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의 음악 (디지털 컨버전스 음악으로 미래를 듣다)

뉴노멀의 음악 (디지털 컨버전스 음악으로 미래를 듣다)

$25.00
Description
최근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인터넷은 창작에 활발히 사용되며 음악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을 기점으로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범람하는 기술 속에서 음악을 창작하는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이 기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것들과 자유자재로 융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데이터로 변환되면서, 현실과 가상, 인간과 미디어 등 과거에는 섞일 수 없던 정보가 혼합되기 시작했다. 작곡가들은 인터넷에서 마주한 재료들을 뒤섞고 소리와 신체를 가로지르며 기술이 형성하는 사회적 변화를 담아낸다.
이 책은 세상이 점점 디지털화 되면서 벌어지는 변화를 조명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서로 다른 정보가 거침없이 혼합되는 디지털 컨버전스는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현실과 가상, 미디어와 신체를 융합하며 문화를 수용하는 방식과 창작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작고 성능 좋은 컴퓨터로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갖가지 재료들에 접근하고 마음대로 편집해서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은 창작방식과 소재, 재생산방식에 동시다발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창작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에 도전한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컨버전스 음악에 농축되어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 음악은 디지털 컨버전스가 형성한 문화와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다른 성격의 정보가 융합되면서 나타나는 긴장과 충돌을 보여준다.
이 책이 최신의 음악적 양상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책의 말미에서는 디지털 컨버전스 음악이 “뉴노멀의 음악”으로서 갖는 미적인 의의를 거론한다. 디지털 전환으로 자연적인 경계가 해체되고 상호침투하며 나타나는 디지털 컨버전스 음악의 역동적인 양상은 새로운 미학을 요청하고 있다. 새로운 재료와 매체, 형식을 선보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의 근본적 의미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에 형식과 감각, 삶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음악이 지닌 미학적 실체와 잠재력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로 급변하는 음악의 지형도를 이해하고, 광범위한 영역을 횡단하는 음악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원유선

이화여대작곡과와철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음악대학에서음악학석사학위를받은뒤〈디지털컨버전스음악연구〉로음악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디지털세계가아날로그세계와맞물리며나타나는음악적현상을추적하면서미래에도래할음악에주목하고있다.서울대연구처융복합프로젝트“음악에서의AI와포스트휴머니즘미학”의보조연구원으로참여한바있다.
주요연구로“들리는음악에서들리지않는음악으로:디지털테크놀로지와개념음악에관한소고”(2020)와“21세기현대음악에나타난디지털적인용”(2020),“디지털복제시대의예술음악듣기”(2016)등이있다.현재서울대,이화여대,경희대,제주대,광주교대에서강의하고있다.

목차

서문
들어가는글
1.논의의출발점
2.책의구성과지향점

1부모든단단한것들이디지털속으로녹아들다
1.디지털컨버전스의도래
1)디지털컨버전스의개념
2)디지털컨버전스의전개양상
(1)올드미디어와뉴미디어의융합
(2)현실과가상의융합
(3)미디어와신체의융합

2.디지털컨버전스에따른음악환경의변화
1)음악창작여건과방식의변화
2)음악재료의변화
3)재생산및소통방식의변화

2부디지털컨버전스음악읽기
1.과거음악의디지털적인용
1)연주의미시적측면확장
리처드보두앙의〈말라버린쇼팽〉
카산드라밀러의〈바흐에대하여〉,〈벨칸토〉
2)샘플링기법을통한재구성
마르코니코디예비츠의〈작은꽃,작은집/슬픔의곤돌라
(리스트이후의오케스트라를위한애가)〉,〈아리아콘체르탄테〉
3)음악의대량적인용
맥시밀리언마르콜의〈증폭된인용〉
4)대표작:가브리엘프로코피예프의〈베토벤9번의교향적리믹스〉
-박물관을뛰쳐나온베토벤

2.작품에스며든인터넷문화
1)인터넷콘텐츠의활용:음악에등장한디지털레디메이드
매튜쉴로모비츠의〈대중적인맥락들〉
니콜리제의〈2600달러의사나이〉
2)인터넷관습의음악적구현
오스카에스쿠데로의〈관습#1〉
알렉산더슈베르트의〈헬로〉
네오휠커의〈ASMR*현대음악앙상블*[두드리기][긁기][쓸기][속삭이기]〉
3)개념음악적경향:들리는음악에서들리지않는음악으로
요하네스크라이들러의〈주식음악〉,〈스캐너연습곡〉,〈외주〉
루크드브와의〈(팝)아이콘브리트니〉,〈아카데미〉,〈빌보드〉,〈플레이〉,〈수락〉
패트릭프랑크의〈품질의법칙〉
4)대표작:니콜리제의〈히치콕에튀드〉-‘조작된레디메이드’로서의음악

3.사운드와미디어의자유로운횡단
1)사운드와이미지의횡단
레아뮤어의〈강렬한박동〉
브리기타문텐도르프의〈위에서의울림〉,〈뒤에서의울림〉
2)아날로그사운드와디지털사운드의횡단
스티븐카즈오타카스기의〈피아노연습곡〉
3)사운드와신체의횡단
페터아블링어의〈목소리와피아노〉,〈노래하는신〉
야마하의〈인공지능프로젝트〉
4)대표작:알렉산더슈베르트의〈네여우의,더러운금〉
-휴먼에서포스트휴먼으로

4.현실과가상의교차
1)네트워크를통한작곡가와감상자의상호작용
미셸판데르아의〈모래의책〉
에릭휘태커의〈가상합창시리즈〉
알렉산더슈베르트의〈위키-피아노.넷〉

2)무대에서나타나는현실과가상의대결
사이먼스틴앤더슨의〈현악기를위한습작#3〉
미하엘바일의〈도펠〉
미셸판데르아의〈하나〉

3)현실과가상의융합에관한메타적시선
야고다슈미트카의〈림보란더〉
브리기타문텐도르프의〈공유되는사생활〉

4)대표작:슈테판프린스의〈제너레이션킬〉
-하이퍼리얼리티세계에대한비판적시선

3부디지털컨버전스음악으로사유하는‘음악의뉴노멀’
1.형식의전환:“태양아래재조합하지못할것은없다”
2.감각의전환:디지털컨버전스음악에등장한포스트휴먼의미학
3.삶의전환:디지털과융합되는세계를표상하는음악

맺는글:디지털컨버전스음악으로미래를듣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