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이웃

감자 이웃

$12.00
Description
감자로 이웃과 소통하는 이야기!
고래이야기에서 출판한 초등 저학년 도서 시리즈 「모두가 친구」 제26권 『감자 이웃』. 할아버지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에게 감자를 나누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혼자 살면서 텃밭을 가꾸는 할아버지는 햇감자를 수확했습니다. 어색해하는 주변 이웃들을 일일이 찾아가 혼자 먹기는 너무 많은 양이라며 감자를 나눠주자, 콘크리트로 차단된 관계와 소통의 벽이 허물어집니다. 이웃사람들은 받은 감자를 통해 요리를 하고, 요리한 감자를 다시 할아버지에게 돌려줌으로써 일상의 나눔이 지닌 소중함과 따듯함을 자연스럽게 보여줬습니다.

햇볕 쨍쨍한 어느 날, 아파트 103호 할아버지가 텃밭에서 키운 감자를 나눠 주려고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릅니다. 사람들은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방문과 감자 선물에 조금은 놀라고 낯설어합니다. 하지만 당황스러움은 이내 반가움과 고마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집집마다 감자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나눠 준 감자는 집집마다의 손길을 거쳐 저마다의 삶과 생활이 묻어나는 요리로 다시 태어났는데….
이 책은 이웃끼리의 작은 나눔과 친절이 할아버지의 식탁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줍니다. 점점 더 삭막해지는 사회 속에서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윗집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옆집에서 나는 청국장 냄새 등이 더는 싫지 않고, 또 하나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음’을 가꾸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텃밭이라는 공간을 통해 흙과 땅, 농사가 지니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

김윤이

저자김윤이는옆집으로세배하러가고잔치음식을나눠먹곤하던북한산아래조용한동네에서자랐습니다.좋아하는것들을하나씩그림책에담고싶어합니다.그동안지은책으로는《꿈꾸는동그라미》와《순?천만》이있습니다.

