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에서 클래식을 읽다 (역사와 문화를 가로지르는 서양예술음악의 스무 장면)

콘서트홀에서 클래식을 읽다 (역사와 문화를 가로지르는 서양예술음악의 스무 장면)

$20.00
Description
이 책은 콘서트홀의 정전(正典, canon)으로 자리 잡은 작품들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낸 교양서다.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에서 출발해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거쳐,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에 이르는 교향곡의 찬란한 계보를 따라가며 이들이 이룩한 음악 문화 유산을 조명한다. 또한 이 책은 클래식 음악 문화에 깃들어있는 우리 삶의 여러 주제들, 음악과 젠더, 정치, 신화와의 관계를 바이올린, 베토벤, 19세기 오페라 극장, 쇼스타코비치, 히틀러와 연결지어 살핀다. 이 스무 편의 이야기 속에서 클래식 음악은 그저 아름답고 유서깊은 소리 예술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역사와 정치, 사회의 한복판에서 태어난 문화적 산물로 모습을 드러내며, 숭고한 예술의 세계를 넘어 인간의 삶이 빚어낸 창조물로 되살아난다. 어둠 속에서 막을 올리는 콘서트홀, 그 공간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는 언제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 책은 그 스무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리가 클래식 음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줄 것이다.
저자

정이은

서울대학교작곡과(이론전공)에서학부와석사과정을졸업하고,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음악학석사학위를마쳤다.이후홍콩정부박사장학금(HongKongPhDFellowshipScheme)의수혜자로홍콩대학교에서슈베르트후기음악의시간성을주제로음악학박사학위를받았다.
2021년제4회음악학논문상을수상했다.2021년부터2025년까지한양대학교음악연구소에서주관한국연구재단인문사회연구소사업,‘소리와청취의정치학’에전임연구원으로참여했다.현재서울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연세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한양대학교에서음악학을강의하고있다.
그의연구는슈베르트의말년의작품에서나타난시간과반복의문제에서출발했다.음악속에각인된‘내적시간’과그것을듣는청취자를탐구해왔고,이관심을디지털플랫폼환경으로확장해서새로운기술이우리의청취문화를어떻게바꾸고있는지를연구했다.최근에는19세기의음악문화와매체연구를연결시킴으로써음악을하는행위가가진문화적의미를다시묻는작업을이어간다.

목차

교향곡의유산
01어두운시대,역행하는선택:슈베르트의미완성교향곡에얽힌이야기들
02베토벤의‘합창’교향곡,장르의종말을예견하다
03브람스의‘새로운길’:베토벤의유산과교향곡의전통
04브루크너와교향곡전통의화려한부활
05바그너대말러:혁신과진보의이면

음악·문화·정치
06바이올린을든여성들,금기를뚫고날아오르다
07프로메테우스신화와예술
08베르디의시대와극장문화
09독재와혐오가바꾼음악가들의운명:‘음악의땅,독일’이의미했던것
10시대의소음을뚫고피어난음악:전쟁,레닌그라드,그리고쇼스타코비치

18세기
11음악이된이름,B-A-C-H:작곡가들의바흐모티브활용기
12런던에불어닥친하이든센세이션
13피가로3부작,보마르셰가남긴문화유산
14MozartinMinorMode
15‘즉흥’의새로운의미:바이올린협주곡과카덴차

음악문화의유산
16슈만을통해쇼팽을바라보기
17드보르자크와브람스:멘토에서예술적동반자가되기까지
18무소륵스키와함께전람회를거닐다:무소륵스키의‘전람회의그림’과화가하르트만
19라흐마니노프와필라델피아사운드
20세상의끝에선예술가:리하르트슈트라우스의1945년