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18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내면과 인간을 둘러싼 생생한 현실을 파헤친 오페라를 만날 수 있다.
모차르트의 〈궁전탈출〉(우혜언)에서는 기존의 ‘후궁에서의 도피’라는 해석과는 다르게 튀르키에에 빠진 유럽의 모습과 새로운 오스민을 다루었으며,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이혜진) 역시 기존의 해석과 차별화하여 선악이 해체된 시대비판으로서의 〈마술피리〉를 제시하였다. 오페라의 단골 주제인 ‘사랑’을 전율적으로 보여주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유선옥)는 베르디가 연인에게 건네는 위로로서 작품을 이해하며 해석하였고, 벨리니의 〈청교도〉(이용숙)는 벨칸토의 단순하고 명료한 선율이 주는 음악적 힘을 논한다.
반면 21세기 들어 오페라에는 죽음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등장하였고, 이는 브리튼의 〈루크레티아의 능욕〉(장유라)과 침머만의 〈병사들〉(조유경)에서 잘 나타난다. 고대 로마의 전설적인 사건을 토대로 하여 인간의 사랑과 죽음을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정치 체제의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사건으로 다룬 〈루크레티아의 능욕〉, 독일현대사의 맥락에서 기존의 사회적 체제에 저항하는 비판성을 보여주는 〈병사들〉은 인간과 사회의 끈끈한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의 작곡가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박영희의 〈길 위의 천국〉(이민희)에서는 삶과 종교가 만나는 영적인 공간을 발견하였다. 오페라의 현대적 변모는 카츠-셔닌의 텔레비전 오페라 〈이혼〉(강예린)과 렉 미란다의 〈람페두사〉(김예림)에서 찾을 수 있다. 텔레비전 연속극과 오페라가 결합하여 장르와 매체의 경계넘기를 시도한 〈이혼〉에서는 일상성과 오페라적 서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전자음악적으로 재해석한 〈람페두사〉를 통해 테크놀로지와 오페라의 본격적인 만남을 탐구하였다.
모차르트의 〈궁전탈출〉(우혜언)에서는 기존의 ‘후궁에서의 도피’라는 해석과는 다르게 튀르키에에 빠진 유럽의 모습과 새로운 오스민을 다루었으며,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이혜진) 역시 기존의 해석과 차별화하여 선악이 해체된 시대비판으로서의 〈마술피리〉를 제시하였다. 오페라의 단골 주제인 ‘사랑’을 전율적으로 보여주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유선옥)는 베르디가 연인에게 건네는 위로로서 작품을 이해하며 해석하였고, 벨리니의 〈청교도〉(이용숙)는 벨칸토의 단순하고 명료한 선율이 주는 음악적 힘을 논한다.
반면 21세기 들어 오페라에는 죽음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등장하였고, 이는 브리튼의 〈루크레티아의 능욕〉(장유라)과 침머만의 〈병사들〉(조유경)에서 잘 나타난다. 고대 로마의 전설적인 사건을 토대로 하여 인간의 사랑과 죽음을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정치 체제의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사건으로 다룬 〈루크레티아의 능욕〉, 독일현대사의 맥락에서 기존의 사회적 체제에 저항하는 비판성을 보여주는 〈병사들〉은 인간과 사회의 끈끈한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의 작곡가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박영희의 〈길 위의 천국〉(이민희)에서는 삶과 종교가 만나는 영적인 공간을 발견하였다. 오페라의 현대적 변모는 카츠-셔닌의 텔레비전 오페라 〈이혼〉(강예린)과 렉 미란다의 〈람페두사〉(김예림)에서 찾을 수 있다. 텔레비전 연속극과 오페라가 결합하여 장르와 매체의 경계넘기를 시도한 〈이혼〉에서는 일상성과 오페라적 서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전자음악적으로 재해석한 〈람페두사〉를 통해 테크놀로지와 오페라의 본격적인 만남을 탐구하였다.
오페라 속 인간, 그 내면의 여정 (오페라 속의 미학 4)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