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뭉치 (선선미 시집)

오해 뭉치 (선선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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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하듯 바라본 세상과 마음의 풍경
선선미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오해 뭉치』가 〈푸른시인선 22〉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수석가가 탐석을 하듯 일상과 내면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관찰함으로써 그 안에서 수석과 같은 시편들을 건져 올린다. 비와 바람으로 일구어낸 땅처럼, 단단하게 다져진 시인의 마음 밭은 독자들에게 여운과 감동을 준다.
저자

선선미

훈민정음작은도서관을운영하며문학을매개체로소통하고,마음속의감정을자유롭게표현하는것이치유라고속사포처럼강연하는문학치유강사이다.『문학치료관점에서의백석시불안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시집으로『이땅의모든선미에게』『아스피린먹는시간』,교양서로『문학,치유로살아나다』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기적에대하여
명작,쿠크다스/꽃밭이된모나리자/이른봄,쑥/어느3월의수상한약속/밥/떡이된손/수상한기적/닉네임:마른반찬/다이어트의역사/흙의마음/배롱나무,그사람/최저생계비/통큰기도/위대한자갈치아지매/물들다/관계/말랭이/발정/현대판유배자/종달새에대한오해/모음자유화,퇴정을알리다/새구두의위로/지인/그리움/영원한직진/리커버리/우리/정이품송의절규

제2부연약함에대하여
급식실가는길1/급식실가는길2/주소록/인간유통기한/카톡처세술/활주로의고독/외도현장/남이된형제/새로운고향/불안/신의실수/가늘게가늘게/무서운자신감/현대판귀족/마라톤의추억/조기치매/대나무/평등에대하여/가을날의지각/성장통/메주와공주/구닥다리냉장고/전문가/열정은끝나지않았다/제각각/Korea외로움

제3부소박함에대하여
아름다운숙명/한의사서!인석,허물을벗다/부부의슬픈역사/잡것들의변명/불친절한이정표/인간판촉/천사들의방/말꽃/과메기의노래/양궁석권/일기오보/종현에게/양귀비꽃,당신/손수건의역사/자만/집의비극/사추기/하나님은낭만주의/세상에서제일큰지도/가식적인너무나가식적인기도/이삭/철옹성에핀꽃/갱년기는갱신년/참사랑/사랑,당신의정신병력/고전우주/말자씨에게/늦가을의반성/봄날의청춘/자연의속삭임/여호와가된카메라

작품해설: 탐시(探詩)의즐거움-김남석

출판사 서평

작품세계


선선미의시집은3부로구성되는데,각부의제명에는‘~에대하여’라는구절이달려있다.그녀가어릴적달았다는손수건처럼그앞의단어가떨어지지않도록부여잡고있는인상이다.부여잡고있는인상의단어를차례로살펴보면,제1부에서는‘기적’이고,다음이‘연약함’이고그다음이‘소박함’이었다.왜이러한명패를붙인것일까.
엄밀히말하면,기적과이후의두단어는그의미가화통하게상통하지는않는다.기적은거대한것을이야기하는것같고,연약함과소박함은사소한것혹은‘인간다움’에가까운의미로읽히기때문이다.이의문은사실이글을쓰는지금까지도풀리지않는데,해결의시도로사소한일상을다루면서도,기적에서소박함으로전락한대상을포착한시를찾아보자.(중략)
좋아하는모든것이그러하지만,그것을좋아하는이들에게는그일이단순노동이아니며,설령노동이라고할지라도즐거움이라는특수한보상을지불하는노동이기마련이다.선선미에게시는분명그러한특수한노동일것이다.그리고한가지더큰보상도비축하고있다.그것은대개의좋은시인이그러하듯,시를통해세상을이해하고세상과자신의거리를가늠할수있다는점이다.
그녀의시를보면삶의여기저기를뒤적거리고그안에서흥미로운대목을찾아수집하듯언어로가둔포획물이라는생각이드는데,그것은시각과언어로세상을가두려는내면의요구때문일것이다.수석인이돌밭에서찾는명석은실상,그사람의마음에있는풍경이다.그풍경은세상의모습을할때도있고,세상의모습에서벗어날때도있다.그러니수석을찾는이들은어떤것이세상의모습과나의모습이일치하는돌이고,어떤것이세상과나의생각이어긋나는지점인지를확인해야한다.선선미도시를통해세상과의거리를조정하고화해와불화의쌍곡선을그리고있는지도모른다.
-김남석(부경대교수,문학평론가)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