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딱지 -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무릎딱지 -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양장)

$15.00
Description
걱정 마, 아빠. 내가 아빠를 잘 돌봐 줄게!
엄마의 죽음을 아이의 관점에서 담담하게 풀어낸 그림동화 『무릎딱지』. 아직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가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겪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변화와 극복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무겁지 않고 절제된 언어로 아이의 변화를 보여주고,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죽음과 이별을 무조건 피하기보단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도한다. 아이 스스로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숙해져가는 과정에서 깊은 감동을 전한다.
엄마는 나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이젠 힘들어서 안아 주지 못할 거고, 영영 떠나게 될 거라고 말하고, 정말 영영 나의 곁을 떠났다. 엄마의 장례식이 끝나고, 아빠와 단둘이 남게 된 나는 엄마가 아빠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들 때문에 화가 난다. 하지만 자신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아빠를 돌봐 줘야 한다고 다짐한다. 특히 엄마 이야기만 하면 눈물을 흘리는 아빠에게 절대로 엄마의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아빠를 돌보려고 하지만, 자꾸만 집에서 엄마의 냄새와 흔적들이 사라진다. 나는 엄마의 기억과 흔적들이 사라지지 않게 창문들을 꼭꼭 닫는데…….

저자

샤를로트문드리크

진주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다.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교육과를졸업했고,1992년문화일보신춘문예중편소설부문에「과거순례」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고,2001년「마지막박쥐공주미가야」로어린이단행본부문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받았다.같은해「우리선생님이최고야!」로SBS미디어대상그림책번역부문에선정되었다.그림책부터소설까지다양한글을쓰며,불어와영어로된책들을우리말로...

출판사 서평

어느날갑자기한아이에게찾아온엄마의죽음,
그절망의끝에서다시돋아나는희망,
그리고가슴따뜻한사랑이야기!
■엄마를잊지않으려면어떻게해야하나요?
엄마가세상을떠나자모든것이예전과달라졌어요.
하지만나는엄마의냄새를찾고,엄마의목소리를듣고,
언제나그것을간직하고싶어요.
엄마가늘내곁에있는것처럼말이에요.
엄마를잊지않으려면어떻게해야하나요?
이책의주인공인꼬마아이는어느날갑자기사랑하는엄마를잃었습니다.그나이또래의아이들에게엄마는...
어느날갑자기한아이에게찾아온엄마의죽음,
그절망의끝에서다시돋아나는희망,
그리고가슴따뜻한사랑이야기!
■엄마를잊지않으려면어떻게해야하나요?
엄마가세상을떠나자모든것이예전과달라졌어요.
하지만나는엄마의냄새를찾고,엄마의목소리를듣고,
언제나그것을간직하고싶어요.
엄마가늘내곁에있는것처럼말이에요.
엄마를잊지않으려면어떻게해야하나요?
이책의주인공인꼬마아이는어느날갑자기사랑하는엄마를잃었습니다.그나이또래의아이들에게엄마는세상의온갖두려움과어려움으로부터자신을든든하게지켜주는울타리이자,그모든것을따뜻한사랑으로감싸안아주는넉넉한품인동시에삶,그전부입니다.그런데이런엄마가어느날갑자기하늘나라로훌쩍떠나버렸습니다.어른도감당하기힘든이별의아픔을,꼬마아이는어떻게이겨낼까요?
■“여기,쏙들어간데있지?엄마는바로여기에있어.”
우리는살아가면서종종사랑하는사람과어쩔수없이헤어지게되는일을겪습니다.늘곁에숨쉬면서함께웃고울던사람을더이상볼수없게되었을때,누구나커다란절망감과상실감을느낍니다.특히늘살을부비며살던가족을떠나보낸아픔은그어떤이별보다큰상처일것입니다.아직정서적으로성숙하지못한아이들에게는더더욱큰충격이겠지요.
하지만죽음이누구나겪을수밖에없는우리삶의이야기라는것또한부인할수없는사실입니다.살아가면서한번쯤은겪게되는죽음과이별을무조건피하기보다는자연스럽게받아들일준비도필요하다는뜻이지요.
이책은‘엄마의죽음’이라는다소충격적이고무거운(아이의입장에서는무섭고끔찍한)이야기를아이의눈을통해담담하게그리고있습니다.작가는화려한장식이나설명은피하고최대한절제되고간결한언어로아이의심리상태를마치옆에서카메라렌즈로들여다보듯놀라운정도로섬세하게표현하고있습니다.
처음에는엄마의죽음에대해분노하고부정하다가점차그것이엄마에대한애틋한그리움과집착으로바뀌지만할머니와의대화를통해엄마가항상내가슴속에살아있다는것을깨닫고스스로그상처를극복하고성장해나가는과정이‘무릎딱지’라는상징적인이미지를통해파노라마처럼생생하게펼쳐집니다.여기서‘무릎딱지’는아이의마음속깊숙이자리한상처(이렇게빨리가버릴거면나를낳지말지,뭐하러낳았느냐고.)를의미하는동시에그상처의회복(매끈매끈한새살이나있었다.나도모르는사이딱지가저절로떨어진것이다.)을나타내고있습니다.
이책에서는엄마의죽음이어둡지않습니다.죽음은끝이아니기때문입니다.아이의곁을떠난엄마는다만눈으로볼수없을뿐가만히눈을감고떠올리면아이의가슴속에살아있지요.엄마의죽음을극복하고성장해나가는아이를보면누구나가슴이뭉클한애틋함을느낄것입니다.울까말까망설였지만울지않았다고말하는아이의손을살며시잡아주고싶어질테니까요.
■슬프면서도가슴따뜻해지는아련한그림책
역량있는작가중한명으로호평받고있는올리비에탈레크는자유로운작업을위해스스로텍스트를선택하는고집있는작가중한명입니다.광고,애니메이션,신문등다양한매체에그림을그렸던경험을살려여기서도그독특한개성을마음껏드러내고있습니다.
그림책에서‘죽음’이라는만만치않은주제를다루었음에도잔잔한색채와가슴에스미듯감성적인그림은훈훈한이야기와어우러져책을덮었을때오히려마음을아련하게만듭니다.꼭아이가그린것처럼투박한맛을내는연필선또한슬프면서도가슴이먹먹해지는,눈시울이뜨거워지는상황들을잘표현하고있습니다.연필스케치가살짝드러나도록색을입힌솜씨또한볼수록세련되고친근감이느껴지게합니다.책전체를지배하는강렬한빨간색또한엄마의죽음을상징하면서동시에아이의상처가극복되어가는과정을따뜻하게표현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