든공산주의지도자들을아우르고,공산주의투쟁과공산주의를둘러싼논의에참여한다양한역사속인물들을일관된렌즈로포괄한다.
이제까지이처럼방대한규모의야심찬시도는존재하지않았다.저자의태도는신중하고,시선은날카로우며,문체는명쾌하다.폭넓은조사와깊이있는분석을발판으로삼아이책은‘이상의좌절’에얽힌복잡한수수께끼에정면으로도전한다.

마르크스를읽는당신,공산주의를아십니까?
21세기한국에서마르크스가되살아날조짐을보이고있다.자본주의의착취와경쟁에지친많은사람들이마르크스에게서용기와희망을얻는다.마르크스는우리에게‘아프냐고’물어보며따뜻한위로를건네고,우리는‘마르크스가살아있다면’현대를어떻게볼지상상하며우리시대의문제를고찰한다.19세기를산이혁명사상가는오늘날의사회가진보하는데도유효한지침을제공해줄것처럼보인다.
그런데우리는‘이론으로서마르크스주의’가아닌‘실현된마르크스주의’에대해얼마나알고있을까?마르크스의사상에서사회변혁의영감을얻은사람들은과거에도많았다.마르크스자신도이론적전망을내놓았을뿐아니라당대의정치활동에적극적으로뛰어들었다.실현된마르크스주의의형태는제각각이나우리는그모든형태를포괄할수있는아주익숙한단어를알고있다.‘공산주의’가그것이다.

역사상가장유력하고혁신적이었던진보적실천,
공산주의의성공과실패에서배운다
공산주의는마르크스이전부터존재했던역사상가장혁신적이고매혹적인사회변혁의이상이었다.자본주의에대항하는대안중공산주의만큼유력한이념은지금까지존재하지않았다.인간이능동적으로사회를바꾸려한노력중공산주의혁명만큼극적으로성공하고또실패한시도또한이제껏없었다.공산주의의성공과실패는지금도여전히논쟁적인질문을수없이남겼다.신념을이루기위해이용하는수단은어디까지용납될수있는가?이상을실현하고자현실과타협해야하는가,이상을지키기위해현실과맞서야하는가?진보적신념을공유한동지들이결국신념의차이로분열하는근본적원인은무엇인가?
‘빨갱이’와‘종북’이라는낙인찍기가두려워한국에서오랫동안제대로연구되지못한공산주의의역사를알아야할이유가여기에있다.사회변혁의이상이현실에서드라마틱하게실현되고,성공적으로퍼져나가고,그과정에서분열하고왜곡되어결국몰락하기까지의과정에는더나은세상을꿈꾸는모든사람들이타산지석으로삼을만한교훈이무수히많다.

독보적인책이다.품격있고우아하다.서비스의결론은강력하고충격적이다._TheDailyTelegraph

바로지금읽혀야할야심찬책이다.폭넓은시야를보여준다._TheObserver

한페이지한페이지가역사학의고전이라고불리는데손색이없다.이대작의심장부에는이제껏이처럼강력하게제기된적이없는핵심적모순에관한보고서가존재한다._NewStatesman

로버트서비스는이흥미진진하고많은것을시사해주는책에서역사를공정하게보여주는것이상의일을해냈다.완전히빠져들게만든다._리처드오버리(RichardOvery),《독재자들》저자

공산주의의이상이지닌고결함과그무시무시한결과를대가의필치로다루고있다._FinancialTimes

로버트서비스가내놓은최고의연구성과다.마르크스주의논쟁에등장하는난해한용어들을피하면서공산주의의지적기원과계보,그리고영향에관한매혹적인보고서를완성했다._TheEconomist

어마어마한분량의자료에통달하고그자료들사이에서신중하게판단하고선택해야하는능력모두를요구하는,절로주눅들게만드는프로젝트다._NewYorkSun

“공산주의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한냉정하고과감한답변
이념,체제,인물을아우르는세계공산주의연구의완결판!
너무나다양한공산주의가존재해왔다.똑같은공산국가라해도시끌벅적한바와레스토랑이운영되는쿠바와엄격한통제아래3대째세습이이루어지는북한,민족전통이판이하게달랐던중국과폴란드의차이점을들기란어렵지않다.저자역시‘공산주의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하나의답을내놓기가까다롭다는것을인정한다.“공산주의자체는그것을정의하려는시도에대한반항을멈추지않았다.의견의완전한최종일치도있을것같지않다.한공산주의자의공산주의는다른공산주의자의반(反)공산주의이며,이러한상황은변할것같지않다.”(31쪽)
‘그럼에도불구하고’실현된전세계의공산주의체제에는공통점이존재했으며,공통점을바탕으로이제까지의공산주의체제를일반화해말하는것이가능하다고저자는단언한다.공산주의는대부분의사람들에게마르크스주의와동일한시공간에존재했으며,대부분의나라에서레닌과스탈린의마르크스주의해석에근거를둔소련식모델로실행되었다.또한소련식모델의근본적인특징을복제하지않은공산주의실험은오래지속하지못했다.

단하나의공산주의국가만이소련사회가겪은기본적인어려움을경험했다면그것은기이한우연으로생각될지도모르겠다.그러나실제로한나라가아니라모든신생국가가소련사회를시초부터괴롭혔던문제들로골머리를앓았다.공산주의통치의구조와실제,그리고사상은희한하게도똑같았다.공산주의통치에대한사람들의반응도심지어당관리자신들까지포함하여마찬가지로유사했다.체코슬로바키아는제2차세계대전전에유럽경제로통합된산업화한도시사회였으며,반면알바니아는극단적인농업사회였다.그러나공산주의에반응하는양상은공통적이었다.-472쪽

《코뮤니스트》는이처럼과감한결론을탄탄하게뒷받침하는공산주의연구의완결판이다.혁명사연구의권위자로버트서비스는이책에서한세기에걸쳐전세계에서실현된공산주의이념과체제,그리고거기에관련된거의모든인물들을일관된시각으로아우른다는거대프로젝트를대가다운필치로소화해낸다.이책은광범위한시공간에서복잡다단한양상으로펼쳐진공산주의세계사를지적이면서도흥미를끄는어조로안내하는동시에,모든공산주의를관통하는명쾌하면서도신중한역사적통찰을제공한다.

