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물고기 (구명자 시집)

하늘물고기 (구명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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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승화와 구원의 시학
구명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하늘물고기』가 〈푸른시인선 23〉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기억 속에서 건져 올린 여러 인연들을 하나하나 호명하여, 창조적인 작업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구원한다.
저자

구명자

具明子
경기도파주에서태어났다.2019년『시선』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울산하나문학회회원,울산작가회의회원으로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녹슨자전거/시,너에겐/비누꽃/호덕할매/소금호수/보라색꽃잎/봄1/등/워킹맨/입들,단풍들다/새들은/폭염주의보/그들만의오후/주상절리/빗자루

제2부
유월/치통이있는겨울/간절곶/초파리/봄2/빈방/사랑이가끔/순옥이언니/미나리꽝/구둣방김씨/그녀는작은새/스티로폼상자/달무덤/무화과나무골목/그것은청명한이슬입니다

제3부
시오라기한줄/등목/오동나무/뻥튀기행성/어머니의시편/천일홍/네네츠이야기/봄밤의엘리제/산으로간고래/오쉬비엥침/비장소/슬픈인상화/하늘물고기/검은자화상/탱자나무

제4부
대왕곰장어/성남동숙자씨/김치가미쳤어/흔들리는세계/옥비녀/그때의이방인/천상병시인/호박꽃/흐엉씨/옥수수빵/칸나/변비/재채기/이꽃봉/군화가있는풍경/비대면의한낮을사다

작품해설:기억의터널에서건져올린것-전기철

출판사 서평

시인은기억속의장소를따라걷는다.거기에서건져올린조·부모님,그리고인연들을하나하나호명하여손길을보낸다.하지만그것으로는의미를갖지못한다.잊힌이들의호명이란위험하다.귀신을깨우는일이기때문이다.따라서그들을위로하고재생시키는오르페우스적인작업을함께하지않으면안된다.결국그들을구원하기위해서는위로와창조적인작업을동시에할수밖에없다.그작업이시창작이다.
구명자시인은뒤돌아보는일이신화속인물들처럼파괴적으로되지않도록기억속에함몰되지않으려고노력한다.그것은인고의과정을거치는일이다.자신의어린시절이묻어있는장소에서하나하나의인연들을호명한다.그것은아픔이며고독을불러일으킨다.아버지등이며,어머니의커피,그리고할머니의칸나등,그리고아이들이어울려놀던미나리꽝등오래된것들을손길로쓰다듬으며위로한다.그위로는자신을향한것이기도하다.흑백사진처럼오래된것들을호명하여하나하나깨어나게하는일이곧애정이다.하지만귀신을깨우는일은치명적일수있다.이치명성을창조적인작업으로바꿈으로써그들을위로하고자신을보호한다.
그래서시인은상상력을확장하여보편화의길,상징화의길을찾는다.보편화의길이현재화,혹은신화속의기억으로의확장이라면,상징화작업은창조성의단계로끌어올리는작업이다.깨어난귀신을위로하여재생시키는작업이곧시창작이다.여러시에나타나는무덤과죽음이미지,그리고꽃은이런시인의작업에서비롯했다.또한그의시에하늘을나는새나달이미지가많은것도이런이유라고할수있다.
-전기철(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