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출판사는현대세계에아씨시프란치스코의삶과영성이여전히유효하고,심지어현재적의미를갖는절실한메시지를품고있다고생각합니다.프란치스코의삶은너무도다채로워당대에서부터수많은해석을낳았고,해석들은마치그것들이과연한사람에관한것인지궁금하리만치폭넓고풍성하였습니다.20세기는프란치스코연구에있어서가장획기적인전기를마련하였는데,그것은프란치스코의글들에관한믿을만한비판본들이출현했고,프란치스코의전기들과초기사료들이복원되고비교연구가활발해졌기때문입니다.그렇지만모든자료가완비된후에도여전히그것들은의문부호로우리눈앞에있습니다.여기이책을쓴김현태루카신부는프란치스칸사상에대한깊은안목과철학적사유로우리로하여금프란치스코의비전을공유할수있게해주고있습니다.
이책은크게두부분으로나뉘어제1부는아씨시의프란치스코라는제하에프란치스코의진면목을그의삶과말과글을통해그려보입니다.그는진정한철인이며삶의대가였고,그것이다른많은성인이나위인들과다른점이었습니다.마르틴하이데거는프란치스코를가리켜"진정한삶의대가""관계의명수""삶의전문가"등으로호명하였습니다.그는회개의달인이었고,태양형제의노래속에서우주적연결을회복하고노래하였으며,소유와존재사이에서,그의독특한사도직안에서,노동,선교,순교정신,그와그의동료들이일으킨독특한문화와이를전파하는가운데서길을잃지않고지금까지울림을주는'삶의양식'을우리에게선사해주고있습니다.이책의제2부는프란치스칸학파를개괄하여소개하고,스콜라철학안에서프란치스칸사상이갖는지위와역할,의미를일별한다음인간문제에관한프란치스칸들의시도,그리고그들이인간성의표본으로서성프란치스코를재발견하고해석한여정을들려줍니다.
저자가글자로그려낸이야기는매우무겁고섬세한주제이지만마치한방에앉아이야기를이어듣듯한달음에이모든드라마를펼쳐보입니다.모쪼록프란치스코와이후프란치스코의제자이며형제들이천착한인간성의탐구와삶에서의구현이현대를사는독자들에게도희망이되고자극이되며삶의문제를푸는실마리가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