로버트서비스의날카롭고섬세한손길이닿는순간,
역사속혁명가들이살아숨쉬는인간이된다!
저자로버트서비스는수많은역사적인물의초상을캐리커처를그리듯흥미진진하게묘사함으로써800쪽이넘는세계공산주의의역사를그어떤소설보다도재미있는책으로완성했다.공산주의자들은물론공산주의를옹호하거나비판한정치가,혁명가,언론인,작가,예술가들이책속에서생생하게살아움직인다.
예를들면한때공산주의를적대시했던쿠바의피델카스트로가자국의혁명을지키기위해소련과손잡고공산주의를받아들이는과정은혈기넘치고호탕한카스트로의성격과함께흥미진진하게묘사된다.근본적이고억압적인공산주의가장악했던중국에덩샤오핑의개혁으로자본주의가도입되는양상은프랑스유학으로자본주의를접했던키작고소탈한성격의덩샤오핑과말년에권위적인모습을보였던마오쩌둥을대비하며입체적으로그려진다.사회주의에공감했던소설가조지오웰과레닌주의를신뢰했던아나키스트엠마골드만이공산주의를비판하는쪽으로변해가는과정은그들이각자에스파냐내전과러시아내전에서보고겪은공산주의자들의폭력적모습과함께이해하기쉬우면서도인상적으로서술된다.
저자는인상적인에피소드를적절하게골라내한두줄의문장만으로도각인물의개인적성격뿐아니라그인물이취했던정치적입장이지닌의의까지명쾌하게설명해준다.방대한자료조사와역사적인물을‘인간’으로그려내는예민한시선이겸비되었을때비로소가능한성과다.

마르크스주의에문제의씨앗은이미들어있었다
지적견고함을장담하는그들의주장은고통스러운타격을받았다.그렇게많은마르크스주의자들이왜이타격을무시했는지궁금할따름이다.마르크스주의는추종자들에게무오류의교리이자종교의정치적대체물이되었다.-69쪽

저자는마르크스와엥겔스가제시한공산주의에이미분열의가능성이내포되어있었다고주장한다.“이데올로기분쟁은마르크스주의유전자의특징이었다.”(24쪽)유동적이고불완전한‘인간’이무오류의‘신’으로대접받았다는사실은누가이단인지를놓고끝없는논쟁과내부숙청이벌어지는단초를제공했다.

그들(마르크스와엥겔스)은자신들이관찰한세계의변화에영향을받았다.지식인으로서그들은한번생각한것을기꺼이다시고찰하며살아가고자했다.때때로당면한정치적목적을이루기위해공개적으로자신들의의견을손질하기도했다.하지만그와동시에자신들이근대성에대한유일한과학적분석가라는이미지를퍼뜨렸다.이것은지적무오류를주장하는것과동일했다.……그결과마르크스와엥겔스는말씀한마디한마디를새겨들어야할예언자로대우받았다.-60쪽

마르크스가신처럼대접받았다는점뿐아니라공산주의자체도종교와닮은점이많았다고저자는지적한다.기독교의천년왕국사상은메시아의재림과더불어천국에서완벽한세상이탄생하리라고굳게믿었고,공산주의자들은역사발전의근본경로가정해져있으며프롤레타리아혁명에의해지상에서완벽한사회를수립할날이올것이라고확신했다.

그러나마르크스주의창건자자신들이야말로형이상학적사고방식을반동적인것으로공격하면서도일종의세속적형태의종교적의식에물들어있다는의심을항상받아왔다.유대-기독교전통에서길러진그들은결코그전통을완전히뿌리치지못했다.그들은완벽한미래사회와인류의구원에관한종교사상에무의식적으로계속영향을받았다.유대교도나기독교도만큼확고하게무신론이라는믿음에집착했다.-291쪽

사실마르크스와엥겔스가남긴이론적유산에는일관성이부족했다.“때때로그들은폭력적인권력장악과일시적인독재를지지했다.다른때에는평화적인집권을요구했다.”(63∼64쪽)게다가마르크스는과학에근거한사회발전이론을제시했으면서도실제로는경험에비추어실천적권고를계속바꾸었다.예를들어러시아사회주의자베라자술리치에게보낸편지에서마르크스는프롤레타리아가아닌“러시아의농업사회주의자들(즉나로드니키)이수행하는혁명의가능성을배제하지않는다고응답했다.”(58쪽)

그렇다고해서마르크스가가치있는사상과통찰을남기지않았다는말은아니다.저자는마르크스가자본주의의고유한경향을정확히분석했고그가예측한경제적변화의양상이옳은것으로판명되었다고인정한다.인간을둘러싼조건이변함에따라인간의식이어떻게바뀌는지를꿰뚫어본마르크스의통찰력은훌륭했다.
문제는마르크스주의가수용된방식이었다.“마르크스주의자들은기독교인들이성서를검토하는식으로마르크스와엥겔스의저작에의존했다.《자본론》이나《반뒤링론》에모순이존재하면그모순을부인하거나어떻게든사소하거나해결할수있는문제로보이도록했다.”(60쪽)따라서마르크스이후공산주의세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