목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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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우리아이들에게‘이웃’은무엇일까요?
견고한콘크리트를무너뜨린텃밭감자의힘!
아파트를배경으로이웃간에벌어지는이야기를다룬《감자이웃》에는맨처음에텃밭을가꾸는할아버지가등장합니다.우리주변에는농사경험이있는할머니할아버지가많이있지요.아이들또한할머니할아버지가키워서보내준채소들을먹을기회가종종있고요.아파트에서혼자사시면서텃밭을가꾸는할아버지가햇볕쨍쨍한어느날햇감자를수확합니다.혼자드시기에너무많은양이라할아버지는이웃들에게그감자를나눠줍니다.흙에서캔...
우리아이들에게‘이웃’은무엇일까요?
견고한콘크리트를무너뜨린텃밭감자의힘!
아파트를배경으로이웃간에벌어지는이야기를다룬《감자이웃》에는맨처음에텃밭을가꾸는할아버지가등장합니다.우리주변에는농사경험이있는할머니할아버지가많이있지요.아이들또한할머니할아버지가키워서보내준채소들을먹을기회가종종있고요.아파트에서혼자사시면서텃밭을가꾸는할아버지가햇볕쨍쨍한어느날햇감자를수확합니다.혼자드시기에너무많은양이라할아버지는이웃들에게그감자를나눠줍니다.흙에서캔감자는투박하지만푸근하고소박한땅의기운을흠뻑머금고있지요.마침내할아버지가나눠준감자는관계와소통을차단해온콘크리트아파트에부드러움과정이스며들게합니다.
일상의나눔으로풍성해진할아버지의식탁
할아버지는같은아파트에사는이웃들에게감자를나누어주었을뿐입니다.그런데그감자를받은이웃들은각자의추억과솜씨로맛깔난요리를만들어냅니다.그날저녁감자를받은이웃사람들은약속이나한듯할아버지집으로찾아가저마다의요리를건넵니다.하나의감자가여섯가지요리로변신하여할아버지의저녁식탁을풍성하게만들어준것입니다.과연어떤요리들이할아버지의식탁을빛내주었을까요?
따뜻하면서도기분좋은배고픔을선사하는책!
《감자이웃》은우리가잊고있던작은나눔과작은친절이우리의삶과세상을바꿀수있음을간결하게그려낸책입니다.다양한요리만큼이나우리는서로다르지만,함께하면풍요로운세상을만들수있음을풍성한식탁과함께보여줍니다.감자를나눠준할아버지와그감자로맛난요리를해서집밖으로들고나온이웃사람들,풍성한식탁을마주하며또다른삶을계획해보는독자들모두가이책의주인공입니다.요즘한창관심이높은공동체나마을에서어떻게소통을시작하면좋을지,작은실천의예를보여주는동시에따뜻함과배부른마음을선사해주는책입니다.
텃밭과농사,그리고오래된미래!
아이나어른이나녹록치않은세상을살아가고있습니다.각자의삶이팍팍하기에이웃에누가사는지,그사람이어떤생각을하는지관심을둘여유가없지요.우리는꽤오랫동안그렇게살아오고있습니다.그사이아파트는예전보다더높아졌고이웃과의심리적인거리는더멀어졌습니다.견고한콘크리트건물만큼이나단단한아스팔트도로만큼이나우리마음이딱딱해져온것이지요.하지만이웃과의소외문제가커지면커질수록그반작용으로공동체또는마을의복원에대한열망도함께커져온것이사실입니다.
우리주위의견고함과딱딱함은필연적으로부드러움을갈망하게만드나봅니다.하나의움직임으로수년전부터도시에서도텃밭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추세입니다.지금서울에서는한강변에서정식으로분양받아텃밭을가꿀수있습니다.예전처럼멀리가지않아도되기에텃밭에대한관심이더높아지고있지요.
텃밭농사는견고한아스팔트가아니라부드러운흙이있어야지을수있습니다.그리고농사는자연스럽게흙의힘과중요성을우리에게일깨워줍니다.또한옆텃밭에서일하는사람들과자연스럽게관계를맺게되고굳이노력하지않아도자연스럽게의사소통이이루어지게되지요.수확물에대한나눔또한자연스럽게이루어지게마련이고요.
지금은텃밭대신건물옥상에서상자텃밭을가꾸는사람들도많습니다.마음만먹으면아파트베란다에도작은텃밭을만들수있고요.이봄,아이들과작은텃밭을만들어보면어떨까요?생명이자라는모습뿐아니라사람들사이에관계의싹을트는것을보는일,이야말로아이들에게그어떤교육보다소중한경험이니까요!
딱딱한마음에스며드는일상의나눔,우리의미래!
별것아닌것처럼보이는평범한이야기가새삼스럽게다가오는까닭은아무래도우리모두의마음에가장기본적으로땅과사람의내음에대한향수가자리잡고있기때문일겁니다.인터넷과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보편화되면서누구나실시간으로자신의생각을표현하고다른사람과원활하게소통을할수있는사회가되었습니다.하지만역설적이게도또한편으로는점점개인화가심해지고사회에서각자가느끼는외로움은더커졌다고합니다.
실제로초등학생들을대상으로조사를한결과,스마트폰과친구중무엇을선택하겠냐는질문에어른들의예상과는달리대다수의아이들이친구를선택했다고합니다.자신마음대로할수있고무한한소통의세계가펼쳐져있는스마트폰보다정작웃음과눈물을,때로는다툼을나눌수도있는친구가더중요하다는사실을아이들도본능적으로알고있는것이겠지요.이책은사람과사람이서로어울려살아가는데특별한무엇이필요한것이아니라는점을알려주고있습니다.아주작고사소하지만정말중요한것하나,다른사람에대한관심과마음이필요할뿐이라는걸사람살이의지혜를터득해온할아버지의작은실천을통해보여주고있지요.
익숙하고귀에닳도록보고들어온듯한이책의이야기는책을읽고난사람들의행동하나하나에서비로소다시살아날것입니다.아이들에게는옆집이나윗집,아랫집이이책에나온203호재하네나504호태은이네와다르지않습니다.옆집에서들려오는달가닥소리와윗집에서들리는쿵쿵소리,복도에풍겨나오는청국장냄새가더이상소음과역겨운냄새로다가오지않고,그집에사는사람들에대한관심과이해로이어질수있다면우리아이들의마음은더큰풍요로움으로채워질것입니다.
■줄거리
햇볕쨍쨍한어느날,아파트103호할아버지가집집마다초인종을누릅니다.텃밭에서키운감자를나눠주려고요.감자를혼자서는못먹을만큼많이캤거든요.사람들은갑작스런할아버지의방문과감자선물에조금은놀라고낯설어합니다.흔치않은일이었으니까요.심지어어떤집은겁이나서집에있으면서없는척하기도했지요.
하지만당황스러움은이내반가움과고마움으로바뀌었지요.그리고그날,집집마다감자로요리를만들었어요.203호재하네는재하가좋아하는닭볶음탕을,303호아줌마네는추억이담긴감자전을,404호아기엄마는달콤하고보드라운감자샐러드를…….할아버지가나눠준감자는집집마다의손길을거쳐저마다의삶과생활이묻어나는요리로다시태어났지요.그리고아파트사람들은요리를들고현관문을나섭니다.
할아버지의그날저녁식탁은그어느때보다풍성했습니다.감자몇개나눠주었을뿐인데여러사람의정성과마음이담긴다양한요리가할아버지의식탁을가득채웠지요.그날아파트에서오고간건음식뿐만은아니었어요.요리와함께사람들의마음또한집밖으로나와이집저집돌아다니게되었지요.아파트여기저기서맛있는냄새가풍겨나와돌아다니듯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